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덕유산 국립공원의 남쪽 끝무렵에 있는 산이 남덕유산이다. 이곳은 대진고속도로의 장수 IC나 서상 IC로 나오면 찾아 갈 수 있다. 장수 IC에서 빠지면 함양으로 가는 26번 도로를 타고 육십령 고개를 넘어 꾸불꾸불한 고갯길을 내려가면 남덕유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위의 네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길따라 들어가다 보면 멀리 남덕유산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이곳도 국립공원인데 이정표가 부실하지만 영각사란 사찰 안내도를 따르면 된다. 입구에 오니 등산 이정표가 있다.
영각사 못 미쳐 우측으로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다. 먼저 영각사에 들러 봤지만 이곳은 신라시대 사찰이지만 몇번의 중수를 거쳤지만 6.25 전쟁때 대부분이 화마를 입었다고 한다.
멀리 산의 능선이 보기 좋다.
주차한 곳으로 나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 가는 곳에 이정표가 있다.
5분 정도 길따라 들어가니 한적하게 매표소가 있다. 같은 국립공원이지만 무주쪽 덕유산에 비하면 조금 초라하다. 그러나 그런 면이 오히려 자연스러움이 유지되는 것인지 모른다. 입장료 1,600원을 받는다. 문 옆의 단풍나무가 반긴다.
매표소 옆에 대형 안내도가 있지만 앞에 있는 안내판이 더 알기 쉽다. 매표소에서 영각재를 거쳐 철계단을 올라 남덕유까지 3.4km 의 거리다. 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등산로를 접어 들지만 별로 등산객이 없다. 등산길은 흙길은 거의 없고 돌들로 이루어져 있고, 옆으론 계곡이 계속 있다. 약 25분쯤 가니 다리가 나온다.
다시 5분쯤 더 가니 또 하나의 다리가 나온다. 단풍은 거의 져버렸다.
이곳은 계곡의 돌길이다 보니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다시 20여분 가니 돌무더기가 나온다.
다시 13분여 가니 이제 계곡을 벗어난 능선에 선다. 남덕유산 정상까진 0.9km다. 비로서 전망이 좀 트인다.
다시 30분 정도 더 가니 해발고도 1,440m 인 영각재에 이른다.(정상 0.8km) 좌측의 나무토막 이정표는 경남의 젖줄 남강 여기서 발원하다라고 되어 있다. 참샘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가 보지는 않았다.
다시 3분 정도 더 가니 남덕유산의 명물(?) 철계단에 이른다. 계단이 몇개인지 세어보다가 300개가 넘어가면서 어느 순간에 잊어버렸다.
우측의 철계단 끝이 정상인줄 알았는데 가보니 정상은 그곳에서도 좌측으로 더 가서 있다.(뾰족한 봉우리) 중간에 보이는 커다란 콘크리트 기둥은 과거에 이곳에 구름다리가 있었던 자리인데 위험해서 철거했다고 한다.
35분을 철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바위 능선을 넘고 넘는다. 정상이 바로 저긴데... 뒤쪽으로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매표소에서 정확히 2시간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덕유산 향적봉으로 가는 능선이다. 이정표엔 15km라고 쓰여 있다.
지나온 암반 능선들이다. 낙타봉처럼 생긴 곳을 넘어 왔다.
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곳에서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었는데 시간이 되면 서봉을 거쳐 내려오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하지 못하고 올라 온 길을 되돌아 내려왔다.
덕유 수련원인 것 같다. 산이 붉게 물들어 있다.
다시 영각사로 내려 오면서 보이는 풍경들이다. 칼 끝처럼 튀어나온 바위.
이미 단풍은 시들어버린 것 같지만 마지막 남은 단풍도 아름답다.
내려오는 길도 돌길이므로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스러울 것 같다. 4시간 정도의 조금 피곤한 산행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정상에서의 전경으로 충분히 보상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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