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다. 어제 아시아나항공에서 체크인하라는 메일이 왔는데 중국항공에도 들어가보니 체크인이 가능하다. 그래서 사전 체크인을 했지만 혹시하는 마음에 일찍 일어나 공항으로 가기 위해 도시세(12.54유로)를 결재하고 호텔을 나선다. 카탈루나 광장에는 공항으로 향하는 공항버스가 몇대 정차해 있다.
공항버스 요금은 2명이 14.5유로인데 역시 체크카드 결재 가능하다. 에스파냐 광장에서 보이는 바르셀로나 엑스포 관련 시설물들... 지금도 년중 많은 전시회 등이 열리고 있다고 한다. 저 길 언덕위가 바로 몬주익 언덕이다.
2군데를 경유하여 공항으로 가는데 그레도 빈자리는 있다.
25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공항 1터미널.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은 아시아나 마일리자가 남아 있어 마일리지를 이용했는데 아시아나 직항은 좌석이 없어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권으로 끊었는데 바르셀로나~북경구간은 중국항공, 북경~김포구간은 아시아나 항공이다.
중국항공 체크인 카운터는 열려있고 좀 일찍 왔더니만 조금은 한가해 보인다. 중국 국제항공(에어차니아)과 아시아나 항공 티켓 2장을 받는다. 그리고 기내용 가방은 중국 항공은 5kg 제한(아시아나는 7kg)이라고 해서 가방을 수화물로 보냈는데 김포까지 바로 간다고 한다.
검색대를 지나고...
안으로 들어온다.
출국심사를 받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와서...
게이트를 확인하고 앞에서 간단한 요기로 아침을 대신한다.
타고갈 비행기를 확인하고...
면세구역 이리 저리 구경한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 비행기와 달리 러시아 상공을 날아간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번에도 거의 만석이다.
이륙하고 1시간 10분 정도 지나니 알프스 산맥을 넘고 있다.
그리고 첫번째 기내식이 나온다. 하나는 닭고기고, 하나는 소고기다.
러시아 상공을 지나 몽골로 진입하고
두번째 기내식이 나오는데 파스타와 새우 볶음밥이다. 찻잔이 놓여 있었지만 커피나 차 서비스는 없었다. 뜨거운 물 서비스는 안되는 듯...
그리고 북경 공항에 도착한다.
10시간 가까이 비행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중국의 북경까지 날아 온 궤적.
중국 공항에서의 환승하는 절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후기가 많았는데...
일단 환승 표시를 따라 가다보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이곳은 닫혀있고... 반대쪽으로 가라고 적혀 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공항의 면세 구역...
방금 내린 사람들로 복잡하지만 여권과 탑승권을 보여주고 사진도 찍히고... 철저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면 된다.
임시체류를 위해 비자를 받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다른 비행기로 환승을 해야하는 경우는 별다른 제재없이 절차가 이워지는 것 같다.(그러나 지금은 내년말까지 중국은 15일이하는 비자 면제라고 하니 보다 편하게 입출국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마주한 북경 공항의 면세 구역...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썰렁하다.
문을 연 가게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언제부터 저러고 있었는지 공항 노숙(?)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2층에서 보이던 면세구역의 모습인데... 중국 답지 않게 붉은 색이 하나도 안보이는 모습.
자세히 보지않으면 뭔지도 모른다.
타고 갈 비행기... 아시아나 비행기인데 외부는 STAR ALLIANCE 라고 적혀 있다.
공항내 이리저리 구경한다.
그러다 시간이 되서 비행기에 타고 좌석은 3-3 구조다.
사뿐하게 이륙하고...
1시간 반정도 비행이지만 국제선이라 기내식이 제공된다. 오랜만에 대하는 고추장이 반갑다.
어느 듯 서해 상공으로 들어와...
경기도땅 어딘가를 날아... 착륙 준비를 하고... 사뿐히 착륙한다.
공항에 내리고 버스로 이동한다. 김포공항은 인천공항이 개항하기 이전에 몇번 왔었던 곳이긴 하지만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비행 궤적.
김포 공항에 사람은 잘 도착했는데... 가방이... 기내식 가방이지만 제한 무게를 넘길 것 같아 위탁 수화물로 부쳤더니... 바퀴 하나가 뜯겨나갔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북경으로, 북경에서 김포로 오는 과정인데 어디서 파손된지는 모른다. 직원들 한테 얘기했더니 보험처리 할 건지 비슷한 제품으로 바꿀 것인지를 물어본다. 끌고 갈 수 없어서 가방을 바꾸고...
그리고 김포 공항에 내리면 항공박물관을 가보려고 했는데... 가방때문에 시간이 지체되고 서울역에 예약한 기차 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박물관 구경은 생략하고 서울역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10박 11일의 서부 지중해 여행을 끝내고 서울역에서 대구로 내려오므로 해서 이번 여행을 끝마치게 된다.
10박 11일의 서부 지중해 크루즈를 이용한 자유 여행이 끝나게 되었는데... 몇가지 소회를 적어본다.
먼저 여행을 계획하며 지중해 연안 남부 유럽은 11월 이후가 우기라고 해서 여행지들의 날씨가 조금 걱정이 되었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한번도 비가 오지 않고 청명한 날씨여서 너무나 다행스러웠다.
두번째는 자유여행이다 보니 모든 예약과 관광지 선정을 하고 하는 일들이 쉽지는 않았는데 대부분의 사항들이 특별한 변수 없이 잘 맞아떨어졌는데 사소하지만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기차 탑승할 때 너무 임박해서 표를 끊는 바람에 치비타베키아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많이 뛰었던 일과 마지막에 여행 가방이 파손되는 상황이 생겼지만 다행히 여행이 끝난 상태고 다른가방으로 교환을 받았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았다.
그리고 여행 중반 이후 약간의 감기 증세로 컨디션 관리를 위해 기항지 관광 뿐만아니라 크루즈에서도 충분히 즐기지 못한 점이 있어 조금은 아쉽기는 했지만 모든 것에 만족하며 여행을 다닐 수는 없다.
크루즈 여행이 어찌보면 육로를 이용하는 여행보다 장점이 많은 것 같다. 더구나 자유여행을 해보니 비용면에서도 잇점이 많고 휴양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은 크캉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그래서 크루즈 여행에 필요한 그 과정들을(크루즈와 비행기 그리고 이탈리아 기차 등의 예약) 조금 상세하게 적어 봤는데 혹시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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