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속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보면 이 공원은 문장대와 속리산 천왕봉을 포함하고 있는 충북 보은의 법주사 지구와 경북 상주의 화북지구, 화양구곡과 선유구곡을 포함하고 있는 화양동 지구, 쌍계구곡과 칠보산, 군자산을 포함하고 있는 쌍곡지구의 4개 지구로 나뉘며, 칠보산은 아름다운 일곱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칠봉산이었다가 일곱개의 봉우리가 보물같이 아름답다고하여 칠보산이라한다고 적혀 있다.
이번에 같이 근무하는 동료 4명이 칠보산에 갔다 왔다. 가는 길은 중부고속도로 증평 IC에서 빠져 나와 증평을 지나며 괴산을 거쳐 문경으로 가는 34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517번 지방도를 만나면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되는데 바로 그곳부터 쌍계계곡이다. 조금 들어가면 길을 막고 입장료(1,600원)를 받는다. 매표소를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제 2곡인 소금강이다. 아직 붉은 단풍이 한가닥 남아있다.
등산로 안내도는 하산하면서 쌍곡휴게소에 있는 그림이다. 제3곡인 떡바위에서 등산을 시작하여 청석재를 거쳐 칠보산 정상에 선 다음 거북바위를 지나 제7곡인 쌍곡폭포를 지나 하산하는 코스다.
등산로 입구인 떡바위쪽인데 별도로 주차료는 받지 않았다.
도로에서 바로 개울로 내려오면 보이는 바위가 떡바위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사진상 어두워서... 보고 있는 계곡이 쌍계계곡이다.
능선으로 올라가기 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다. 나무 계단도 두어군데 있고...
산을 오르면서 중간 중간에 보이는 대로 내 마음대로 바위에 이름을 붙혀 보았다. 아래는 떡 바위, 위에는 갓바위
표적 바위
거북 바위
바위 틈새가 그린 날개 펴고 있는 독수리 형상.
폭격 맞은 듯한 바위..
계곡이 끝나고 능선에 서면 전망이 트인다. 건너 보이는 산이 보배산인 것 같다.
능선은 경사가 제법 심한 길이 있으나 밧줄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비행기 소리가 나서 하늘을 쳐다보니 소나무 가지 위로 지나 간다.
보다 멀리 높이엔 또 다른 비행기가 지나 간다.
미끈하게 생긴... 젖무덤?
악어 주둥이
입구에서 1시간 10분에 정상에 선다.
바위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와 건너편 군자산이 보인다.
괴목이 멋지게 폼잡고 서 있다.
정상부위는 낙엽송이 없고 소나무가 많아 눈이 시원하다. 정상 이정표엔 절말 4.3km, 떡바위 2.7km 라고 되어 있다. 절말로 내려 가는 나무계단이다.
세명암(촛불바위)라고 표시되어 있다.
승귀암(거북바위)이라고 적혀 있다.
이미 단풍은 다 져 버렸지만... 산죽이 있는 산길.
내려오다 보이는 폭포.
이곳은 강선대일 것 같은데 바닥 물이 거울처럼 참 맑다.
쌍곡폭포 위쪽의 계곡을 건너는 다리
쌍곡폭포.
정상에서 1시간 25분 걸려 쌍곡휴게소 주차장으로 내려 왔다. 아래쪽엔 아직 단풍이 남아있다. 휴게소 주차장엔 주차료 4,000원을 받고 있는 것 같지만 성수기가 아니라서 인지 그냥 주차할 수 있었다.
절말쪽에 있는 칠보산 등산 입구. 다리 건너 우측에 입구가 있다.
돌아 오면서 청원군 초정에 있는 약수탕에서 몸 풀고...초정 약수에 있는 조형물이다. 세계 3대 광천수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적혀 있다는 세종대왕이 눈병을 고치기 위해 이곳 약수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실 이곳 칠보산은 사무실에서 지난 봄부터 한번 갈려고 벼르던 곳이었는데 늦가을에 이뤄지게 되었다. 보물처럼 아름다운 봉우리를 일곱개 다 헤아리지는 못했지만 오르는 동안 건강이라는 보물 하나는 챙긴 것 같다. 더군다나 약수에 목욕까지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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