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유럽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1. 개요(10월31~11월10일), 크루즈와 항공 예약

큰바위(장수환) 2024. 11. 15. 11:27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사이의 지중해는 이탈리아 반도를 중심으로 그 우측은 동부 지중해, 좌측은 서부 지중해로 나뉘는데 항구들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에 옛 로마의 흔적들이 남아있고, 각기 다른 국가와 문화의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풍광들이 즐비한데 이번에 크루즈를 타고 서부 지중해를 짧은 기간 돌아보았다. 구글지도임. 

통상 서부 지중해 크루즈 상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승선후 프랑스의 마르세유를 거쳐 이탈리아의 제노바, 치비타베키아(로마), 시칠리아, 몰타의 발레타 그리고 바르셀로나까지 운항하는 7박8일의 크루즈가 주를 이루는데(시칠리아 섬은 시기에 따라 입항하는 항구가 달리짐) 이번 일정은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크루즈를 타서 치비타베키아와 시칠리아 섬의 팔레르모, 몰타의 수도 발레타를 경유하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하선하는 5박6일의 짧은 코스인데  롯데관광 서부 지중해 크루즈 상품 그림임. 

위의 그림처림 크루즈 여행은 일정기간동안 정해진 코스에 따라 계속 윤회하면서 운항하는데 각 기항지마다 승객들은 승, 하선할 수 있다. 즉 7박 상품은 바르셀로나에서 승선한 경우는 바로셀로나에서, 마르세이유에서 승선한 승객은 마르세이유, 제노바에서 승선한 경우는 제노바에서 내리도록 되어 있는데 특정 상품의 경우 가간에 따라 도중에 승,하선할 수도 있는데 MSC크루즈의 경우 제노바에서 승선한 경우 5박 상품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내릴 수 있다. 마르세이유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기간도 짧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괜찮은 상품인 것 같았다. 그리고 특히 이 상품을 선택한 것은 유럽 내륙쪽의 많은 지역들은 가봤지만 지중해의 시칠리아 섬과 몰타라는 섬나라는 기보지 못한 곳이라 한번 가보고 싶었고, 특히 제노바에서 승선한 이유는 이탈리아 뿐만아니라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한번은 가보고 싶어한다는 5개의 해안마을이 모여있는 친퀘테레(Cinque Terre)를 가보고 싶어서였다. 위키 백과의 친퀘테레중 베르나차, 마나롤라 마을 그림임. 

이제 많은 사람들이 크루즈 여행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크루즈 여행을 경험하고 있는데 크루즈 여행도 자유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 예약하는 과정들을 자세히 적어본다. 지난 9월 기준이다. 

수많은 크루즈 회사들이 있어 세계 각 지역들을 운항하고 있는데 일차적으로 크루즈 여행을 검색하기 위해서는 크루즈 닷컴(www.cruise.com)이나 아이크루즈닷컴(www.icruise.com) 등을 통하는데 아이크루즈 닷컴으로 접속하면 24년 9월 기준 44,988개의 해양크루즈를 찾았다고 표시되는데 목적지(Destination)를 클릭해보면 아프리카부터 월드 크루즈까지, 여행 시기(Travel Month)를 클릭하면 금년 이달부터 2027년까지 월별로, 여행일수(Number of Nights)는 1박부터 15박 이상까지, 출발 항구(Departure Port)는 암스테르담(네델란드)부터 웨스트팜비치(미국)까지, 크루즈 선사(Cruise Line)와 선박이름(Ship Name)도 클릭해보면 너무나 많은 회사와 산박들이 나온다. 그중에서 관심있는 지역에 원하는 기간과 휴가 시기 등을 클릭하며 좁혀가면 된다. 

MSC 선사의 지중해 상품이 눈에 띠여 선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살펴보면... MSC 크루즈 첫 화면인데 목적지와 출항 항구, 원하는 시기 등을 클릭해서 선택할 수 있는데... (사실 이 화면은 MSC크루즈 선사 홈페이지가 아닌 미국지사의 홈페이지이다. MSC크루즈 선사 홈페이지에서는 상품 검색은 되지만 예약은 안되는 것 같았음) 

목적지를 클릭해보면 아시아부터 남아프리카까지의 지역이 나오고... 출발항구를 클릭해보면 인기있는 항구가 먼저 보이고 유럽을 선택하면 많은 항구들이 보이고... 출발 날자를 클릭해보면 검색한 날부터 월간 단위로 보여준다. 

그래서 지중해, 11월3일, 제노아를 선택하면 지중해 5박짜리와 7박짜리 상품이 나오는데 상품 판매 상태에 따라 5박짜리 상품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출발 검색 일자에 따라 이보다 짧은 4일, 3일 상품도 있었다. 

