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남북아메리카

중남미 여행 18.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관광-브라질 이과수 이동-라파인 디너쇼

큰바위(장수환) 2022. 12. 31. 18:35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늘은 우리 나라의 제주도와 함께 신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가는 날이다. 이과수 폭포는 원래는 인근의 파라과이 영토였지만 세나라간의 전쟁 이후 폭포 지역은 모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빼앗기고, 이과수 강의 일부만 영유하고 있다. 비행기 이륙시간은 9시 15분이지만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서 공항으로 이동한다.

공항으로 가는 우측엔 바다같이 넓은 강 라플라타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과수 공항은 국내선으로 이동한다. 통로를 지나 게이트로 가지만 이른 아침이고 국내선이라 그런지 조금 썰렁하다.

공항 너머로 보이는 시가지의 스카이 라인...

비행기가 시동걸고 활주로를 향해 가는데 날개끝은 강을 가르고 있다.

그리고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이륙하고...

바다 같은 강 라플라타 강이 드 넓은 모양을 드러내고 있다.

1시간 반정도를 비행해 갔는데 구불구불한 이과수강이 보인다.

그리고 날개끝의 아래에는 폭포의 형상이 보이는데 아마도 이과수 폭포일 것으로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날개밑으로 펼쳐진 삼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1시간 40여분을 비행해서 이과수 공항에 내린다.

이과수에서 브라질 교민인 현지 가이드를 만나고... 이과수 폭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이과수 국립공원내의 도로...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의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매표소를 지나...

일단 점심식사를 하고...

그리고 오늘 이과수 폭포를 구경할 코스를 설명듣고... 식당에서 나와 트레일 길을 걸어서 중간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종점까지 가서 내려 악마의 목구멍이라 이름지어진 폭포를 구경하고 나서 다시 기차역으로 와서 아래쪽의 기차 시발역으로 기차를 타고 나오는 코스다.

그린 트레일(Green Trail)이라 이름지어진 곳인데 그림을 잘 보면 나비를 잡지 말라는 표시가 있다. 

길이는 655미터라는데 점심식사후에 소화도 시킬겸 걷기에 딱 좋은 코스다.

10분 정도 걸어 중간역에 도착하고...

좀 기다렸다가 열차에 탄다.

한참을 가다 보니 갑자기 나비들이 한꺼번에 날아 오르고 있다. 마치 누가 갑자기 뿌려놓은 듯이... 이래서 나비를 잡지 말라는 표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보이는 강에는 레프팅을 하려는지 준비를 하고 있고...

10분 정도 달려와서 종점에 내린다.

그리고 걸어서 이과수 폭포의 백미라고 알려진 악마의 목구멍이란 별명을 가진 폭포를 보러 간다.

몇일 전에 많은 비가 내려 강물은 흙탕물이다.

강을 가로 질러 가는데 저 앞에서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보라가 오르고 있다.

점차 가까워지니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그리고 목구멍을 향하여 물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악마의 목구멍이다. 아르헨티나 땅을 알리는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몇일 전에 많은 비가 내려 평상시의 1.5배 정도의 수량이라고 한다. 평소엔 이과수 폭포에 쏟아지는 수량은 1,500~1,600톤인데 지금은 2,300톤이라고 한다. 저곳에 휩쓸리면 찾지 못할 것인데 아직까지 그 누구도 도전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건너에 보이는 폭포...

좌측은 아르헨티나, 우측은 브라질 영토다. 그러니 가운데가 국경인 셈이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물보라로 인해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날이 맑아서 무지개가 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왔는데 그렇지는 못했다.

폭포 구경을 끝내고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온다.

이렇게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관광을 끝내니 현지 가이드는 오늘의 감상을 잊지말고 내일의 브라질쪽 이과수 폭포를 보고 상호 비교를 한번 해보라고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도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라 각기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감정을 느끼는데 마찬가지로 이과수 폭포도 국경에 있어 내일도 기대를 가져도 절대 실망하지 않을거라고...

내일 브라질 이과수 폭포를 관광하기 위해서 이제 브라질로 넘어가야 한다.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는 포즈 데 이과수라고 한단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이과수의 국경은 강을 사이로 두고 있어 이과수 강을 건너면 되는데 아르헨티나쪽 다리 색갈은 아르헨티나 국기와 같은 모양이다.

그리고 국경 가운데서 보면 국기가 바뀐다. 브라질 국기로... 이과수 강이 흐르고 있다. 저 강 끝은 파라과이 땅이다.

그리고 브라질 국기의 다리 난간...

아르헨티나 출국과 브라질 입국은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가이드가 여권을 걷어가서 단체로 일괄 수속해준다. 브라질 국경을 넘어왔으니 이제 브라질 땅이다.

브라질은 미국에 대해 노라고 말할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중의 하나라고 한다. 미국은 9.11테러 이후 입출국 수속이 상당히 까다로운데 브라질 국민이라고 예외는 없다. 그래서 브라질도 다른 어떤 나라 사람도 입국에는 별 문제 없으나 미국인들은 미국 입국할 때처럼 똑 같이 대우해준다고... 국경을 넘어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호텔이 있는데 이 호텔에서는 이틀을 머물 예정이다. 좀 쉬었다가 저녁에 라파인 디너쇼를 보러 간다.

디너쇼는 밤 9시부터 1시간 반정도 진행된다.

식사를 겸해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의 주변 국들의 민속춤을 구경한다.

빠지지 않는 Don't cry for me Argentina...

멕시코 풍...

식탁 스카프를 흔들어 가며 흥겨움에 물들어 간다.

브라질 삼바춤...

이렇게 1시간이 조금 넘는 디너쇼를 보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다.

내일은 브라질쪽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고나서 보트를 타고 폭포를 맞으러 가는 마꾸꼬 사파리를 하는 날이다. 폭포를 맞기 때문에 갈아입을 속옷과 타올을 준비해서 9시반에 출발한다고 한다. 비교적 여유 있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