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의 남쪽에 있는 서말레이시아와 바다 건너 보르네오 섬에 있는 동말레이시아로 구분되는데 전체면적은 한반도의 약 1.5배정도 되지만 인구는 3천만명 정도 수준이다. 13개 주정부와 연방 정부로 이루어진 나라인데 술탄이 다스리는 9개주의 술탄이 5년 임기로 돌아가면서 국왕을 맡고 있는 독특한 지배구조를 가진 나라이지만 실질적인 통치는 총리가 수행한다고 한다. 그런 나라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첫날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어제 밤에 보이던 주택가의 풍경이 드러난다. 아래쪽에 똑 같은 유형의 단독 주택같은 집들에는 수영장이 있는 모습이다. 말레이시아에는 링크하우스라고 집들이 연립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어 지어져 있는 집들이 많다고한다.
지역은 지금도 한창 개발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라 아침 식사도 한국에서 먹는 것과 같다. 이 주택단지(ALMAS B)도 정문에는 경비인들이 출입자들을 체크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부터는 숙소를 시내의 호텔로 예약했기 때문에 가방을 모두 싸들고 지인의 차로 이동을 하여 일정을 시작한다.
먼저 시내로 가다 잠간 들리는 곳은 인근의 재래시장인데 더운 날씨다 보니 오전에만 잠깐 열리는 재래시장이라고 한다.
옷부터 일반 잡화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고 한다.
열대지방이라 채소나 과일도 풍성한데...
한국산 감, 배, 사과 등도 팔고 있다.
시장에서 과일도 좀 사고, 호떡같은 것을 하나 샀는데 먹을만 했다.
시장을 나와 가는 곳은 KL타워이다. 가는 길에 코타 다룰 에산 아치를 지나는데 한국사람들은 그냥 알기 쉽게 독립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아치는 셀랑고르의 술탄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쿠알라룸푸르를 양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셀랑고르주 경계의 고속도로상에 있다.(사진 가운데의 십자가는 차량에 있는 장식물임)
독특한 형태로 생긴 건물...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복합 쇼핑몰인 메트로자야...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다보면 자야(JAYA)라는 말이 많은데 이는 승리 혹은 성공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차이나 타운이 앞에 보이는 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본다. 양옆의 건물들은 모두 1800년대 후반이나 1900년대 초반에 지어진 건축물이라고 한다.
차이나 타운 입구... PETALING STREET(JALAN) JALAN이란 말은 로(路)의 의미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가 좀 한산한 분위기이지만 기념품 가게에 들렀더니 주인은 계속 라스트 콜이라며 몇번이나 가격을 내린다.
차이나 타운을 돌아보다 느닷없이 동대문시장 간판을 보게 된다. 그냥 지나치지만 아마도 서울 동대문 시장의 명성을 흉내낸 것이 아닐런지...
차이나타운을 잠간 돌아보고 나서 이동하여 쿠알라룸푸르의 KL타워로 간다. 입구에서 표를 끊고...
입구 계단을 올라서면 입장객을 대상으로 사진찍는 장소가 나오는데 타워를 내려올때 현상한 사진을 판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층으로 올라간다. 기념품 가게가 있고...
사방을 돌아가며 조망을 해본다. 시내의 모든 곳을 볼 수 있다.
푸른 광장과 항금색 돔이 보이는 곳은 왕궁이다.
많은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 있지만 같은 모양은 없다.
멀리 산이 보이는데 내일 가보게되는 바투동굴이다.
쿠알라룸푸르의 또하나 상징적인 건물인 쌍둥이건물로 알려진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쌍둥이 건물 전망대는 출입인원이 제한되어있고, 선착순이라 일반 관광객으로써는 가보기가 쉽지 않는 곳이다.
한바퀴 돌면서 도시의 스카이 라인을 훑어보고...
타워를 내려와서 올려다 본 KL 타워. 높이는 421미터이며 방송, 통신용 타워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탑이다. 좌측 사진은 두산백과에서 퍼온 사진임.
타워를 보고나와 이동하는 곳은 왕궁인데...
가다가 인근의 조용한 공원으로 들어간다.
도시 한가운데 이런 열대림같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주변 국립 천문관으로 간다.
입구에 커다란 돌기둥이 보이길래 차를 세우고 올라가보니 영국에 있는 스톤헨지를 본쁜 형태의 돌 구조물이 설치되어있고...
