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One Place, One Sight 31. 신안 천사대교, 퍼플교

큰바위(장수환) 2023. 2. 17. 11:33

2019년 6월. 이번 여행의 사실상 목적은 지난 4월에 개통된 천사대교를 건너보기 위함이다. 2010.9월에 착공하여 2019.4월에 완공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4번째로 긴 해상다리가 되었다. 목포에서 천사대교를 가려면 일단 신안군청이 있는 압해도로 들어가야 하는데 압해도는 압해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아치형의 다리로 전체길이는 3,563미터라고 한다. 다음 로드뷰 그림임.

신안군은 1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군이라 일명 천사 섬이라고도 부르는데... 압해대교를 건너니 1004 글자가 있는 조형물이 반기고 있다. 신안군의 천사대교를 건너는 버스는 목포에서 자은도까지는 1004번, 안좌도까지는 2004번이 각각 운행되고 있다. 다음 로드뷰.

압해읍을 지나 길따라 가니 천사대교가 나온다. 천사대교는 한가지 특징이 있는 데 다리에 적용된 공법이 현수교와 사장교가 복합으로 구성된 다리라는 점이라고 한다. 우측에 커다란 날개 조형물이 보이는데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다음 로드뷰.

천사대교로 들어서면 일단 높은 교탑이 눈에 들어오는데 현수교로써 3개의 탑중 가장 높은 주탑은 195미터라고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장교... 바다안개가 끼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높다란 주탑이 희미하게 보인다.

다리를 건너와서 뒷창으로 본 사장교. 사장교는 2개의 주탑으로 건설되어 있다.

천사대교를 제대로 보기위한 장소가 바로 다리를 다 건너면 우측으로 오도 선착장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는데 바로 그곳에서 보면 된다. 아침 시간인데도 벌써 많은 차들이 들어와 있다.

오도 선착장에는 카페리가 운행되고 있지만 천사대교 개통으로 변화가 있을 듯하다.

흐린 날씨로 산뜻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사장교는 주탑이 두개, 현수교는 주탑이 3개다.

천사대교는 신안군의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해상다리로 전체 길이는 10.8km이며 국내 최초로 사장교(3.58km)와 현수교(3.64km)를 동시에 배치한 구조가 특징이라고 한다. 이 다리가 놓여짐으로써 이들과 연결된 섬들은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는 모두 자동차로 왕래할 수 있다. 처음에는 새천년대교로 이름이 지어졌으나 신안군이 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는 상징성으로 천사대교로 이름이 정해졌다고 한다. 구글에서 본 천사대교...

오도 선착장에 있는 광고판의 사진.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그간 목포에서 끝났던 국도 2호선은 서쪽으로 더 연장되어진다. 길따라 임태도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기동 삼거리를 만나는데 그곳에는 한 주택의 벽에 그려진 그림이 티비에 방영되고 나서 명물이 되었다.

동백꽃 나무를 머리에 이고 있는 노부부의 초상화다. 처음엔 할머니 그림만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나도~~해서 추가로 그려졌다고 한다.

기동 삼거리에서 추포도 방향으로 간다. 그곳에는 추노의 촬영장소가 있어서인데... 추포도와 이어진 길은 조수에 따라 길이 바닷물에 잠기는 노도길이었는데 지금은 포장으로 이어졌으며 다시 다리 공사하고 있어 더 이상 섬은 아니다. 공사 차량으로 복잡해서 다시 돌아나와 아랫쪽으로 내려간다. 안좌도의 퍼플교로 가기 위함이다.

팔금도와 이어진 중앙대교를 건너고... 다음 로드뷰임.

이어서 신안1교를 건너 안좌도로 들어간다. 다음 로드뷰임.

안죄도에 들어와선 퍼플교로 가면 되는데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박지도에 사는 한 할머니의 소원이 걸어서 뭍으로 나가보는 것이었는데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목교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망의 다리로 불리워졌으나... 지금은 퍼플교가 되었다.

안좌도의 아래에 위치한 이곳에서 건너에 보이는 박지도(우측)와 반월도(좌측)를 이어주는 목교가 만들어지고 그 섬안에 둘레길을 만들었다. 이곳까지 다리로 다 연결되었으니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듯하다.

나무 다리는 먼저 박지도로 이어지고 다 건너면 우측으로 반월도로 이어진다.

앞으로 이 지역을 보라색으로 특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보라색 꽃, 보라색의 집들...

바가지를 엎어놓은 듯한 모양이라고 박지도...

반달 처럼 생겼다는 반월도. 지금은 썰물이라 갯벌이 드러나 있지만 밀물때면 바다 위를 건너게 된다.

다리 중간에서 뒤돌아 바라본 안좌도

다리를 다 건너보지 못하고 돌아나온다. 그리고 다시 천사대교를 건너고...

대교 입구의 날개는 다시 모습만 보고...

신안군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번 여행의 마지막 경유지인 곡성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