5박짜리 상품의 View Itinerary를 클릭하면 간략한 일정과 함께 운항 선박에 대한 개요를 보여준다. 이 선박은 LNG 연료를 사용하므로 환경보호에 이바지 한다고... 이 선박은 건조된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때는 호텔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다시 전 화면으로 되돌아와서 5박짜리 상품을 클릭하면 가장 기본 금액으로 373$이 나오는데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내측 선실의 금액이고 가운데 파란부분을 선택하면 2명의 비용이 요약되어 아래에 보인다. 

위 화면 우측 아래 부분의 넥스트를 클릭하면 각 선실에 대한 기본적인 가격이 나타난다. 창이 없는 내부 선실, 바다가 보이는 창이 있는 오션뷰, 그리고 발코니 방과 상위 그룹의 스위트 등의 선실이 나온다. 오션뷰를 선택하고 다음으로 가면... 

이 배의 오션뷰 선실은 둥그런 창이 있는 선실외에도 특이하게 창이 열리는 인피니티 오션뷰 선실이 있다. 일반 아파트의 거실 베란다 확장으로 생각하면 된다. 창은 위의 창을 아래로 내릴 수 있는 구조인데 회색은 빈방이 없는 상태이고 아래의 숫자는 그 선실이 있는 층수를 의미한다. 창이 열린다는 잇점과 바다를 향한 발코니방보다 경제적이라 이 방을 선택했다.  

인피니티 오션뷰에 대한 설명이다. 이방은 확장된 방이라 일반적인 발코니방보다 면적이 넓다. 

그리고 인피니티 오션뷰를 선택하면 이 객실에도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기본이 판타스티카이며 상위 등급으로 아우레이가 있는데 비용이 추가되머 몇가지 특전이 있다. 

판타스티카를 선택하면 그 선실의 위치가 보이고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좌측의 요약을 클릭해보면 이때까지 선택한 내용들을 요약해서 볼 수 있다. 서부 지중해 5박 상품을 바다를 직접 볼수 있는 창이 열리는 방으로 약160만원이면 2명이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별도로 왕복 항공료와 기항지 등에서의 관광과 오고 가는 일정상의 숙식비 등과 별도로 크루즈 선박에서의 팁을 준비해야 한다. 

다시 되돌아와서 다음을 선택하면 정찬식당에서의 식사시간을 선택하고 승객의 인적사항을 적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승객의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칸이 나오는데 첫번째 승객은 한국 국적을 선택할 수 없고, 두번째 승객은 한국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는 이곳이 MSC 크루즈 미국 홈페이지이기 때문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국적 표기 문제 때문에 당황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필자도 마찬가지 입장이라 이곳에서 예약하지 않고 국내에 예약을 대행해주는 곳으로 의뢰하여 예약을 진행했는데 '배낭속의 크루즈'라는 네이버 카페였다. 

일단 11월 3일 출발하는 크루즈를 예약하고나니 뒤따르는 많는 문제들이 쌓여있다. 먼저 출발지인 제노바까지 가는 항공과 바르셀로나에서 귀국하는 항공여정을 선택해야하는데 아탈리아의 제노바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직항은 없고 인근 대도시인 밀라노까지는 직항이 있다. 그래서 인천에서 밀라노, 바르셀로나에서 인천까지 항공편을 검색해보니 요금이 천차만별이다. 우리나라 직항은 너무 비싼편이다. 그래서 경유하는 항공을 찾다보니 먼저 중국 국제항공이 눈에 띤다. 밀라노까지 북경이나 성도(청두) 공항을 경유하는데 중국 항공사들은 다른 항공사들과 달리 러시아상공을 활보(?)할 수 있어 비행시간상의 이점과 가격상의 이익이 있기는 하지만 일정에 맞춰 크루즈를 타야하는 입장에서 가는 도중에 생각지도 못한 사정이 생겨 크루즈를 못탈까봐 중동 항공사인 아랍에미레이트의 에티하드 항공을 선택했다(이 항공사는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모두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항공권 구입은 국내대행사를 통하여 구입하고,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은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남아있어 스타얼리이언스 항공권으로 바르셀로나~북경은 중국 국제항공, 북경에서 한국은 김포로 들어오는 아시아나 항공으로 예약하게 되었는데 아시아나 고객센터를 통하여 직접 예약했다. 

11월 3일 이탈리아 제노바를 출발하여 11월 8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는 5박6일 크루즈 상품과 관련한 항공편을 예약하고 크루즈 여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는데 크루즈 탑승전까지의 숙박과 여행 일정 그리고 이동 수단, 크루즈 탑승후 기항지 관광, 크루즈 하선후 숙박과 귀국까지의 여정 등의 선정과 결정해가는 과정들이 쉽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