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 세쨋날 오전은 자동차를 운전해서 남부를 한바퀴 돌아보고 오후엔 자동차를 반납하고 야간엔 차모로 야시장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아침 9시쯤 차를 몰고 숙소를 나선다. 시내를 지나 차모로 야시장 앞을 지나면서 보이는 동상. 대추장인 '키푸하'를 기리는 동상인데 차모로인으로는 최초로 세례를 받았으며 교회 부지를 제공했다고 한다.
첫 방문장소는 차모르 야시장 뒷쪽에 있는 파세오 공원이다. 특별히 꼭 봐야 할 것은 아니지만 공원 북쪽에 자유의 여신상이 하나 있는데 그것을 보러 왔다.
아침에 비가 오고 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는데 대신 쌍 무지개가 환하게 반겨준다.
1950년 미국 보이스카웃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본떠 만들어 기증된 것으로써 높이는 5미터라고 한다.
멀리 아가나 베이 건너 호텔지역이 보이고 더 멀리에는 리티디안 부분이 보인다.
무지개 아래 사진 한장 남기고...
파세오 공원을 나와 1번 도로를 가다보면 우측으로 괌 정부청사 건물이 나오는데 안으로 들어가본다.
정부청사 뒤로 들어가면 라떼스톤 전망대 외에 주변에서도 훌륭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 입장료는 3$이다.
정부청사 건물이 보이고...
포대가 있는 해안.
멀리는 리티디안 해안, 사랑의 절벽, 아가나 베이 등을 볼 수 있다.
정부청사를 보고 나와 가다보면 피시아이 앞를 지나게 되고...
그리고 괌에서 유일하게 연기를 내뿜는 화력발전소 옆을 니자고... 괌에는 연기를 뿜는 공장이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을 본토로 부터 가져오다보니 물가가 비싸다고...
괌의 북쪽에는 공군기지가 그리고 서쪽에는 해군 기지가 있는데 저 앞에 해군 기지 입구가 보인다.
기지 입구 우측으로 티 스텔 뉴맨 전쟁기념관(태평양 전쟁 기념 역사공원)이 있는데 길다란 어뢰정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2차 대전 당시 괌의 전투상황과 해군이 사용한 군복과 무기 그리고 전쟁 과정을 멀티미디어 자료로 보여준다.
2차대전 당시의 일본의 야욕을 보여주는 지도...
기념관을 돌아보고 나와 본격적인 남부투어에 들어가는데 공동묘지를 지나게 되는데 이쁘게 정돈되어 있다.
도로도 한산하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청명한 모습이기도 하고...
아갓 마리나 항구를 지나는데 특별한 의미는 없고 괌에서 옵션으로 진행되는 돌핀크루즈나 선셋크루즈를 하게되면 방문하는 선착장이라고 한다.
보이는 산이 람람산인데 해면고도로 400여미터이지만 해저부터 따지면 에레베스트보다 높다고...
도로변에 위치한 세티베이 전망대에 도착한다.
정자가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 이곳 위에 조망장소가 하나 더 있지만 조망은 오히려 없다.
전망대를 내려와... 코코넛이 달려 있다.
계속해서 길따라 가다보니 길건너 좌측에 기념비가 하나 있어 차를 세우고 가보니 베트남 참전 기념비가 있는데 비가 와서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계속 길따라 가면 우마탁 마을 입구에 이르는데 17세기에 세워진 성당이 나타나는데 1939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성당 앞 광장 십자가 너머로 보이는 우측의 솔레다드 요새의 모습.
교회를 지나 조금 더 내려오면 1521년 3월6일 마젤란의 상륙을 기념하는 마젤란 기념비가 있고...
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기에 아늑한 감을 준다. 좌측에 솔레다드 요새가 보인다.
줌으로 당겨본 모양...
그리고 붉은 색이 인상적인 우마탁 다리를 지나고...
우마탁 마을을 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솔레다드 요새로 들어가는 길이다. 주차하고 잠시 걸어가면...
대포가 보이고...
지나 온 성당과 우마탁 마을이 보인다.
요새에서 돌아나와 계속해서 길따라 가면 메리조 마을의 선착장이 나오는데 낚시로 유명하다고 한다.
날도 궂은데 어린 소녀가 물에 들어가 혼자 놀고 있다.
메리조 종탑도 길가에 지나고...
그리고 성모상...
버스 정류장...
괌섬의 최남단을 돌아 북으로 올라가다 보면 우측으로 눈에 띠는 바위가 있는데 곰바위라고...
그리고 목을 죽 빼고 있는 듯한 거북바위도 보이고...
그리고 도착한 이나라한 자연풀장(Inarajan Natural Pool)이다.
물의 깊이도 얕고 파도가 들어오는 입구를 커다란 바위들이 막고 있어 수영하기에 좋은 곳인데 비가 오는 날씨라 그런지 사람들은 보이지만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
입구에서 파도는 다 부서진다.
다시 길따라 북으로 올라오다 보면 탈로포포 폭포 입구를 지나는데 원래는 들어가보려 했는데 렌트 카 반납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다.
남부 투어를 하다보면 출출한 싯점에 나타나는 버그집으로 알려진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도 지나고...
역시 파고만 전망대도 그냥 지나고... 아쉬운 마음에 사진만 한장 남긴다. 실질적인 태평양 바다인 셈이다.
렌트카 반납시간이 오후 2시인데 너무 늦게 호텔에서 나섰고 처음엔 포인트마다 일일이 들리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사용한 연료를 보충하고 렌트카 사무실로 가서 차를 반납한다. 렌트해서 122마일을 운전했고, 휘발유는 1/4정도 사용했는데 주유비로 17$정도 지불했다.
남부 투어 궤적. 플라자 호텔에서 출발하여 한바퀴 돌아 렌트카 사무실까지 91km, 2시간 정도 나오는데 실제는 4시간 정도 걸렸다.
차량을 반납하니 다시 호텔까지 데려다 준다. 오후엔 좀 쉬었다가 저녁에 차모로 야시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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