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의 경계를 이루며 있는 산의 능선에 있는 산중에 대암산이 있다. 그 줄기는 정병산과 비음산, 불모산 등을 잇고 있는데 말 그대로 치자면 큰바위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인데... 창원시는 과거의 마산과 진해시를 통합하여 백만명이 넘는 큰 도시가 되었는데 대암산은 창원시를 감싸고 있는 산줄기에 있다보니 시만들이 많이 찾는 산 중의 하나라고 한다.
동대구역에서 마산가는 무궁화호를 타고 창원중앙역에 내려 210번 버스로 갈아타고 안남중학교 앞에 내린다.
횡단보도를 건너 대방천의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안남중학교와 대암초등학교 앞을 지나게되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25번 국도 아래를 지나면...
물레방아가 하나 보이고...
조그만 주차장과 함께 등산로 입구가 보이고 멀리 대암산의 능선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려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산길은 좌측으로 열려 있다.
대암산 산행은 간단히 돌아보기로 한다. 이곳에서 대암산을 오르는 코스는 A,B,C,D의 4개 코스가 있는데 B코스로 올라가서 C코스로 내려올 예정인데 능선너머는 김해시이고, 능선의 좌측으로는 비음산과 정병산이 이어지며 우측으로는 용지봉을 거쳐 불모산으로 이어진다.
산행안내도를 한번 훑어보고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대암산 정상까지는 2.3km이고, 제1약수터는 0.6km, 2약수터는 1.1km, 3약수터는 1.5km를 안내하고 있으며, 아울러 이곳은 숲속 나들이길이라는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다.
창원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 등산로도 잘 되어있다.
돌길도 있고...
등산로 입구에서 10여분 올라오면 제1약수터가 나타난다. 많은 물은 아니지만 졸졸 흐르는 물을 한바가지 받아 입맛을 적셔보니 시원하다. 정상까지는 1.9km 남았고, 숲속 나들이 길이 연결된다.
약수터 바로 우측으로 대암산 정상 가는 길이 이어지며, 숲속 나들이 길과 갈라진다.
약수터에서 2분정도 오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B코스는 좌측으로, C코스는 우측길인데 B코스로 올라가서 C코스로 내려올 예정이다.
경사가 조금 가팔라지는데 8분정도 오니 좌측으로 바위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창원시내를 내려다 보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시정이 선명하지 못하다.
5분 정도 조망을 즐기며 잠시 쉬었다가 산행을 시작하는데 다시 8분 정도 오니 공룡발자국 화석지라고 출입을 금지한다는 2008년 11월에 세운 푯말이 있는데 화석지 보존이나 추가조사를 위하여 라는데 벌써 5년전인데 추가 조사가 끝이 났으면 보존을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이제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산행을 계속한다.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진달래 군락지도 나타나고...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살고 있는 소나무도 만나게 되고...
대암산의 능선을 만나게 된다.
대암산의 능선을 지키고 있는 바위가 눈에 띤다. 일명 장군바위... 이 바위 때문에 대암산인지...?
그리고 능선엔 돌무더기가 있고 좌측으로 정병산(8.9km)과 비음산(2.9km) 우측으로 용지봉 2.7km다. 공룡발자국 화석지에서 35분 정도 걸렸다.
대암산 정상은 바로 우측에 있다.
아래로는 창원시내가 바라다 보이고...
정상은 돌무더기가 쌓여있고 정상석은 그 위에 놓여있다. 뒤로 비음산(가보기)과 정병산(가보기)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려 정상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분기에 한번씩 같이하는 옛 직장 동료와의 산행이다.
용지봉과 불모산 그리고 진해의 시루봉 등의 봉우리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대암산 쉼터를 지나 오니 분지형으로 생긴 오목한 장소가 나타난다. 점심먹고 좀 쉬었다가...
식사하고 하산하는데 멀리 용지봉과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고... 용지봉 2.5km, 뒤로 대암산 정상 0.2km, 우측으로 대방동 나들목 입구 2.3km다.
그리고 뒤도 한번 돌아보고...
그리고 나무 계단길을 내려오면...
대암산 방향목이 있는 사거리다. 이곳에서 대암산과 불모산 등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그렇게 이름 붙혔다고 한다. 대암산 0.3km, 비음산 3.4km, 정병산 9.4km, 용지봉 2.5km, 대방나들목 2.0km다.
대방나들목 방향으로 내려선다.
10분 정도 내려오면 제3 약수터가 나타나고...
조용한 숲길이다.
3약수터에서 8분정도 내려오니 제2 약수터가 나타난다. 물은 없지만 잠시 쉰다.
2약수터 밑에는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다시 8분정도 내려오면 B코스와 합류지점을 만나게 되고 이어서 1약수터를 지나...
그리고 10분도 안걸려 산행 입구로 내려서게 된다. 겨울에 눈이 없어 땅이 바삭 말라있는 상태라 바지에 묻은 먼지를 싹 털어내고...
산행에 순수하게 걸은 시간은 2시간 10분정도 걸렸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4시간 정도 걸린 산행을 마치고 대암산의 능선을 한번 올려다 본다.
다시 대방천을 따라 큰길로 내려와...
211번 버스를 타고 창원중앙역으로 되돌아 와서...
대구로 가는 무궁화열차를 타고 오는데 남쪽의 산들은 이제 거의 봄기운이 느껴진다. 지난 겨울 동안 추위와 눈때문에 움추렸던 등산도 차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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