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의 경주격인 말레이시아의 옛도시 말라카로 가서 그곳에서 일정을 보내는 날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예약한 현지 여행사는 투어말레이시아라는 여행사인데 여행사 가이드와는 점심 식사후 오후 2시에 만나는 일정이라 오전은 느긋하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후에 가방 정리도 하며 빈둥거리다가 점심때가 되어 거리 구경도 할 겸 식사하러 밖으로 나간다. 이곳은 쿠알라룸푸르의 최대 번화가의 한 곳인 경전철이 다니는 부킷빈땅 역앞인데... 길건너에 보니 아라비아 거리 간판이 보여 가본다.
조금 들어가 보니 조그만 공원이 나온다.
거리 간이 음식대에선 손님이 원하는 것을 종이 봉투에 싸서 팔기도 하고...
어제밤에 저녁식사를했던 쇼핑 몰 앞인데 거리이름이 성에이왕(SUNGEI WANG) WALK 다.
부킷빈땅 역앞의 LOT 10 지하로 내려가보니...
슈퍼마켓이 있는데 역시 한국 관련 여러가지 잡화를 파는 행사가 있다.
한쪽엔 푸드 코너가 있어 가보니 각국의 음식들이 다 보이는데 코리안 비비큐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는 곳이 있어 자리를 잡았는데 젊은이 서너명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말을 모르는 현지 청년들이다. 기특하기도 해서 이곳에서 순두부찌개로 점심을 먹는다.
시간이 되어 여행사 가이드를 호텔에서 만나 차를 타고 말라카로 향한다. 고속도로 주변엔 팜나무들이 길가로 줄지어 있다.
말라카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150여km 떨어져 있는데 고속도로 중간 휴게소에 잠시 들린다.
열대지방답게 온갖 과일들이 다 있는데 가이드가 달콤한 과일을 맛보라고 사준다.
말레이시아 고속도로 풍경이다. 이 나라에선 오토바이도 고속도로를 통행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도 무료로... 고속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조호바루가 나오고 그리고 싱가폴로 이어진다.
2시간 정도를 달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오늘의 관광지 말라카에 도착한다. 말라카는 14세기 말 수마트라섬에서 온 파라메스바라 왕자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이슬람 왕국을 건설하므로써 실질적인 말레이시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 한다. 이곳은 지리적 조건 때문에 동서 무역의 중계지로 번창하였는데 15세기 초반 포르투칼이 왕국을 멸망시키고 식민지로 만들고 카톨릭의 선교기지로 삼았으며 이후 1641년에 네델란드가 이 지역을 빼앗아 지배를 하였으나 1824년에는 영국이 다시 지배하는 등 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은 곳이라 한다. 때문에 그러한 역사적인 사실로 인해 많은 유적들이 남아 지금은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역사적인 도시 말라카에 들어서는데 이곳의 중심지인 네델란드 광장으로 간다.
힌두교 관련 아치인 것 같은데 의미는 모른다.
네델란드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하는 거리를 지나...
분홍빛의 교회건물이 보이는 조그만 광장에 도착한다. 좌측의 교회가 네델란드 식인데 영국 식민시대에는 성공회 건물로, 건너의 건물은 초기엔 네델란드 총독의 관사였다고 한다.
먼저 가는 곳은 교회 뒤의 언덕위에 있는 세인트 폴 교회인데 가는 도중에 보이는 도시 풍경... 멀리 해협도 보인다. 가운데 보이는 것은 회전 전망대로 오르락 내리락한다.
언덕위에 세워진 세인트 폴 교회.
카톨릭 포교의 거점지로 포르투칼이 지배하던 1521년에 지어진 성당이었으나 건축이후 네델란드와 영국의 공격으로 인해 건물은 거의 폐허가 되어 잔해만 남아있는 상태인데 지하에는 프란시스코 사비에르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다고 한다. 이 신부는 16세기 중반 인도와 동남아, 일본 등에 카톨릭을 전파한 사람이라고 한다.
