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논산 대둔산 마천대(878M) 및 수락계곡

큰바위(장수환) 2022. 11. 3. 11:57

대둔산은 전북과 충남도에 의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전북 완주와 충남의 논산과 금산군에 걸쳐있으며 기암괴석으로 유명하여 절경으로 손 꼽히는 산이다. 2005년 5월 중순에 찾았는데 이곳은 많은 등산로가 있지만 논산의 벌곡면쪽으로 있는 수락계곡을 통하여 등산을 하였다. 이 계곡쪽은 전북 완주군의 집단시설지역보다 조용하고 호젓한 산행을 할수 있는 것 같다. 가는 길은 논산 벌곡쪽에서 금산가는 68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가 수락계곡 대둔산 이정표를 따라 가면 된다. 이곳을 지나치면 금산쪽의 태고사를 경유해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고 이곳도 지나치면 완주군 집단시설지구로 통해 들어가게되는 등 많은 등산 입구가 있다. 이곳은 주차비 2000원, 입장료 성인 1명당 500원이 필요하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물이 졸졸 흘러내리는 발지압코스와 한국전쟁 전후에 이곳 대둔산 지역에 출몰하던 공비 토벌작전이 이루어져 전공을 세운 경찰들의 전공을 기리기 위한 승전기념탑이 있었는데 이곳들은 내려오면서 들리기로하고 바로 등산로로 접어들었다. 비교적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우측의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간다. 가면서 선녀폭포가 제일 먼저 반기지만 수량이 적어서인지 폭포로써의 웅장함을 주지는 못한다.

계속해서 수락계곡을 있게한 수락폭포를 지난다.

그리고 군지폭포와 군지계곡을 지나게된다.

저곳을 지나면 무슨 별천지가 나타날까 생각하며 지난다. 양쪽은 높은 절벽으로 되어있어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지 헬멧을 빌려주는 곳이 있다. 헬멧은 사용후 갖다 놓으면 된다. 다시 이름이 붙지 않은 폭포를 지난다. 물줄기가 보기에도 시원하다.

이윽고 도착한 220 철계단이다. 세어보다가 잊어버릴까 우려했는지 10계단마다 수가 표시되어있다.

계단의 끝은 삼거리다. 조금 돌아가지만 편한 우측길과 조금 짧지만 가파른 좌측길. 그래서 올라갈때는 우측길, 내려올때는 좌측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이제는 계곡이 끝나고 산의 능선을 타고 올라가면된다. 중간 중간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벌곡쪽의 넓은 평야가 보이기도 한다.

이윽고 도착한 대둔산 마천대 정상이다. 이 정상 표시(개척탑)는 완주군에서 처음에 이곳 대둔산을 개척할 당시의 수고를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라 한다.

가지고간 김밥으로 점심먹고... 사진 한장 찍고...

완주군의 시설지구의 케이블카, 구름다리 등이 보인다.

충남에서 제일 높은 서대산이 보이고 계룡산도 뚜렷이 보인다. 중앙이 계룡산 정상 천황봉이다.

내려오는 길은 석천암쪽으로 내려왔다.

이쪽 능선도 멋있지만 이름 없는 폭포도 많다. 한 여름이라면 계곡의 물소리는 더 시원했을것이라 생각하며 내려오니 수락폭포 뒤로 내려오게된다.

수락계곡 입구의 경찰 승전탑을 한번 돌아보고 나왔다. 공비토벌작전에 투입되어 전사한 경찰병력이 천수백명과 재산 손실이 있었고 반면에 이곳에서 사살된 공비는 더 많았다고한다.

이윽고 발 지압코스에 신발과 양말을 벗고 들어섰다. 발바닥 아픈것은 둘째치고... 계곡의 물은 정말 차다.

전체적으로 왕복 4시간정도의 산행이지만 후회하지 않을 코스였다. 무엇보다 아직 한 여름이 아니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해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내려와서 배티재에서 대둔산의 뒷모습을 한장 찍었다.

이곳 배티재 이치전적지구는 임진왜란 당시 3대첩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