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남북아메리카

캐나다 동부 4. 천섬(Thousand Islands) 유람선

큰바위(장수환) 2023. 1. 12. 12:10

오늘은 토론토에서 킹스톤의 천섬으로 가서 유람선을 타고 천섬 관광을 한 다음 몬트리올까지 이동하여 관광을 하는 일정이라 아침부터 바삐 움직이는데 캐나다 동부 지방의 관광중 동절기에는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를 방문하지만 그외 계절엔 킹스턴의 천섬을 유람선을 타고 방문하는 일정으로 변경된다. 사실 수도인 오타와도 가보고 싶고, 관광명소인 천섬도 가보고 싶은 것이 여행자의 마음인데 패키지 관광에선 선택의 여지없이 천섬 유람선을 타야한다. 5시에 일어나 씻고 버스에 도시락을 싣고 6시에 호텔을 출발한다. 한시간 정도 달려 휴게소에 도착하여...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는다. 머나 먼 캐나다에서 아침 김밥이다.

도로변에는 낙엽수들이 단풍을 달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차창으로 찍는 디카로는 아름다움을 표시할 수 없다.

차창으로 보이는 단풍들...

킹스턴 시를 지나서 천섬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예쁜 주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대호를 벗어난 물들이 대서양으로 나가는 길목인 세인트 로렌스강을 이루고 있다.

토론토에서는 비가 왔었는데 다행히 천섬으로 오니 비는 그쳤는데 하늘은 잔뜩 흐려있다.

숙소에서 3시간 반을 달리니 천섬에서 유람선을 타는 락 포트(Rock Port)이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목의 모습. 천섬에서 유람을 끝내고 나서 점심식사를 하게 될 식당이 좌측에 보인다.

예약된 배는 10시에 출항하는 배다.

흐린 날씨라 밖에 나가기 쉽지않다. 잠시 실내에 앉아있다가...

세인트로렌스 강을 지나는 이곳에 모두 1,865개의 섬들이 있는데 그냥 간단히 천섬이라고 한다는데 70% 정도가 개인 소유지이며, 그곳엔 아름다운 별장들이 지어져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섬엔 차고 대신에 배를 정박시키는 계류 시설이 되어있다.

멀리 미국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이루는 천섬다리가 보인다.

각 섬에는 미국 땅인지, 캐나다 땅인지 밝히는 국기가 걸려 있고...

크기가 작든, 크든 대부분의 섬들엔 사람들이 살기 위한(휴가를 보내기 위한) 주택(별장)들이 지어져 있다고 한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 섬이란 두그루의 나무가 있고 일년내내 수면위로 노출되어야 섬으로 간주한다고...

이런 집에서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휴가를 보내면 어떤 기분일지...?

천섬에서 가장 유명한 하트 섬(Heart Island)의 볼트 성(Boldt Castle).

미국령에 속해있는 이 성은 독일 출신 갑부인 볼트가 부인을 위해 라인강의 성들을 생각하며 짓기 시작했다는데 완공되기 전에 부인은 죽고 말았다고 한다. 이후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한 회사에서 완공하고 지금은 아름다운 얘기로 인해 결혼식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이 하트성이 가장 아름답다고해서 그런지 한바퀴 돈다.

아름답게 지은 성이다.

마치 동화에나 나올 듯한 집같기도 하고...

섬을 이어주는 다리도 이쁘다.

천섬에선 또 하나의 명성이 있는데 바로 천섬 드레싱(Thousand Islands Dressing)이다. 양식을 먹을 때 야채에 드레싱을 쳐서 먹는데 그 중 유명한 것이 바로 이곳 이름을 딴 천섬 드레싱인데 이곳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강위에 지어진 수상가옥 같다.

조그만 섬 하나에 집 한채... 모든 전기, 수도 시설 등은 강밑을 통하여 공급이 된다고...

섬과 섬을 잇는 교통수단이나 우편배달 등도 이런 모터 보트를 이용할 것이다.

가을과 함께 아름다운 색상을 띠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쉽다.

미국 해군 기지(?)처럼 보인다.

미국의 알렉산드리아 베이.

그림 같은 풍경들이다.

바위위에 지어진 집. 이 강은 넓기도 하지만 오대호와 연결되어 있어 많은 비가 와도 홍수가 나는 일은 없다고 한다.

유람선...

두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보이는데 다리에는 왼쪽엔 캐나다 국기가, 오른쪽엔 미국 국기가 그려져 있다. 가장 짧은 국경다리라고 한다.

배가 출항했던 락 포트의 모습.

배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관광객들...

이렇게 약 50여분 동안 세인트로렌스 강의 천섬을 유람하고 다시 돌아와서...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여행중에 호텔에서 한 식사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한식이 아닌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천섬에서 유람선을 탄 대략적인 궤적. 캐나다의 락 포트에서 출발하여 국경선을 지나 볼트성이 있는 하트성을 한바퀴 돌아 알렉산드리아 베이 앞을 지나 다시 락 포트로 돌아오는 50여분의 궤적이다.

천섬에서의 유람을 끝내고 이제 몬트리올로 이동하여 관광하는 오후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