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대구 광역시에 속한 달성군은 금년이 개청된지 100년이 되는 해인데 달성군의 동쪽에 가창면이 있다. 가창엔 해발 920m의 최정산을 중심으로 많은 산들이 있는데 주변 산들중에 우미산이 있다. 아울러 우미산 인근엔 들러봐야 할 곳이 하나 있는데 바로 녹동서원과 한일 우호관이다. 요즘처럼 앞뒤 가리지않고 제멋대로 날뛰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을 보면 편한 마음은 아니지만 400여년전에 왜국이 일으킨 왜란때에 조선에 와서 조선인으로 귀화해서 조선을 위해 싸운 김충선 장군을 기념하기 위한 사적지인 녹동 서원과 한일 우호관을 돌아보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대구에서 가창을 지나 청도로 가는 팔조령을 향해 가다보면 우측으로 녹동서원, 남지장사 이정표가 보이면 그것을 따라가면 된다.
녹동서원 이정표를 보고 가다 보면 달성 한일 우호관이 보이는데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 산행은 우호관 뒤로 보이는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김충선 장군 묘가 나오는데 그리로 올라가면 된다.
녹동서원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이곳으로는 칠성시장에서 출발하는 가창2번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등산로에는 우미산 이정표가 없으므로 그냥 참고만 하고...
부산일보에 있는 지도인데 녹동사원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지도의 답사 경로를 따라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녹동서원은 문이 닫겨있고... 임진왜란때 귀화한 모하당 김충선(일본명:사야가) 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정조 13년(1789)에 건립되었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폐되었다가 1914년에 중건하였으며 1971년에 현위치로 옮겨 증축하였다고...
그 옆의 한일 우호관은 문이 열려 있어 안으로 들어가본다. 달성 한일우호관은 김충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일 우호증진을 위해 개관한 기념관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역사공부와 체험 학습장으로 개관한 곳이다.
한일 우호 교류비...
김충선(일본 명 沙也可(사야가;1571∼1642) 장군은 임진왜란 때 명분 없는 전쟁을 반대하며, 부하 3,000여명과 함께 귀화하여 조선에 조총 제작기술 및 사용법을 전파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조국인 왜국과의 전쟁 뿐만아니라 이괄의 난, 병자호란 등에도 참여하여 큰 공을 세워 선조로부터 ‘김해 김씨’의 성과 ‘충선’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등산로는 뒤로 나가서 뒷쪽의 김충선 장군 묘로 가는 길로 올라선다.
산길로 들어서면서 뒤 돌아본 녹동서원과 달성 한일 우호관의 모습.
장군 묘지로 올라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다.
10분 정도 올라오면 장군의 묘에 도착하고... 산행은 우측으로...
묘지에서 2분 정도 가면 첫번째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 우록 경로당 4.47km, 녹동서원 0.5km인데 좌측길로 간다.
조용한 산길이다.
20분 정도 오니 우측으로 삼성산으로(0.7km) 갈라지는 삼거리다. 진행방향은 좌측의 우록 경로당 방향(3.59km)이다.
다시 10분 정도 오니 자그마한 돌탑이 있는 전망장소에 선다.
가야할 능선이 저 앞에 보이고 산 아래에 신라때에 창건되었다는 남지장사라는 사찰이 보인다.
조망을 잠시 즐기고 다시 1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에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좌측은 우록경로당(2.6km)인데 우미산은 직진해야하는 최정산 억새방향이다.
계속 되는 능선길이라 산행에 대한 부담은 없다.
삼각점이 있는 지점을 지나고...
능선길을 걷다보니...
다시한번 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나는데 GPS를 보니 740미터 정도 된다.
전망이 좋다. 잠시 쉬면서 김밥을 먹고... 안테나들이 솟아있는 최정산이 우측으로 보이고... 좌측에는 억새밭이 보인다.
바윗길을 지나고...
740미터봉에서 30분이 안걸려 간이의자가 있는 쉼터 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우미산은 백록 마을회관 방향이다.
쉼터 삼거리에서 8분정도 오니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타난다.
이곳은 대구에서 유명한 억새밭이다. 저 앞에 최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져 있다.
정자에서 길따라 조금 내려오면 최정산 목장(1.0km), 헐티재(7.2km)로 가는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미산은 직진방향이다.
억새밭으로 이어진 길을 5분정도 가면...
청산(802M)이 나타나고... 이곳 지점이 산행에서는 제일 높은 지점이다.
청산에서 부터는 백록마을회관 이정표 방향으로 간다.
오솔길 같은 길이다
백록마을회관 방향으로는 이정표가 잘되어있다.
청산에서 15분 정도 오니 철탑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게되고... 백록 마을회관은 좌측으로 내려서게 되어있고... 처음 직진으로 우미산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처음으로 안내줄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고...
길가에 참나무 연리지도 만나고...
간이의자가 놓여진 사이로 산길은 나있다.
좌측은 들어오지 말라는 안내 표시가 있다. 그 줄을 따라 주욱 가게 된다.
철탑 삼거리에서 20분 정도 오니 삼거리인데 좌측으로 우미산(1.0km), 우측으로 팔조령(9.07km), 밤티재(0.67km), 뒤돌아 최정산 목장 (3.53km)이다.
능선상의 산행이긴 하지만 오르내림을 몇번 이어온 상태라 조금 힘이 든다.
삼거리에서 15분 정도 오니 우미산 정상이다. 녹동서원에서 2시산50분 정도 걸렸다. 좀 쉬었다가 하산은 정상석 바로 앞으로도 산길이 보이긴 하지만 직진방향으로 내려선다.
우미산에서 능선따라 5분 정도 진행하면 하산길은 좌로 방향이 틀어진다.
내리막길은 경사도 제법 있고, 땅이 녹는 중이라 조금 미끄럽다.
조심해서...
길따라 내려오게 되면 작업도로같은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작업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마을이 보이고 저 앞에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우미산장 식당 앞길을 지나게 되고... 우미산 정상에서 40분 정도 걸렸다.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등산로 입구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남지장사로 이어지는 등산로인 듯하다.
우록1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주차해둔 녹동서원 앞 주차장에 도착한다. 우미산장 식당 아래부터 포장길을 20분 정도 걸은 셈이다.
전체적으로 4시간 정도 걸린 산행이다. 이곳은 먹거리 상권이 형성된 곳이라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산행을 마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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