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옥천 천상의 정원(수생식물 학습원)

큰바위(장수환) 2026. 4. 20. 12:44

충북 옥천에 천상의 정원이라 불리는 수생식물 학습원은 충북 민간정원으로 선정된 곳인데 2003년부터 이곳 5가구의 주민이 수생식물을 재배하고 번식, 보급하는 관광농업의 현장이 시초라고 한다. 대청호의 자연경관과 함께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진 곳이다. 

행정구역상 충북 옥천이긴 하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옥천에서는 마땅히 가야할 방법이 없다. 오히려 대전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대전역 동광장은 대전역앞 광장과는 달리 철도호국광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역을 나오면 우측에 한국 철도공사와 철도본부 2동의 고층건물이 있고, 광장에는 2개의 조형물이 있다. 하나는 한국전쟁당시 물자 수송 작전에 참여하다 순직한 철도인들을 기리는 조형물(기적을 울리는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달리는 듯한 기차의 형상을 한 조형물이 놓여 있다. 

옥천 천상의 정원은 대전역 동광장에서 62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방아실에 내리면 되는데 하루에 7회 운행되는데 10시55분차를 타고가서 방아실에서는 14시 20분 버스를 타고 나올 예정이다. 

동광장 큰길로 나오면 우측에 버스 종점이 있는데 잠시 기다리니 버스가 나온다. 버스는 대전약앞과 판암역을 지나...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채 50분이 걸리지 않아 충북 옥천의 방아실 정류장에 도착한다. 

이곳 방아실 정류장에서 천상의 정원까지는 20분 정도 걸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한여름이면 조금 힘들지 모르겠다. 정류장 부근에는 몇곳의 식당이 있다. 중건 중간 이정표를 따라... 

저 앞에 보이는 언덕 오르막 길을 걸어 가야 한다. 호수도 보이고... 

언덕을 넘으면 바로 천상의 정원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주중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한가하다. 이곳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하며 입장료는 방문 당일 현장에서 결재해야하는데 성인 기준 일인당 8,000원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장한다고 한다. 앞에 매표소와 가든샾이 보인다. 

매표를 하면 바로 출입구 계단인데... 먼저 안내도 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계단을 올라서면 좁은문(낮은문)으로 들어가야하고... 

허리를 굽혀 들어와서 허리를 펴는 순간 예쁜 꽃들과 푸르름이 한 눈에 꽉 찬다. 

먼저 바위정원이다. 거북이 처럼 천천히 걸으란다. 

이곳 지형은 아주 오래전엔 바다였다고 하는데 흑색 황강리층 변성 퇴적암이라는 설명이 있다. 

천상의 바람길로... 

첫번째 전망대 

마치 백두산 천지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한창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잔디밭... 

다시 전망대로 올라가는 철계단 

천상의 정원... 카페같은 시설물... 

수령 120년의 암송(岩松)이 있는 전망대. 

전망대를 내려와 뒤돌아 본 조망. 

달과 별의 전망대... 망월정 

잔잔한 대청호. 

이곳에서는 호숫가의 산에 조성된 정원이라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서면 호수가 보이고 그리고 정원내의 시설물들이 보이는 곳이라 특별히 전망대라 이름 붙이지 않아도 모든 곳이 전망대같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이 보인다. 올라가서 문을 열고 보면... 십자가와 장의자 2개가 놓여있다. 

교회를 내려오면 호수를 품은 숲속길인데 잠시 올라가보니 산길이 펼쳐져 있는데 가보는 것은 생략한다. 이 길로 주욱 가면 실내정원이 있는 곳으로 연결되는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계단을 내려와... 

주변의 꽃 구경을 하며 내려온다. 이미 벚꽃은 모두 졌지만 그외에도 해당화, 홍도화와 튜립, 양귀비꽃들 구경으로도 볼만하다.  

실내온실 뒤로 산길(호수를 품은 숲속길)이 있는데 조금 올라가며 내려다 본 정원의 모습도 이쁘다. 

그리고 실내정원을 돌아보고... 천연기념물인 원앙이도 보고... 

천상의 정원 구경을 하고 벤치에 앉아 조금 쉬었다가... 

연꽃 정원도 있지만 아직 철이 아니라 그런지 볼 폼이 없었고, 1시간 반정도 걸린 천상의 정원 구경 잘하고 문을 나선다. 

그리고 다시 포장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어 방아실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서 62번 버스를 타고 대전역으로 돌아온다.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려오며 창밖으로 보이는 산에 푸르름이 보이기 시작하는 봄나절의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