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거창군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으로 이와 더불어 많은 산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곳이다. 그중 거창의 남쪽에 있는 월여산은 거창군 홈페이지에 보니 정상 봉우리가 세개로 이루어져 삼봉산, 옛날 달맞이 하던 곳으로 월영산이라고도 했다고 하며, 무학대사가 닭이 알을 품은 명당인 금계포란형이라 하여 해동제일의 명당으로 지목한 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정상부근에는 철쭉 군락지가 조성되어 개화기에는 장관을 이룬다고 적고 있다. 비록 철쭉의 절정 개화기는 지났지만 좋은 곳이라니 가보자...
거창IC를 빠져 나와 합천방면의 1089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국도 59번 국도를 갈아타고 신원면 방향으로 가다 좌측으로 신기마을 표시가 보이면 그리로 들어가면 바로 신기교를 건너고...
원평마을, 신기마을 입구에 넓다란 주차장이 나타난다.
거창군 홈페이지에 있는 산행지도인데 주차장에서 우측길인 정자나무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지리재에서 좌측길인 신기마을 방향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3.6km인데 마을로 내려서지 말고 보이는 나무 데크 옆으로 길따라 가면 된다. 중앙으로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월여산이다.
주차장에서 5분 정도 오면 삼거리인데 포장되어 있는 농로길이라 그냥 보면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식별되는데 좌측으로 간다.
푸른 하늘에 깃털 구름이 얼깃 얽혀있는데 푸른 하늘에 비행기 소리가 난다. 공군의 대형 수송기나 일반 여객기가 아니다. 해군 항공기인 듯하다.
위의 삼거리에서 5분 정도 더 오니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정상 3.1km.
조그만 저수지 하나를 지나고 조금 더 올라오니 다시 3거리가 나타나는데 양쪽 길 모두 월여산 방향으로 좌측으로는 3.2km, 직진으로는 2.8km다. 직진으로 간다.
가다보면 좌측으로 멀리 월여산의 삼봉이 보인다.
정자나무 있는 곳을 지나고... 나무 우측으로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 길이 있어 더위를 식히기 좋다.
포장 길이 끝나고 산행에 접어드는데 처음에 주차장에서 부터 한 25분 정도 걸어온 길이 햇볕에 노출된 길이라 좀 좋지 않다. 월여산 정상까지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정상 2.1km.
개울을 하나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계속적인 오르막 길인데 숲속이라 기분은 좋다.
개울을 건너 20분 정도 오니 칠형제 바위가 있는 쉼터가 나타난다. 우측부터 좌측까지 7개의 바위가 놓여 있다. 주차장에서 부터는 45분 정도 걸렸다.
밧줄이 있는 구간도 한군데 나타나고...
전망장소가 나타나는데... 아래쪽에 옹기종기 놓여진 칠형제 바위가 보인다. 산행을 시작한 원평마을 주차장이 보이고 우측 멀리에는 희미하게 오도산이 보인다.
7형제 바위에서 8분정도 오니 추모공원으로 내려서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바위 구간을 지나고...
소나무들이 반겨주는 그런 곳을 지나며...
전망장소에선 잠시 쉬기도 하며...
부지런히 올라간다. 평일이라 그런지 산길엔 사람이 없다.
추모공원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에서 28분 정도 오니 계단길이 나타난다.
계단 좌측의 능선길엔 올망졸망 바위 능선들이 펼쳐져 있어 보기 좋다.
그리고 밀면 굴러 갈 것 같은 바위도 지나고...
이미 철 지난 연분홍 철쭉이 반겨준다. 이 꽃을 보는 순간 이곳에도 철쭉 군락지가 있었지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도착한 월여산 정상. 주차장에서 부터는 1시간 35분, 추모공원 삼거리에서 부터는 40분 정도 걸렸다.
트여 있는 곳으로 전망은 좋다. 겹겹이 능선이 둘러쳐져 있지만 어딘지 모른다.
월여산은 삼봉이라 했는데 중간봉으로 가본다. 5분 정도 거리다. 중간봉으로 오르는 길은 밧줄 구간이 있는데 바위 중간에 조그만 철쭉이 꽃봉우리를 맺고 있다.
중간봉에서 바라본 또 다른 봉우리. 저 봉우리를 내려서면 철쭉 군락지인데 표시가 나지 않는다.
봉우리 우측으로는 합천댐이 내려다 보이는데 댐 건너 뾰족한 봉우리가 악견산이다(가보기).
중간봉에서 뒤돌아 본 월여산 정상. 점심먹고 좀 쉬었다가...
첫번째 봉우리로 간다. 가면서 보이는 기암.
첫번째 봉우리도 중간봉우리에서 5분도 채 안걸리는 곳이다. 첫번째 봉우리에서 중간봉을 돌아 본 모습인데, 계단 옆의 바위가 요상하게 보인다.
첫번째 봉에서 내려다 본 철쭉 군락지의 모습인데 이미 철쭉은 다 지고 푸른 잎만 무성해졌다.
봉우리에서 철쭉 군락지로 내려오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꽃이 없어 좀 서운하다. 이곳에선 신원면에서 5월이면 철쭉제와 면민 안녕 기원제를 개최하는데 금년엔 지난 13일에 실시하였다. 뒤돌아 본 모습이다.
군락지답게 철쭉꽃길도 조성되어 있는데 이미 꽃은 시들해졌다.
철쭉군락지를 벗어나면서 뒤돌아 본 모습으로 월여산의 삼봉이 잘 보이는데 가운데 봉의 특이한 바위가 보인다.
좌측 삼봉의 능선(둥그스럼한 부분이 정상이다)과 우측의 기암들이 널려 있는 능선.
철쭉 군락지를 벗어나 5분 정도 오니 삼거리가 나타난다.(첫번째 봉우리에서 25분 정도) 좌측으로도 신기마을(2.9km) 직진으로도 신기마을인데(3.4km), 뒤돌아 월여산 정상은 1.0km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산행을 시작할 때 지나온 정자나무가 있는 부근 삼거리로 내려 가는 길이다.
좌측으로 내려서지 않고 직진으로 간다. 바윗길도 지나며...
20분 정도 오면 지리재에 도달한다. 좌측으로 신기마을로 내려서는데 이곳에선 정상까지 1.7km의 이정표가 있다. 직진해도 될 것 같은데 별로 사람들이 많이 다닌 것 같진 않다.
계단길도 나타나는데...
삼거리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니 사방댐이 나타난다.
사방댐에서 월여산 정상 1.7km, 신기마을 3.0km
신기 산촌생태마을의 통나무 집들이 나타나고...
포장이 되어 있는 길인데 햇살이 뜨겁다.
신기마을의 영사정이라는데 구씨 문중의 사당이다.
담장에 그려져 있는 그림.
사방댐에서 주차장까지 이어진 나무그늘 없는 35분간의 포장길이 지루하다. 신기마을과 생태체험학습관을 지나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전체적으로 4시간이 조금 덜 걸렸지만, 순수 걸은 시간 3시간 17분, 약 8km에 걸친 월여산 산행을 마치는데 초입과 나중에 햇볕이 내리쬐는 길이 지겹기는 하지만 계곡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더위를 식히며 내려온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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