2014년 5월. 몇년전에 다니던 직장 동료들과 오랜만에 산행에 나서는데 가까우면서도 힘들지 않을 적당한 곳을 찾아보니 칠곡 왜관의 기반산이 눈에 띤다. 이 산은 별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산 아래에 송정 자연휴양림이 있어 여름에 가족을 동반한 간단한 산행과 휴식에 좋은 곳이다. 칠곡군에서 운영중인 휴양림은 2006년에 개장하여 숙박시설과 야영장, 피크닉장 등이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에 좋은 곳으로 생각되는데 왜관으로 들어오면 송정 자연휴양림 이정표 보고 따라 오면 된다. 아래 사진 2장은 휴양림 홈페이지 사진이다.
매표소에서는 일인당 1,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를 내고 길따라 올라와서...
산림 휴양관 앞의 2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은 2주차장에서 그냥 길따라 올라와서 아치교가 있는 곳에서 숲속의 교실로 올라와서 2야영장에서 등산로를 따라 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갔다가 내려오다가 전망대에서 식사하고... 헬기장쪽으로 해서 임도를 따라 아치교로 내려 올 예정이다.
2주차장인데 이른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차량이 별로 없다.
주차하고 길따라 2야영장 방향으로 오른다.
산림 휴양관 앞...
조금은 썰렁한 피크닉장...
숲속의 계곡엔 수영장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제철이 아니라서 개장은 하지 않았다.
단풍나무가 붉은 잎을 보이고 있는 사거리에 도착하는데 주차장에서 5분 거리다.
좌측은 관리사무소, 우측은 정상으로 갈 수 있는 임도, 그리고 직진해서 숲으로 들어가면 등산로다.
휴양림내의 산책로이기 때문에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다.
2~3분 정도 올라오면 제2 야영장에 도착하는데 잠시 쉬었다가...
푸른 숲으로 들어간다.
다시 5분 정도 올라오면 임도를 가로지르게 되고...
등산로는 임도를 건너 계속 이어진다.
오솔길이다.
다시 임도를 가로지르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정상에 갔다가 내려와서 전망대에서 점심을 할 예정이므로 바로 올라간다. 정상까지 540m, 뒤돌아 아치교는 1.72km
잘 정비된 길을 따라...
5월의 숲 속이라 기분도 좋다.
가족 단위로 올라오더라도 전혀 부담이 없는 등산로다.
전망대에서 15분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5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이곳 등산로는 6.25 격전지 호국산행길로 지정되어 있는 듯... 6.25당시 이곳 주변 산들은 대구로 갈 수 있는 요충지라서 곳곳에 전투가 벌어진 현장이 많다. 길따라 내려가면 요술고개로 가는데 그곳은 산행을 끝내고 자동차로 돌아 볼 예정이다.
10여분 내려오면 전망대다.
점심식사를 거나하게 한다.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를 곁들이니 꿀맛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칠곡의 모습. 낙동강이 가로지르고 있다.
식사후에는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
5분정도 내려오면 헬기장이다.
임도길이라 햇빛에 노출되어 좋지는 않지만 길이가 길지 않기 때문에 걸을만 하다.
헬기장에서 25분 정도 걸려 관리사무소로 이어지는 아치교 앞에 이른다.
관리사무소 앞을 지나보면 신록이 우거진 모습이다.
아치교에서 보는 계곡의 수영장과 야영장...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오다 보니 오전과는 달리 피크닉장에는 가족단위로 사람들이 나와서 한가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4시간이 걸린 전체적인 산행을 마감하는데 2시간반동안 점심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순수 산행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휴양림 진입로를 나와서 뒷쪽의 요술고개로 가본다.
휴양림을 나와 79번 도로를 만나 우회전하여 가다보면 우측으로 요술고개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은 고개를 넘어가는 길이라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고개 정상에 서면 요술의 고개 시점이라는 표시가 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내리막처럼 보이는 이 길이 사실은 오르막이라고 한다. 일종의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그 원인이라는데 조금 내려가면 요술의 도로 종점이 있는데 그곳에서 차의 시동을 끄고 기어를 중립하면 차가 뒤로 올라가는 현상을 볼 수 있다고...
이 도로는 1999년도에 개설되었으며,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길이는 180m 정도로 약 2.388%의 상향배 구배라고...
보이는 대로 도로는 내리막인데...
종점에 와서 시동을 끄고 기어 중립하면 차가 뒤로 움직이는 신비한 체험을 느낄 수 있다.
요술의 고개를 내려와서 길따라 가면... 5월이면 아카시(아카시아)로 유명한 신동재로 이어진다.
아카시 꿀벌통...
축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카시꽃과 향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품바 공연도 있다.
잠시 아카시 향기를 맞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대구시내로 들어와서... 저녁식사후에 다음을 기약하며 반가운 만남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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