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미얀마 여행 5. 네피도 관광(우빠따산띠 파고다, 보석박물관), 양곤으로 이동

큰바위(장수환) 2023. 2. 5. 11:40

네피도(Nay Pyi Taw)는 미얀마의 수도이다. 2005년 양곤에서 핀마나로 이동한뒤 2006년3월 수도의 이름을 네피도로 표기하였으며 이는 왕이 머무는 곳이란 의미라고 한다. 오늘은 아침에 느긋하게 일정을 시작하는데 9시반에 출발한다. 숙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변두리라 그런지 수도다운 복잡하거나 고층 빌딩들은 보이지 않고 넓은 평지에 낮은 집들이 있는 모양이다.

호텔 현관인데... 투숙객은 우리 밖에 없었던 듯하다.

미얀마 정부는 수도를 이곳 네피도로 이전해서 많은 관공서 등이 이곳으로 옮기긴 했지만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지않아 마치 유령도시 같다고 한다. 행정관서에 볼 일이 있더라도 잠시 업무만 보고 돌아가기 때문에 조용하다고... 아침 10시정도 된 시각인데 넓은 길에 자동차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오늘의 첫 일정은 우빠따산띠 파고다를 보는 것이다.

왕복 20차선 도로인데 이 넓은 길에 오토바이 한대가 한 차선을 차지하고 달리고 있다.

우빠따산띠 파고다 옆을 지나...

노점상들이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고...

파고다로 올라간다. 좌측에 보이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파고다 주위로 부속건물들이 보이고...

파고다로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가면...

황금빛의 거대한 우빠따산띠 파고다가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빠따산띠는 재앙으로부터 보호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하며 98미터의 높이라고 한다. 이는 양곤에 있는 유명한 쉐다곤 파고다보다 1미터 정도 낮은 높이라고 하는데 쉐다곤 파고다를 모델로 하였기 때문에 그 형태는 똑 같다고 한다.

미얀마의 거대한 파고다들은 다들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없는데 이곳 파고다는 들어가 볼 수 있다. 이곳도 맨발이어야하며 반바지 등의 차림은 안된다.

내부는 거대한 홀인데... 중앙의 사면에는 불상이 놓여 있다.

천장의 화려한 문양...

중앙 홀의 벽에는 돌아가면서 커다란 백옥 조각물이 붙어있다. 마야부인의 잉태하는 꿈.

열반에 들어가는 석가모니.

한 가족이 모여있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간략하게 돌아보고 파고다 밖으로 나온다.

계단을 내려오면... 저 앞에...

피부가 하얀 코끼리가 몇마리 있다. 잠시 구경하고...

그리고 사진 한 장 남기고...

이동한다. 연꽃이 있는 로타리를 돌아... 국회의사당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길건너 대통령궁 입구를 지나...

넓은 도로를 따라 가면...

출입을 통제하고 막아 놓았다. 좌측에 살짝 보이는 붉은 지붕의 건물이 국회의사당 건물인데 세계 최대라고 한다.

왕복 20차선의 넓은 길... 다니는 차량은 거의 없다.

국회의사당과 대통령궁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이동하는 곳은 보석박물관이다.

보석박물관을 들어서면 입구에는 코끼리 두마리가 버마 영토를 받들고 있는 조각이 있다. 2층으로 올라가 박물관 관람을 하는데 사진 촬영은 못하게 되어있다.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금, 은, 루비, 사파이어, 백옥, 청옥 등의 원석과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동차가 없는 넓은 길과 민가 주택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잠깐 보이는 주택단지. 저층 아파트가 전원주택같은 분위기다.

꽃으로 단장된 로타리를 돌아...

가는 곳은 점심식사를 위한 식당이다.

조그만 아울렛 같은 분위기가 보인다.

점심식사 장소... 이 상표는 체인점인지 양곤 시내에서 많이 보게된다.

해물 곁들인 쌀국수... 먹을만 했다.

점심식사를 끝으로 네피도에서의 관광은 끝이났다. 계획 도시로 만들어진 구글로 본 네피도...

이제 네피도에서의 관광은 끝이나고 양곤으로 돌아간다.

네피도를 벗어나며 도로변에 보이는 건물들은 리조트같아 보이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들이라고 하는데 관광객들이 없어 고심이라고 한다.

도로변에 보이는 사탕야자 나무(?)

푸른 하늘에 나란히 떠 있는 구름 덩어리 3개.

점심식사하고 2시간정도 달려 도착한 휴게소...

대단위 사탕수수 농장... 미얀마는 넓은 국토와 보유한 자원에 비해 이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굴뚝 산업이 미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공기는 깨끗하기는 하지만 발전이 더디다고 한다.

넓은 길이긴 하지만 가끔 지나는 관광버스나 승용차가 전부다. 고속도로를 몇시간씩 달려도 제대로 된 공장 하나 볼 수 없다.

휴게소를 지나 다시 2시간 20여분 지나 양곤시내로 들어왔는데 저녁시간이라 복잡하다. 온갖 채소들을 널어놓고 팔고 있다.

시내에는 교통 정체가 심하다.

그리고 도착한 저녁식사 장소. 한식집이다.

식사후에 첫날의 숙소였던 호텔로 돌아와 하루 일과를 마치며 미얀마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다.

네피도에서 400km에 가까운 거리를 이동한 궤적.

내일은 양곤에서의 일정이다. 양곤은 10여전만 하더라도 미얀마의 수도였던 곳이다. 그곳에서 마지막 일정을 보내게 되는데 역시 9시에 출발하는 느긋한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