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One Place, One Sight 32. 곡성 섬진강 기차 마을

큰바위(장수환) 2023. 2. 17. 11:36

2019년 6월. 전남 곡성의 기차 마을은 수년전에 한번 와본 곳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더구나 갈 길도 멀고 날씨도 잔뜩 흐려 금방 비라도 올 것만 같은 날씨라 잠간 들러보기로 하고... 곡성IC를 빠져나와 이정표를 따라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데 도로변의 버스 정류장 모습이 기차 모양이다.

섬진강 기차마을 들어가는 입구...

주차장을 향해 가다보면 철로변에 기차들이 예쁘게 단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폐철로의 산책로 조형물이다.

열차를 팬션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듯하다.

곡성 기차마을 표시가 있고.. 거리에는 영화세트장 처럼 엣날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건물들을 지어놓았다.

먹거리들을 팔고 있는 가게 앞들을 지나...

옛날 곡성역사 앞에 이르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곡성역은 이전했고 이 역은 과거에 사용되었던 역으로 문화재로 등록되어있다고 한다.

기차마을을 즐기려면... 일단 입장료(성인기준) 5,000원을 내야하는데 그러면 2,000원 지역상품권을 돌려주므로 3,000원인 셈이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레일바이크(역내 순환 레일바이크 4인승 1대 5,000원, 섬진강 레일바이크 2인승 20,000원, 4인승 30,000원)를 타 보던지, 증기기관차를 타보던지(왕복 7,000원, 편도 4,500원), 아니면 역사내를 한 바퀴 도는 미니기차를 타던지(5,000원) 그것도 아니면 역사내에서 장미공원이나 요술랜드, 동물 농장 등을 슬슬 걸어다니며 구경하면 되는데 4인 가족의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다. 장미축제에 맞춰 온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볼 것도 없다.

입구에서 안쪽을 들여다 보는데 10여년전에 와봤던 것과는 많이 변했다. 관광객도 많고...

역사 내 조형물... 와인 잔을 들고 누운 여인네 조형물이 조금 눈에 거슬릴 수도 있다. 철길 건너가면 장미축제장이 펼쳐진다.

증기기관차는 이곳에서 가정역까지 30분 정도 운행하고 그곳에서 30분 정차했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데 적어도 1시간 30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역사 앞마당에 설치된 조형물...

뿔 달린 말... 유니콘.

어린 아이들과 추억쌓기 좋은 장소이기는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세세하게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