신석기시대에 만들어진 거석 기념물인 스톤헨지(STONEHENGE). 옆에는 인도 자이푸르의 잔타르만타르에서 본 천문기기가 설치되어있는 모습이다. 그러니 세계에서 천문을 관측했던 옛 선조들의 창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인데 우리나라의 첨성대도 한 몫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처음엔 푸른 돔같은 것이 보이길래 회교사원인줄 알았는데 천문대다.
왕궁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차를 돌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몽키아라 지역으로 간다. 건물을 온통 화분으로 감싼 건물이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이므로 길을 다니다보면 관련된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다시 몽키아라 지역으로 들어와 리틀코리아라는 한국식당에서 순두부찌개로 점심을 먹는다.
식사후에는...
KGPA(Kelab Golf Perkhidmatan Awam)골프장인데 퇴직한 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공무원 골프장이라고... 오후의 나른한 시간을...
필드의 전경을 감상하며
주변 벤치에 앉아 과일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다시 시내로 들어간다. 멀리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KL타워와 KLCC가 보인다.
말레이시아에는 중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중국식 사찰도 눈에 띤다. 법계관음성사.
골프장에서 이동하여 자리를 옮긴 곳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제일 랜드마크 쌍둥이빌딩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다.
전망대는 못 올라가지만...
입구의 대형 몰이 있는 곳에서 잠시 구경하고...
문 앞으로 나오니 대형 연못이 있다. 역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쌍둥이 빌딩을 보려면 공원 앞으로 가야한다.
이 빌딩이 자꾸 눈길이 가는 것은 한쪽을 우리 한국의 기업이 건축을 했기 때문이리라... 다른 한쪽은 일본의 기업이 완성했다. 비록 시작은 한국 기업이 늦었지만 완공은 일본 기업을 제치고 우리나라 기업이 먼저 했으며 중간의 브릿지공사는 한국기업이 했다.
건물을 보며 공원을 한바퀴 돌면 물놀이 시설도 있다.
스텐레스봉에 반사된 쌍둥이 빌딩...
KLCC 타워 아래에는 대형 쇼핑몰이 들어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쌍둥이 건물 구경을 마치고 시내로 돌아와서 예약한 호텔로 왔는데 호텔이 위치한 곳은 쿠알라룸푸르의 중심가인 부킷빈땅역 앞이다.
호텔은 외관상 좀 낡아보였으나...
방에서 보는 전망은 좋다. 한눈에 KL타워와, KLCC가 보인다.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을 나와 길건너에 보니 쇼핑센터가 하나있어 들어가본다.
한쪽 코너엔 한국의 맛... 한국 제품들이 진열되어 팔리고 있다. 쇼핑몰안에는 푸드코너가 있어 월남식 국수와 뽁음밥으로 저녁을 시켜 먹고...
식사를 하고 나와 다시 길건너오니 LOT 10 백화점이 보인다.
스포츠용품을 파는 곳이 많이 있다.
간략히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온다. 이 호텔에서 3박을 할 예정이다.
방에서 내다보이는 쌍둥이 빌딩.
그리고 KL타워. 두 건물의 조명은 밤 12시가 넘으니 꺼진다.
오늘은 몽키아라의 숙소(E)에서 차이나 타운(B)을 보고 KL타워(C)에도 올라가 보고, 천문대 지역(D)에도 가보고, 다시 몽키아라(E)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한 다음 KGPA 골프장(F)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고, KLCC(G)로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부킷빈땅의 호텔(H)로 돌아온 궤적이다.
내일은 현지 여행사의 오후 2시에 말라카를 갔다오는 당일치기 관광이 계획 되어 있으므로 아침 시간이 널널하다.
'나라 밖으로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레이시아 여행 3. 쿠알라룸푸르(친스위 사원, 겐팅 하일랜드) (0) | 2023.01.26 |
---|---|
말레이시아 여행 2. 말라카(네델란드 광장, 세인트 폴 교회, 산티아고 요새, 모스크, 사원, 트라이쇼, 유람선) (0) | 2023.01.26 |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AIR ASIA 타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 (0) | 2023.01.26 |
인도네시아 여행 5. 족자카르타(보로부두르 사원, 문듯 사원, 머라삐 화산) (1) | 2023.01.26 |
인도네시아 여행 4. 족자카르타(고아삔둘 동굴 튜빙, 쁘람바난 사원) (1) | 2023.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