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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항공기 정비

큰바위(장수환) 2022. 11. 4. 11:29

다음글은 공군의 뉴스레터 48호(2007년)에 실려 있는 항공기 정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반 국민들이 공군 항공기의 정비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하여 궁금해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곳에 실려 있는 내용 그대로 옮겨 본다. 각 군에서 운용하는 모든 항공기와 민간항공기들도 같은 개념으로 정비가 이루어진다. 

공군 정비업무의 3단계

우리가 타고 다니던 자동차는 언제 정비를 해야 할까요? 고장날 때? 아니면 사고날 때? 아닙니다. 매일 매일 정비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고장을 사전에 방지하고, 오래 오래 자동차를 사용하기 위해서죠.




그렇다면 자동차보다 훨씬 복잡하게 이루어진 항공기는 어떨까요? 역시 매일 정비해야 합니다. 특히 항공기는 자동차와 달리 공중에서 고장이라도 난다면 엄청난 사고로 직결됩니다. 따라서 공군은 비행전후는 물론 주기적으로 항공기를 분해하여 점검합니다.


공군 정비업무 제1단계 - 부대정비
부대정비(Organization Maintenance)는 가장 기본적인 정비단계로서 비행 전후에 실시하는 정비업무입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운전 전후에 하는 자가점검을 말합니다.


항공기가 이륙하기 전에는 항공기 타이어의 공기압 점검, 연료 보급, 각종 오일 점검 등을 합니다. 착륙한 후에는 비행 중 발생한 결함이 없는지 체크하고 전구나 전선 등 기본적인 부품을 교체합니다. 또한 항공기 세척도 여기서 한답니다.


공군 정비업무 제2단계 - 야전정비
야전정비(Field Maintenance)는 부대정비보다 한 단계 위의 정비업무입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카센터에서 하는 정비를 말하며, 실제 하는 일도 매우 비슷합니다. 비행단에서는 야전정비까지만 담당합니다. 야전정비는 부대정비에서 발견된 결함을 수리하고, 마모된 타이어 교환, 각종 오일 교환, 엔진, 레이더 등 각종 장치를 점검하고 수리합니다.



공군 정비업무 제3단계 - 창정비
창정비(Depot Maintenance)는 최상위의 정비단계입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정비공장에서 하는 정비를 말합니다. 창정비에서는 항공기를 완전 분해하여 점검합니다. 분해된 부품은 해당 부서에 보내져 '분해 - 세척 - 점검(수리 및 교환) - 조립 - 최종점검' 단계를 거칩니다. 최종점검이 끝난 부품들을 항공기에 장착하여 시험비행을 합니다. 시험비행에서 이상이 없는 항공기는 소속부대로 보냅니다. 창정비에 소요되는 시간은 기종별로 다르지만 수개월이 넘게 걸립니다.


내부를 완전분해하는 것은 물론 항공기 외부의 도색작업도 다시 합니다. 창정비를 마친 항공기는 새 것과 다름이 없답니다. 또한 정비창에서는 자체 부품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제81항공정비창에서는 지난 5년(99년∼03년)간 총 1,600여 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오늘도 안전비행을 기원한다

부대정비, 야전정비, 창정비를 담당하는 정비사들의 임무는 각기 다릅니다. 하지만 안전비행을 기원하는 정비사들의 마음은 모두 똑같습니다. 안전비행을 위해서 공군의 정비사들은 오늘도 최선을 다해 항공기를 점검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누구도 잘 알아주지 않는 분야이지만 이들이 없으면 공군의 전력은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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