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월악산 국립공원지역은 몇군데로 나눠지는데 가장 좌측에 송계지구가 있다. 그곳에는 월악산을 비롯하여 몇곳의 산이 있지만 북바위산이나 박쥐봉은 월악산과 주변의 다른 산들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바위능선과 기암 그리고 그곳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어울린 좋은 풍경을 가졌으며, 산행의 시종점엔 제천 10경으로 선정된 송계계곡이 펼쳐져 있어 여름 산행에도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제천과 충주에 걸쳐 있으며 ‘북바위산’은 산자락에 타악기 북과 닮은 거대한 바위가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부산일보의 산행지도인데 답사 코스 그대로 한번 가보기로 한다. 물레방아 휴게소에서 북바위산으로 올라 사시리 고개를 지나 박쥐봉에 올랐다가 만수휴게소로 내려오는 코스다.
산행입구인 물레방아 휴게소인데 저 앞에 물레방아가 보이고 산길은 그 우측의 화장실 옆으로 나있는데...
우선 산행 시작전에 길건너 주차장 옆에 와룡대가 있다. 용이 승천한 곳이라 하며 용소라고도 한다고...
와룡대를 먼저 보고 나서 물레방아 옆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엔 계단길이 연속되어 있다.
숲속 길을 20여분 정도 오면...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전망장소가 나타난다.
좌측의 뒤에 보이는 능선에 월악산의 정상인 영봉이 보인다.
주변의 산들을 훑어보고 북바위를 향해 간다.
10분이 안되어 북바위가 보이는 전망장소에 도달하고... 북바위로 오르는 길은 좌측의 바위면에 보면 철계단이 있는데 그리로 간다.
줌으로 당겨 본 북바위의 모양이다. 둥근 면이 마치 북의 면과 같다고 하여 붙혀진 북바위.
북바위로 가면서 보게되는 기암에 붙어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의 모양...
먼저 계단을 오르고...
바위를 타고 오르면...
소나무가 바위에 붙어 자라고 있고 멀리에는 월악산의 정상이 보이는 북바위의 옆면이 보인다.
바위 경사면을 올라와서 뒤돌아 본 모양...
다시 숲길로 등산로는 이어진다.
그리고 조망장소도 곳곳에 있어 쉬면서 구경하기도 좋다. 마치 소나무 가지들이 솟대처럼 서 있다.
이제 앞에 보이는 좌측의 북바위산과 우측의 신선대.
계곡 건너 좌측의 능선엔 박쥐봉이 보이고...
문경과 괴산쪽의 백두대간의 능선...
바위 곳곳의 빈틈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고 있는 소나무들...
우측의 북바위산과 가운데 사시리 고개... 뒤쪽은 문경의 주흘산 능선...
이 소나무는 바위에 누워 자라고 있다.
계단길이 나타나고...
기암과 어울린 북바위산과 신선대 사이의 능선...
기암들이 곳곳에 있다.
산행로 곳곳엔 이렇게 소나무에 흠을 내고 송진을 채취한 흔적들이 보인다.
이 소나무는 아예 땅바닥에 드러누워있다가 일어서는 모습이다.
그리고 도착한 북바위산 정상이다. 휴게소에서 2시간정도 걸렸고, 좌측에 국립공원에서 세운 이정표가 정상임을 알려주고 우측의 조그맣게 세워진 바위에는 북바위정상이라고 새겨놓았다. 물레방아 휴게소는 3.0km, 뫼악동 1.9km
정상에서 쉬면서 점심식사도 하고... 뫼악동 방향으로 내려간다.
느닷없이 산행로에 삼각점이 하나 있다.
정상에서 20분 정도 내려오니 사시리 고개에 도착한다. 길따라 똑바로 올라가면...
임도를 만나는데 우측으로 뫼악동(0.8km) 이정표가 나타나고, 탐방로 아님이라는 표시가 있다. 박쥐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표시판 우측 산길이다.
산길은 숲속으로 이어지는데 뚜렷한 산행로다.
소나무들이 많은 곳은 송이도 생산하는지 모르겠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백두대간의 능선들...
760여미터의 봉우리... 사시리 고개에서 35분 정도 걸렷다.
소나무가 기이한 형상으로 바위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기암 절벽과 소나무들...
보이는 산의 능선들이 보기 좋다.
바위를 가르고 살아가는 소나무...
백두대간 능선...
박쥐봉의 옆 바위 경사면...
아래엔 산행 종점인 만수 휴게소가 보인다.
그리고 도착한 박쥐봉 정상. 삼각점 앞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표시석. 이곳은 산행로상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 자칫하면 지나치기 쉽다. 사시리 고개에서 1시간10분 정도 걸렷는데 이곳 등산로는 뚜렷하기는 하지만 이정표가 전혀 없어 진행하는데 조바심이 많이 난다.
박쥐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급하다. 조심해서 천천히...
역시 바위와 어울린 소나무들이 곳곳에 있는데...
박쥐봉에서 35분 정도 내려오니 계곡에 이르는데...
오랜 가뭄 끝에 비가 한번 오기는 했지만 계곡엔 물이 말라있다.
내려올수록 계곡엔 많지는 않지만 그나마 물이 보인다.
15분 정도 내려오니 버섯 하우스가 보이고...
월악 송어장으로 내려오게 된다.
송어장 앞에서 계곡을 건너면 만수교가 보이고 공원 시설물들이 보인다.
그리고 만수 휴게소... 박쥐봉에서 1시간 걸렸고, 전체적으론 5시간 정도 걸린 산행을 마친다.
만수교 아래에서 신발 벗고 다른 사람들이 내려올 때까지 쉬면서 기다린다.
만수교를 건너기전에 우측으로는 만수계곡이 펼쳐지는데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만수봉과 포암산, 하늘재 그리고 미륵사지로 연결된다.
오랜 가뭄끝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계절인데 장마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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