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은 여행사에서 주관하여 간단히 괌 시내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9시15분에 여행사 가이드를 만나 차를 타고 여행을 같이 할 사람들을 만나서 첫 목적지인 아가나만 전망대로 간다. 가는 도중에 동상이 서 있는 로타리를 지나게 되는데 이는 플로레스 대주교의 동상이라는데 로타리 회전에 익숙치않은 사람들의 자동차 접촉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라고 주의를 해야 한다고 한다.
아푸간 전망대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계단 위에 오르면... 산타 아궤다 요새인데...
대포 3문이 놓여 있는데 그 받침들은 허물어져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아가나 만(Agana Bay)이 잘 내려다 보인다. 아래로 보이는 지역이 괌의 수도격인 하갓나(Hagatna)시다. 저 멀리 아가나 베이 건너 많은 건물들이 보이는데 그 너머로 투몬 베이가 있는데 보이지는 않고 좌측 끝으로는 리티디안 비치가 있는 절벽이 아스라히 보인다.
줌으로 당겨보면 가운데에 최근에 개관한 괌 발물관이 있고, 우측 중앙에는 아가나 대성당이 보인다.
잠시 전망대에서 주변을 살펴본 다음 스페인 광장으로 내려온다. 괌 가버너 하우스 앞을 지나...
전망장소를 출발한지 5분도 걸리지 않아 스페인 광장 주변에 도착한다. 최근에 완공된 괌 박물관인데 입장료는 3$이라고 한다. 괌의 역사, 문화, 예술 등과 차모르족의 문화를 보여준다고 한다. 좌측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괌 방문 기념 동상이 있는데 동상이 바라보는 방향에 축복이 내린다고 하여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하루에 한바퀴씩 회전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2차 대전 당시 사망한 괌 출신 군인들의 명복을 비는 위령탑.
스페인 광장. 괌은 16세기 중반부터 19세기 후반까지 300여년간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는데 당시 스페인 총독들이 거주하던 시설이었다고 한다.
들어가보면 초콜릿하우스라는 조그만 건물이 하나 있는데 총독 부인이 방문객들에게 다과를 대접하던 곳이라고 한다.
광장 옆에 있는 17세기에 괌의 추장이 땅을 기증하여 괌 최초로 세워진 아가나 대성당... 2차대전 당시에 퐈괴된 것을 1959년에 재건했다고 한다. 겉만 한번 바라본다.
스페인 광장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이동하는 곳은 사랑의 절벽인데... 괌 시내를 가로질러 가다보니 존 에프 케네디 고등학교 앞을 지나게 된다.
북쪽으로 조금 가면 나타나는데... 스페인 광장에서 20여분 걸려 사랑의 절벽 주차장이다.
주차장에 내리면 바로 종이 하나 있는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종을 친다는데 가이드는 부부가 종을 치면 다음 후세에 다시 만나게 된다며 알아서 치라고...
사랑의 절벽 전망대가 보이는 광장에 남녀가 머리를 묶은 형상의 조각이 있는데... 스페인 통치 시절 애인이 있는 차모르 여인을 사랑한 스페인 장교가 끈질긴 구애를 하자 여인은 애인과 도망쳤는데 이들을 잡으려고 군대가 쫓아오자 연인들은 서로의 머리를 묶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광장 주변에 이곳이 화산지형임을 보여준다고 가이드는 데리고 와서 설명한다. 가끔 소방대원들이 암벽 연습을 하기도 한다고...
넓게는 태평양이지만 필리핀해다.
사랑의 절벽 전망대 입장료는 3$이다. 사랑의 열쇠들이 빼곡히 걸려있다.
전망대 옆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 본 전망.
이곳 전망대까지 버스가 운행되기도 한다. 한번 타는데 4$이지만 전망대 입장료 포함하여 왕복 10$에 표를 살 수도 있다. 티갤러리아에서 오전 9시반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된다.
연인들이 사진 찍는 장소... TWO LOVERS POINT
조각상 앞에서 사진 한장 남긴다.
사랑의 절벽을 둘러보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 건강식품과 일반 잡화를 살 수 있는 마트를 잠시 들러면서 여행사 주관 시내 관광은 끝이 난다. 가이드와 헤어지기 전에 옵션 관광을 하나 신청했다. 여행 마지막 날 오전에 특별한 일정이 없기 때문에 수륙양용차인 라이드 덕을 타보거나, 잠수함을 타고 바다 속을 구경할 수 있는 아틀란티스 잠수함 관광을 신청했는데 라이드 덕은 1월말까지는 정비 관계로 운행을 안한다고 해서 잠수함을 타는 것으로 예약했다.
괌은 시내 관광은 좁다보니 대부분은 10여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호텔로 돌아와 점심 식사하러 호텔앞 네거리의 애그앤씽스로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밖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입구에서 계산한 다음 안으로 들어가 식사를 기다리면 된다.
기다릴 수 없어 더플라자내의 일식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후엔 자동차를 렌트하여 리티디안 해변을 가보고 피쉬아이 수중 전망대를 돌아 본 다음 건비치에서 괌의 일몰을 구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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