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르헨티나에서 이과수 폭포를 보았는데 오늘은 브라질에서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고 오후엔 마꾸꼬 사파리를 하게 되는데 사파리라고 해서 아프리카의 정글이나 초원에서 코끼리나 사자 등의 맹수들을 보는 사파리가 아니고 그냥 차를 타고 정글을 지나서 모터 보트를 타는 곳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이과수강으로 내려가 폭포를 맞으러 가는 것이다. 그리고 마꾸꼬는 원래 이곳 정글에 사는 날지 못하는 새의 이름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멸종된 상태라고 한다. 어쨌거나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잔뜩 흐려있다. 지난 밤에는 비까지 내렸기 때문에 오늘 일정을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는데...
식사후 호텔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이동하니 브라질쪽의 이과수 폭포 공원 관리소 입구다. 유네스코 지정 자연유산이라는 표시가 보인다.
매표를 하고... 아르헨티나쪽에선 매표를 한 다음 공원내의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하였는데 이곳은 계속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마꾸꼬 사파리하는 입구를 지나게 된다. 오후엔 이곳으로 와서 사파리하러 간다.
이과수 폭포로 내려 가는 입구에서 간단히 설명을 먼저 듣는다.
현재 있는 위치에서 붉은 선을 따라 가면서 폭포를 보고 나서 우측의 식당가에서 점심 식사를 한 다음, 버스를 타고 마꾸꼬 사파리 하는 장소로 이동하여 정글을 지나는 차를 타고 선착장으로 내려가서 모터보트를 타고 이과수 강을 올라가서 폭포를 맞는 일정이다.
건너편에 호텔이 하나 보이는데 국립공원내에 있는 공원이라 비싸며, 자연환경은 좋은 데 즐길거리가 너무 없어 심심한 곳이라고 한다.
설명을 듣고 바로 내려가니 이과수 폭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장소다. 감탄사가 먼저 나온다.
이과수 폭포는 모두 274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번째 폭포라고 한다.
그리고 폭포들이 약 4.7km의 너비로 줄지어 있는데... 평균 낙차는 80여미터라고...
그리고 폭포들은 대부분 2단으로 구성되어 떨어진다고 한다.
흐린 날씨에 온 세상에 폭포물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떨어진 폭포들은 이과수 강이 되어 흘러내리고...
곳곳의 전망대에선 폭포 구경하느라 사람들이 몰려 있다.
뭐라 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물보라가 무지개를 이룬다면 더 없이 화려한 모양을 연출했었을 테인데...
곳곳의 물줄기는 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물보라가 끝없이 피어오르는 전망데크로 간다.
흘러가는 물을 내려다 보고 있으면 휩쓸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평상시보다 1.5배나 많은 초당 2,300톤의 수량이라고 하니...
바람과 함께 물보라가 하도 심해 우의를 꺼내 입어도 막을 수는 없는 물방울들...
폭포 구경을 싫컨하고 올라온다.
그리고 천둥 같은 폭포의 소리를 더 가까이 느끼며 들어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와서...
위에서 내려 보는 폭포도 장관인데... 저 위로 쪽배를 타고 뭣 모르고 왔다간 그냥 죽음이다. 어제 아르헨티나에서 봤던 폭포와 비교해서 어느쪽인 더 감동적인지 물어보는데 사실 오늘 본 폭포들은 브라질쪽에서 보긴 했지만 그 위치는 대부분 아르헨티나 영역이다. 어쨌던 우열을 가릴수는 없지만 그런 것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이과수 폭포를 만든 것은 분명하다.
식당으로 가는 곳으로 올라오니 동상이 하나 서 있는데 우리는 잘 모르는데 산토스 두몽이라는 사람으로 브라질 국민한테는 영웅이라고 한다. 라이트형제 보다 조금 늦게 1906년 비행기를 발명했지만 실제적인 동력을 가진 비행기는 그가 만든 것이 최초라고... 이 이과수 폭포도 비행중 그가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폭포를 보호해야한다고 역설하여 국립공원으로 지정케 되었다고...
그리고 점심식사를 한 곳은 바로 이과수를 뱃길로 탐험하던 사람들이 폭포를 미리 알아채고 닻을 내리고 뭍으로 상륙한 곳에 있는 식당에서 한다.
당시의 사람들은 물살이 빨라지고 물보라가 일고 있는 저곳에 폭포가 있는 줄 알았을까...? 저 앞 물안개가 오르는 곳은 아르헨티나에서 봤던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폭포다.
식사후엔 마꾸꼬 사파리다.
밧데리 카를 타고...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깊은 정글을 들어간다. 혹시 진귀한 동물을 볼 수 있으려나 했지만 눈에 띠지는 않았다.
15분여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여 다시 짚차를 갈아타고...
2~3분 내려가면 모터보트를 타는 장소에 도착한다.
안에 우의를 겹쳐 입고, 구명조끼를 입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모터 보트의 굉음을 뒤로하고 폭포로 달려간다.
계곡 위에서는 폭포물들이 쉼없이 떨어지고...
먼저 폭포를 구경하란 듯이 잠시 배를 멈춘다. 틈을 타서 사진도 찍고...
10여분 달려와서 폭포를 맞을 준비를 한다. 카메라는 물에 젖지 않도록 비닐로 감싸고... 긴장된 모습이다.
완전 무방비 상태로 몇번이고 폭포 속으로 보트를 집어넣는다. 아래는 속옷까지 흠뻑 젖는다.
배에는 운전수 외에도 조수가 한명 타는데 그는 방수 카메라로 탑승자들의 모습을 부지런히 사진에 담는다.
그렇게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옷 갈아입고 사무실을 나오면 어느새 모터보트에서 찍은 사진들을 컴퓨터 모니터에 보여주며 번호를 주문하면 인화해서 숙소로 가져다 준다. 가격은 모르겠지만 마음에 안들면 안사도 된다. 워낙 거대한 폭포들을 보고 난 다음이라 요런 조그만 폭포(?)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제 이과수 폭포 관광을 다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인데 폭포는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구경할 수도 있다고...
호텔로 들어가기 전에 특산물을 파는 가게로 갔다.
브라질은 질좋은 광석이 많다고 한다. 구경하고, 커피도 한잔 마셔 보고, 잡다한 기념품들을 구경도 하고...
저녁은 시내로 가서...
식사를 했는데 이곳은 소고기가 싸다고 한다.
소의 각종 부위별로 맛을 보는데 요리사가 직접 소고기를 부위별로 식탁으로 가지고 와서 원하는 만큼 썰어준다.
숙소로 돌아와서 다시 창밖을 내다본다. 아침에 우중충했던 하늘은 이제 저녁 노을과 함께 저물어간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이틀에 걸친 이과수 폭포 관광을 마치고, 내일은 파라과이로 건너가서 자유무역지대인 시우다드 델 에스테를 관광하고 나서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를 경유해서 리오 데자네이로로 가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아침 6시반 기상, 8시반 출발이다. 이제 21일 여정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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