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11.

몇일 날씨가 비오다, 찌푸리다, 개였다를 반복한다. 강의는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아래의 모든 사진은 '이명호의 야생화'에서 가져왔다.

억새와 갈대:억새는 종류가 많지만 갈대는 한종류이며 달뿌리풀은 두종류다. 억새는 잎이 날카롭고 줄기가 빳빳하며 키가 크다. 잎을 잡을때 위에서 아래로 잡으면 손을 베일 수가 있다. 소가 잘먹는다. 잎집(잎 아래쪽)이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마디가 불룩하다. 꽃은 한군데서 뭉쳐나기하는데 반면에 갈대는 어긋나기한다. 그리고 억새는 꽃에 침처럼 솟은 까락이 있다. 없으면 물억새다.

억새의 까락

물억새는 꽃에 까락이 없다. 물가에 있으며 꽃이 희다.

참억새;꽃이 갈색이다.

장억새;바닷가에 자라며 바랭이풀과 비슷하지만 키가 1~1.5m로 크다.

가는잎억새(잎이 가늘고 키가 크다), 넓은잎물억새(잎이 넓고 까락이 없다), 재브라참억새(잎에 옆으로 줄무늬가 있다), 알록억새(잎에 길이 방향으로 줄이 있다), 자주억새(꽃이 자주색), 억새아제비, 개억새

갈대는 바닷가에 자라며, 강가에서도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잎은 날카롭지가 않고, 부드럽다. 꽃이 촘촘하게 붙어 피며 어긋나기를 한다.

달뿌리풀은 계곡나 강가에 소군락을 이룬다. 꽃 사이가 벌어져있어 엉성해 보인다.

오이풀;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때 많이 보인다. 꽃이 작아 잘 모르지만 열매가 맺으면 표시가 난다. 잎을 뜯어 냄새를 맡으면 오이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가는오이풀;키가 크고(2m 정도) 꽃이 흰색이다.

긴오이풀;꽃이 긴데 빨간색이 있다.

큰오이풀은 백두산에 있으며 꽃이 촛대승마처럼 꽃이 위로 섰으며 희다.

아래 사진은 수박풀이다.(잎모양이 수박잎을 닮았다)

참나무과;흔히 도토리나무라 부르는데 기본으로 6종이 있다. 자라는 고도에 따라 산아래 지역에는 떡갈나무와 상수리 나무, 위로 올라가면서 갈참나무와 졸참나무, 중간 이상에 굴참나무, 7부능선 이상에 신갈나무가 자란다. 열매의 모양과 포린(열매뚜껑의 비늘조각), 잎의 크기와 모양, 두께 등으로 식별한다.

떡갈나무;가장 낮은 곳인 들판이나 산기슭에 자라며 잎이 크고, 털이 나 있으며 나무가 구불구불하다. 잎이 커서 떡을 싸먹었다고...

상수리나무;열매인 도토리가 제일 크며 줄기가 검은색이다.

상수리나무 줄기의 상처. 도토리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무를 돌이나 몽둥이로 쳐서 상처를 입힌 모습.

갈참나무;

졸참나무;열매도 제일 작고 잎도 제일 작다. 잎이 작아 하찮게 생각해서 졸자를 붙인 듯. 그러나 도토리묵을 만들었을 때 가장 맛있다고 한다.

굴참나무;껍질이 두꺼워 콜크마개로 많이 사용되었다.

굴참나무 수피

신갈나무;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날씬하다. 서어나무와 함께 극상림으로 치는데 이는 숲이 우거지더라도 다른 수종으로 바뀌지 않는 수종을 말한다. 숲이 우거지면 그 우거진 수종으로 숲이 바뀐다.

밤나무

껍질이 두꺼운 나무는 굴참나무외에 황벽나무와 개살구 나무가 있다.

황벽나무는 줄기 껍질을 벗기면 노란색이다. 수피가 연해서 물렁물렁하다.

개살구나무 꽃

천남성;종류가 많은데 독성이 강해 옛날에 사약의 재료로 쓰였다고 한다.

열매(육수화서)

두루미천남성;우측의 잎의 모양이 두루미가 날개를 편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무늬천남성;잎에 줄이 있고, 꽃이 특이하게 생겼다. 검고 수염이 길게 나와 있다.

섬천남성;섬남성이라고도 한다.

큰천남성, 점박이천남성, 넓은잎천남성, 남산천남성, 백화천남성, 중국천남성, 반하, 큰반하, 곤약 등이 있다.

엉겅퀴;꽃이 화려하고 예쁘다.

흰색 엉겅퀴꽃도 있다.

가시엉겅퀴;

바늘엉겅퀴;꽃잎밑에도 바늘 같은 침이 많다. 제주도.

도깨비엉겅퀴;꽃이 꺽어져 있다. 가시는 많지 않다.

큰엉겅퀴;개울가에 많으며 키가 크고 꽃이 땅을 향한다.

정영엉겅퀴,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지느러미엉겅퀴(꽃이 작고 줄기나 가지에 날개/지느러미가 붙어있다), 흰가시엉겅퀴, 물/섬엉겅퀴, 제주엉겅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