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춘천 가는 경춘선에서 가장 유명한 역 중의 하나가 아마 강촌역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이 강촌역 부근에 유명한 산이 3개 있는데 바로 삼악산과 검봉산, 봉화산이다. 삼악산은 강촌역에서 건너 보이는 산이고, 검봉산은 봉화산과 연이어 강촌역을 뒤에서 감싸안고 있다. 삼악산은 작년에 갔다 왔었는데 이번엔 검봉산과 봉화산을 찾아봤다.
삼악산은 강촌역에 내리더라도 다시 버스를 타고 삼악산으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야하지만 검봉산과 봉화산은 연이어 있고 강촌역에 내리면 바로 검봉산으로 등산이 가능하다. 그리고 인근에 구경할 곳이 있으므로 계획을 잘 짜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검봉산과 봉화산은 각각 등산하거나 종주도 가능하고 문배마을과 구곡폭포를 보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몇가지를 포기해야 한다. 아래 지도는 관광공사에 있는 지도인데 참고가 될듯하다. 그리고 앞으로 경춘역이 다시 지어지면 개념이 조금 바뀌어야할 듯하다. 차를 갖고 가므로 구곡폭포 주차장에 주차하고, 먼저 봉화산으로 올라 문배마을로(지도의 이정표 쪽으로) 내려와 점심 먹고, 그리고 검봉산으로 가서 칡국수 집쪽으로 내려와 다시 주차장을 지나 구곡폭포를 보고 오는 계획을 짰다.
강촌교 다리 건너 강촌역을 지나 조금 가면 검봉산을 오를수 있는 강선사란 사찰 가는 길이 우측으로 보인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구곡폭포로 가는 3거리가 나오는데 우측길인 구곡로로 가면 된다. 이곳 근방 창촌중학교에서도 봉화산으로 오를 수 있다고 한다.
가다 보면 우측으로 칡국수 파는 집이 나오는데 그곳으로 검봉산을 오르거나 혹은 내려 올 수도 있다.
계속 더 진행하면 구곡폭포관광지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 주차비는 승용차 기준 2,000원이다.
입장 매표소는(1,600원) 2군데가 있는데 좌측은 산으로, 가운데엔 폭포나 문배마을로 갈 경우 이용하면 된다. 좌측 매표소로 가서 3분정도 가니 3거리가 나온다. 좌측이 봉화산 1시간, 우측길이 문배마을로 40분이라고 적혀있다. 좌측의 임도를 따라 갔다. 문배마을은 점심 먹으러 이따가 가야하기 때문이다.
가끔 차가 다니기도 하고(임도를 따라 가정리로 간다), 산악자전거도 타는 것 같다. 그리고 중간 중간 산으로 오르는 샛길이 나오는데 다시 임도로 연결이 되었다.
매표소에서 50분 정도 오니 좌측으로 산으로 오르는 샛길이 나오는데 봉화산 가려면 반드시 이 길로 가야할 것 같았다. 계속 임도를 따라 가면 많이 돌아가는 길이 될것 같다.
산속으로 들어오니 임도와 분위기가 틀린다.
임도를 벗어나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났다.(주차장 1시간20분, 4.6km, 봉화산 10분이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이곳은 3거리인데 한쪽 방향에 대한 표시가 없는데 그 길은 문배마을, 검봉산으로 갈 수 있는 길이다.
이정표에서 5분정도, 매표소에서 1시간 정도 걸려 봉화산 정상에 앉았다.
멀리 삼악산(?)이 보인다.
좀 쉬었다가 문배마을로 향해 간다. 정상에서 10분 정도 걸려 임도와 만나는 4거리에 이른다. 봉화산 10분, 문배 30분, 주차장 1시간10분, 그리고 가정리 표시다.
문배마을 가는 길은 바윗길이 조금 있지만 그리 험하지는 않다. 소나무 사이로 산악지대가 펼쳐져 있다.
조용한 산길이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산림욕하는 기분으로 가면 된다.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고...(봉화산 1시간 5km, 검봉산 ?) 봉화산에서 5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곳이 위 지도상의 이정표라 표시된 지역 같다. 중간 중간 이정표가 많기는 한데 훼손되지 않은 이정표는 하나도 없다. 어디에선가 정비가 필요하다.
위 이정표에서 5분정도 오면 문배마을로 내려 가는 고개마루에 이른다. 우측으로 문배마을, 좌측으로 가면 구곡폭포 가는 길이며, 봉화산에서 1시간 1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문배마을로 내려와 산채비빔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구곡폭포는 등산이 끝나고, 나중에 보기로 하고 검봉산으로 간다. 아래 이정표는 차라리 없는 것이 나을 듯하다. 헷갈린다.
안내도가 제각각이다. 이 이정표는 강촌 리조트에서 설치한 것 같았다.(검봉산 0.5km, 강촌리조트 2.8km문배마을 1.8km)
검봉산으로 오르는 길. 오르다가 뒤돌아 본 길이다.
문배마을에서 40분 걸려 검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사방에 막혀 있지만 멀리 북한강이 조금 보인다.
검봉산에서 강선봉을 거쳐 강촌역쪽으로도 갈 수 있고, 조금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칡국수집으로 내려갈 수도 있으나, 이정표가 없어 정상에서 보니 강선봉으로 가는 길과, 봉화산으로 가는 길외에 길이 또 하나 있었다. 칡국수 집으로 가는 길로 생각하고 내려갔는데... 길은 분명한데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은 듯하다. 잠시 계곡을 지나기도 하면서...
35분 정도 걸려 내려가니 구곡폭포주차장 뒤쪽으로 나온다. 차라리 잘 되었다. 칡국수 집으로 내려왔다면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와야 하는데 바로 내려 왔으니... 매표소 입구에서 봉화산으로 문배마을로로 검봉산을 거쳐 한바퀴 돌아 주차장까지 4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주차장 입구 옆의 전봇대 옆으로 올라가면 무덤이 한기 있고 그 좌측으로 등산로가 이어져 있었는데 등산로 없음하고 표시되어 있다. 아무튼 그 길로 바로 올라가면 검봉산에 바로 닿는다.
이제 구곡폭포 구경은 덤이다. 버스나 기차 시간을 봐서 가능하면 구경하고, 아니면 그냥 돌아가도 되고... 그리고 굳이 등산이 아니더라도 강촌에서 구곡폭포와 문배마을을 엮어 구경해도 시간 보내기는 괜찮을 듯... 주차장 매표소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구곡폭포, 폭포에서 25분이면 문배마을을 갈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 나들이도 많이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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