교회의 건물벽만 남아있는 상태... 왼손으로 기타치는 악사는 한국노래도 한번씩 연주하며 들려준다고 한다.
성당 안의 지하에는묘지가 있는데 철망 사이로 동전 등을 던져 그물에 받치지않고 바로 떨어지면 행운이 온다고...
교회에서 광장으로 내려와서...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간다. 좌측의 건물은 관광안내소.
광장의 시계탑.
광장. 말라카의 구도심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고... 1753년에 세워진 크리스트 교회.
말라카를 가로 지르는 말라카강인데 저녁에는 이곳에서 유람선을 탈 예정이다.
다리를 건너오면 로타리에 배 한척이 공중에 있는데 이 배는 명나라때 정화 장군이 타고 온 배 모형이다. 배 뒤로 보이는 거리가 존커 스트리트.
로타리에서 우측길을 따라 올라오니 오랑우탕 하우스가 나타난다. 이곳의 화가가 많은 그림을 그려놓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오랑우탕 하우스를 나와 길따라 과거의 거리 풍경을 구경하며 따라간다.
그리고 나타나는 힌두사원.
또 하나 이슬람의 캄풍 클링 모스크. 1748년에 지어진 모스크.
그리고 청훈텡 사원.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사원인데 말라카에 정박한 명나라의 정화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원이라고 한다.
좁은 거리에 힌두교, 이슬람, 불교, 도교 등의 사원이 줄지어 있는 거리다. 그래서 거리 이름도 템플 스트리트 혹은 하모니 스트리트라고 한다고... 길건너에 있는 전통 양식의 말레이시아 주택. 더위때문에 약 1미터 정도 땅위에 집을 짓고, 기둥은 뱀같은 것이 못 올라오도록 네모로 지탱하고 있다고 한다.
사원 앞에서 사진 한장...
다시 거리를 따라 오다 보이는 이쁘장한 집.
날씨가 덥다고 가이드가 시원한 과일 빙수를 한 그릇 사준다.
다시 네델란드 광장으로 돌아오니 이번에 트라이 쇼라는 인력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려보는 체험이 기다린다.
트라이쇼를 타고 거리 구경을 한다. 먼저 유람선을 타는 곳으로 가는데 옛날 포르투칼군이 철수를 하다 침몰한 함선인데 인양하여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한다고...
산티아고 요새를 향해 가는데 전시된 비행기도 한대 보이고, 기차도 보인다.
그리고 도착한 산티아고 요새. 포르투칼이 네델란드와 전투를 대비해 16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요새이지만 지금은 관문만 남아있다.
언덕위의 교회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도 있다.
요새 옆에는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재현한 왕궁이 보이는데 철문이 닫혀있다.
저녁이 되니 많은 관광객들이 트라이쇼를 타고 즐기고 있다.
이렇게 오후 시간을 보내고 옆에는 한국식당도 있었는데 중국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식사를 하고...
저녁 식사후에 어두워지자 말라카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40여분을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조그만 유람선이다.
강변의 모습들... 보이는 건물은 성 사비에르 성당이라고...
이런 풍경들이 말레이시아의 베니스라고...
강을 지나는 다리가 많은데 조명을 달리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놀이시설도 있고...
이곳에서 배는 다시 돌아 내려온다.
왔던 길이지만 달리 보인다.
강을 지키던 포대...
?
말라카강을 따라 내려가면 말라카 해협으로 연결된다. 40분 정도 유람선을 타고 말라카 강의 주변을 돌아 본 다음....
다시 2시간 정도를 달려 쿠알라룸푸르의 호텔로 돌아왔다. 우측은 말라카 관광지.
내일도 아침 10시에 현지 여행사의 가이드를 만나 겐팅하일랜드와 바투동굴과 빈딧불이 투어를 하고 시내로 돌아와서 야경을 보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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