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아침에 느긋하게 출발한다. 오늘은 제천 10경중 열번째인 배론성지를 돌아 볼 예정인데 장마중이고 비 예보도 있고해서 오전에 잠깐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1980년에 제천시가 시 승격기념으로 세운 제천시민탑을 지나고...
역시 네비의 도움을 받아... 배론성지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한적한 길을 가면...
배론성지로 들어서게 되고 주차장에 내리면 앞쪽에 안내소 건물이 보인다. 2022 제천시 자랑스러운 건축상 장려상을 수상했다는 안내가 붙어있다.
배론성지는 1800년대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해온 천주교신자들의 교우촌으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베론은 이곳의 계곡이 배의 밑창처럼 생겼다고 하여 주론 혹은 배론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건물.
기도학교 앞 나무그늘 사잇길로 안으로 들어가 본다.
안내판을 한번 읽어 보지만 천주교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써 어디를 봐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안내 팜플렛엔 조선 후기에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들어온 신자들의 토굴과 조선 최초 천주교 학당인 성 요셉 신학당, 그리고 김대건 신부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 신부인 최양업 신무의 묘가 이곳의 보물이라고 적혀 있다.
인생여정... 인생미로...
예루살렘, 로마, 산티아고까지 등의 거리가 적혀 있는데 하나님의 나라는 0KM라고 적혀있고 원주를 중심으로 한 신자들의 손교와 박해를 따라 걷다 세상의 빛으로 살았던 순례길은 234km.
십자가상이 있는 마음을 비우는 연못이 보인다.
속인의 눈엔 주변의 푸르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이름을 날리는 곳이다.
연못뒤엔 무명 순교자의 묘가 있다.
성요셉 성당.
순교자들의 집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
그의 일대기가 조각으로 설명되어 있다.
성요셉 성당
개천 건너에 황사영 현양탑이 보이고 그 옆으로 진복문 등이 보인다. 그리고 토굴과 가마굴 등의 유적(?)이 있다고 하지만 그냥 지나친다.
순교자 황사영 현양탑.
간략히 배론성지를 돌아보고 나온다.
흐려지던 날씨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장마와 이상 기상으로 폭우가 빈번히 내리고 있는데 특히 경북과 충북 등에서는 많은 인명과 물적피해가 있었는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의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잘 대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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