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설악산은 백두대간의 중간에 우뚝 서 있는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산임에 틀림이 없는 곳으로 넓은 면적에 수많은 동식물이 함께 살고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써 국립공원이며, 천연보호구역, 그리고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자연자원의 분포서식지로 우리나라 최초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설정된 곳이다. 예로부터 암석의 색갈이 하얗기 때문에 설악이라고 이름지어 졌듯이 곳곳에 보이는 암석자원은 다른 곳에서는 분명 볼 수 없는 그런 곳인데 가을의 단풍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는 시점에 그곳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 설악산을 오르는 방법은 그 산의 넓이 만큼이나 많은데 하루에 산행을 끝내는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코스는 아마도 한계령에서 시작하여 대청봉에 올라 오색약수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거나 혹은 반대로 행하는 코스일 것이다. 국립공원 홈페이지 그림인데 한계령 탐방지원센터에서 끝청과 중청을 지나 대청봉에 올라 설악폭포를 거쳐 남설악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와서 오색분소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산악회에서는 대청봉에서 오후 3시이전에 하산을 시작해야 어둡기전에 산행을 마칠 수 있으므로 시간 관리를 잘하라고 말해준다.
오전 10시정도에 한계령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원래는 오색령이었는데 육군 공병대에서 도로건설공사 당시 인제군 한계리에서 공사를 시작하다보니 동네이름을 따서 한계령이라 했다고...
계단을 올라보면 설악루가 나오는데 내려다 본 모습.
육군에서 도로공사 당시 순직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가 입구에 서있다.
올라가며 뒤돌아 본 단풍이 물들어가는 산의 모습.
지난주에 가본 흘림골의 등선대 방향의 모습이다.
해발고도가 1,000미터가 넘는 곳인데 단풍이 한창이다.
아울러 설악산의 위용도 잘 드러난다.
국립공원이라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지만 경사길을 오르는 길은 숨차게 만든다.
가을 단풍...
사방을 둘러보는 즐거움이 있다.
바위들...
이런 바위가 보이고...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10분 정도 힘들게 오르니 해발고도 1,350미터인 한게령 삼거리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귀떼기청봉 1.6km, 우측으로 대청봉 6.0km, 뒤돌아 한계령 2.3km다.
우측 멀리 레이다 안테나 돔이 있는 중청이 보인다.
잠시 쉬었다가 산행을 계속한다.
울긋불긋한 산들의 모습이 보기좋다.
왜 설악인지를 알수 있다. 암석의 색깔이 눈처럼 희다고 이름 붙혀진 설악...
멀리 보이는 좌측의 중청과 가운데의 대청봉의 모습을 처음으로 줌으로 학인해 보고...
이런 바위길을 지나며...
단풍이 절정인 산의 모습을 마음껏 바라보고...
이름도 없는 봉우리들을 지나면서...
첩첩이 둘러쳐진 산들의 모습도 보고... 가운데 하얀 부분이 한계령에서 내려오는 도로.
설악산의 이름모를 능선들...
그리고 단풍...
죽어서 길에 아치를 만들고 있는 나무 터널...
그리고 도착한 해발 1,610미터의 끝청. 한계령 삼거리에서 1시간 50분 정도 걸렸다.
둘러보는 조망이 시원하지만 발길을 재촉한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다. 좌측의 중청과 우측의 대청.
능선들...
용화장성 아래의 봉정암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대청봉 정상에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산행로를 지켜주고 있는 죽어 뼈대만 남은 주목...
중청은 가볼 수 없어 옆으로 돌아서...
이제 중청대피소가 보이고, 정상인 대청봉이 지척이다. 동해바다에서 몰려오는 구름은 이곳을 넘지못하고 걸려 있다.
끝청에서 25분 정도 오니 대청봉(0.7km)과 소청봉(0.6km)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이기도 한 해발고도 1,600미터의 끝청갈림길이다. 이곳에서 대청으로 바로 가도 되지만 소청봉을 갔다오기로 한다.
역시 등산로는 마치 산책로 처럼 잘 되어있다.
계단을 다 내려가면 저 끝에 소청이 있다.
가다가 뒤돌아 본 좌측의 대청과 우측의 중청. 구름이 계속 넘실거리며 정상을 가렸다 보여줬다를 반복한다.
구름에 반쯤은 가려버린 능선들의 모습.
15분 정도 걸린 소청의 모습인데 좌측으로 내려가면 봉정암 방향이고, 우측으로는 설악동 방향이다. 뒤돌아 중청대피소와 대청은 각각 0.6km와 1.2km다.
대청봉은 구름에 가렸고 중청만 남아있다.
봉정암쪽은 구름에 묻혔고...
다시 되돌아와서... 대피소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동해쪽으로는 구름에 가린 대청봉을 향해 오른다.
뒤돌아 본 중청과 대피소.
대청봉을 향해 오르는 길은 돌길이다.
대피소에서 15분 정도 오니 정상이다.
줄서서 기다려 사진 한장 찍고... 옆에 비는 요산요수(樂山樂水)라 적혀있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끝청과 중청을 거쳐 소청까지 갔다와서 대청에 오는데 4시간20분 정도 걸렸다.
동해바다쪽은 구름속이라 보이는 것은 없다. 동해안지방은 동풍이 불면 해무가 끼고, 구름이 만들어지며 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오색공원입구쪽으로(5.0km) 하산을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내려가는 길도 잘 정비되어있다.
산 정상에서보다 조금씩 내려오니 단풍 색갈이 나타난다.
고목도 길목을 버티고 있고...
설악산의 단풍은 고지대는 벌써 지난 듯하고, 1,000미터 정도에서 절정인 듯하다.
계단길을 굽이 돌아 내려오는 길이 조금은 지겹다.
50여분 내려오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나타나며 물소리가 난다.
단풍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암반을 흐르는 폭포가 보인다.
암반 끝에는 소도 만들어져 있는데 아마도 이곳이 설악 폭포인 듯하다.
계단이 많아 걷기가 힘이 들기는 하지만 올라오는 사람도 많다. 잠시 쉬었다가...
제1쉼터도 지나고...
단풍이 한창인 길을 따라 내려오니...
아래로 내려 올수록 푸르름이 많이 남아있다.
남설악 탐방지원센터가 나타나고...
산행을 마치게 된다. 설악산 대청봉 입구라 적혀 있다. 내려오는데 2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지금 설악산의 단풍은 정상부는 이미 끝난 듯하고, 중간 정도엔 절정기이며, 아래부분은 다음주가 절정을 맞이할 듯하다.
주차장까지 10여분을 더 내려와서 한계령 휴게소에서 끝청과 중청, 소청을 거쳐서 대청봉을 지나 오색분소까지 걸린 7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오색분소 앞에 설치된 오색 온천물을 이용한 족욕장에 잠시 발을 담그고 산행을 마친다.
설악산은 최고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북서쪽의 마등령,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설악산맥, 서쪽의 귀때기청 대승령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 북북동쪽의 화채봉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 등 3개의 주능선으로 크게 지형 구분을 할 수 있으며, 이들 능선을 경계로 그 서쪽은 내설악, 동쪽은 외설악, 남쪽은 남설악이라 한다는데 그 일부분을 돌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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