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AIR ASIA 타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

큰바위(장수환) 2023. 1. 26. 11:43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비행기는 에어아시아 항공사 비행기다.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여러나라의 소규모 항공사들과 제휴하여 많은 국제선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신흥 항공사이기도 하다. 족자카르타 공항에서 5시 20분에 이륙하여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는 밤 8시45분에 착륙하게 되는데 비행시간은 2시간 조금 더 걸린다고... 공항의 크기는 지난번에 족자카르타에 내렸을 때 이미 확인했지만 가방 찾는 수화물대가 한 곳밖에 없을 정도로 작은 공항이다. 공항내로는 비행기 티켓이 없으면 못들어오기 때문에 가이드와는 공항 밖에서 헤어지고... 공항 안으로 들어온다. 공항에 1시간 반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바삐 움직인다. 티켓을 발권하고 가방을 부치고... 국제선이라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우선 출국심사대를 찾아가니 공항세를 일인당 10만루피아를 받는데 국제선이라 국내선 보다는 좀 비싸긴 하지만 소규모 공항이라 그런지 자카르타 공항에서의 국제선 공항세보다는 싸다.

그나마 국제선이라 안에는 면세점이라도 있겠지하고 들어왔는데 화장실외엔 아무 것도 없다.

비헹기 타러가는 게이트도 하나고... 승객들 대기실도 하나다. 비행기 스케쥴만 보이고 그 흔한 티비조차 하나 없는 곳인데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무료하다. 검색대를 지나 왔기 때문에 되돌아 나갈 수도 없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에 게이트 문이 열리고 가방들을 끌고 비행기로 이동한다.

공항을 한번 뒤돌아 보고...

계단을 올라 비행기로 올라타는데 A320 기종이다. 에어아시아는 단일 기종을 운영한다. 여러 가지 비행기를 운영하려면 조종사, 정비사를 비롯한 운영요원들을 확보해야하고 수많은 부품들을 보관 관리해야 하지만 단일 기종을 운영하면 조종사와 정비사 그리고 지원요원들까지 한번의 교육으로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고, 불필요한 여러 기종의 부품을 보관할 필요가 없는 등 많은 잇점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시동을 걸고 활주로로 이동을 시작한다.

공항 활주로에 비행기가 들어서는데 할주로 상에 보이는 숫자 27은 활주로 방향을 가르킨다. 즉 활주로가 270도 방향으로 뻗어있음을 말하는데 특히 착륙할 때는 비행기 기수는 270도로 정대하고 착륙해야한다는 말이다. 반대쪽은 90도이므로 09가 적혀있을 것이다.

족자카르타의 불빛을 뒤로하고 오후 5시 40분에 이륙한다.

좌석에는 아무런 놀이기구(?)가 없다. 그냥 앉아 자던지, 창가를 보며 시간을 보내던지... 좌석의 종류는 색갈로 구분되는데 3가지가 있다. 검정색과 붉은 색, 그리고 대부분의 회색... 검정색과 붉은 색 좌석은 간격이 조금 넓다. 비상구가 있는 자리도 조금 넓은 데 이런 곳은 일반석에 비해 좀 비싸다. 비행기가 이륙하여 비상구 자리가 비었길래 앉으려니 승무원이 와서 좌석표를 확인하고 못 앉게한다.

비행기가 이륙하여 자세가 안정되자 기내식을 주문한 승객들을 위한 카터가 지나간다. 말레이시아에 내리면 오후 8시가 넘는 시간이므로 적당히 식사할 곳이 없을 것 같아 기내식을 주문한다. 또한 비행기내에서 인도네시아 화폐가 사용 가능하므로 남아있는 인도네시아 화폐를 소모하기 위해서다. 좌석에 꽂혀있는 책자를 보니 적당히 먹을만한 것은 없지만 끼니를 떼울려는 마음에 좌측의 치킨라이스 콤보와 우측의 나시레막을 주문한다.

치킨 라이스 콤보는 구운 치킨과 함께 밥이 제공되며, 쿠키 한개와 선택한 환타를 가져다 준다. 중국식의 말레이시아식 라이스인데 어쩔 수 없이 먹기는 했지만 입맛에 맞지 않았다. .

그리고 집사람이 주문한 나시레막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는데 물도 돈을 지불하고 사야한다.

이런 식으로 단일기종을 운영하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서비스는 없에는 등의 제도를 통하여 요금을 낮추어 항공사를 운영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무튼 저녁을 먹고 나니 어느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접근하고 있다.

2시간20분 정도 비행하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국제공항에 도착하는데 두 나라간에는 1시간의 시차가 있는데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는 경도상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보다는 서쪽에 있는데 시간은 말레이시아가 1시간 더 빠르다. 그래서 말레이시아가 한국과는 1시간, 인도네시아와는 2시간의 시차가 있다.

이곳 국제공항은 확장되어 항공기 계류장 위로 육교가 지나고 있는데 비행기에서 내려 저곳을 지나게 된다.

말레이시아는 수년전에 싱가폴 여행때 바로 인근에 조호바루라는 곳을 가보기는 했지만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는 처음이다.

20여분을 걸어나와...

면세점 코너를 지나고...

가방을 찾고...

공항 청사를 빠져나오는데 인도네시아 입국할때와 비교하면 불편함이 전혀 없다. 출입국카드나 세관신고서도 작성하지 않았으니... 단지 이민국을 지나면서 손가락 두개 지문 찍혀야 한다.

이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은 2일은 현지 여행사에 투어 상품을 예약하였지만 2일간은 현지의 지인에게 부탁하여 공항 마중과 환송, 숙소와 시내 관광을 의뢰한 상태였다. 달리는 차안인데 말레이시아의 왕궁인데 야경이 보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눈으로 보고...

공항에서 50여분을 달려 첫날 숙소를 잡아준 쿠알라룸푸르의 몽키아라 지역이다. 이곳은 신흥도시인 셈이라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곳이기도 하며 한국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곳곳에 한글 간판이 보이는데 주변의 한 식당에서 복어탕을 먹게되는데 이런 곳에서 복어탕을 먹다보니 잠시 외국임을 잊게된다.

다른 곳과는 달리 밤에도 술을 마실 수 있는 지역이라고...

몽키아라 주변엔 한국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어 한국인들을 상대로한 영업점도 많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인 게스트하우스에 오늘을 묵게된다. 일반 가정집처럼 생겼는데 화장실과 주방이 있고, 티비를 볼 수 있는 거실이 있으며... 방들은 화장실이 딸린 큰방도 있고, 잠만 잘 수 있는 적은 방도 2개가 있는 구조였다.

창을 통해서 보이는 도시의 주택 불빛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도착한 날을 포함해서 5일을 지내게 되는데 내일은 지인이 시내 투어를, 그리고 다음 이틀은 현지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말라카 투어와 갠팅하일랜드/반딧불이 투어에 동참하며, 마지막날은 다시 지인이 공항으로 환송해주면서 신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를 구경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