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일본 대마도 여행 2. 에보시다케-만관교-온천장-대아호텔-가미자카 전망대

큰바위(장수환) 2022. 11. 23. 16:34

와타즈미 신사와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을 보고 나서 좁은 길을 달려서... 에보시다케 전망대로 간다. 이곳의 대부분의 도로는 일차선이나 좁은 이차선 도로다. 그러다 보니 소형차가 필수인지도 모른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60m라는데 110개의 계단으로 이어진다고...

올라서니 양사방으로 전망이 튀어진다. 아소만이다. 바다와 어울린 섬들...

연 푸른색의 숲으로...

아름답다. 대마도시는 본 섬외에 107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베트남 하롱베이처럼 올망졸망한 섬들이 연이어 있다.아소만에는 한국에서 낚시 여행도 많이 온다고 한다.

전망대.

전망대를 내려와서 이제 만관교(만제키바시)를 건너 하대마로 들어가야 하는데 지금 만관교는 도색 공사중이라서 걸어서 통행할 수 없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데 아쉽지만 할 수 없다.

버스는 서행을 하며 구경할 시간을 주는데 사진 찍기는 마땅치 않다. 이 해로는 초기에는 한국을 지나 중국까지 침략을 위한 해상로 단축을 위해 개설되었는데 러일전쟁때는 러시아의 발트함대를 대파한 혁혁한 공을 세운 해로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유럽에 있던 발트함대를 블라디보스톡항으로 옮기기로 하고 이동을 하게되는데 일본의 요청를 받은 영국이 발트함대의 수에즈 운하 통과를 허가하지 않자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돌아 오게되고, 발트함대는 일본을 얕보았는지 중간 쉬는 것도 없이 쓰시마 해협을 통해 북상을 하게 되며 일본 해군은 진해에 진을 치고 있다가 나아가 발트함대를 대파하게 되는데 일본 해군은 이 운하를 통해 가로질러 오므로써 발트함대의 허를 찌르게 되어 대승을 거두며 대한제국을 집어삼키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우리한테는 너무 큰 아픔을 준 그런 장소라고 한다.

다리를 다 건너와 뒤돌아 본 모습이다. 다리 난간을 도색 작업하는 중이다. 이 다리는 상대마와 하대마를 이어주는 다리인데 1900년에, 1956년에, 1996년에 건설된 3번째 다리라고 한다.

만관교를 넘어옴으로써 상대마에서 하대마로 넘어오게 되었다. 가이드는 일단 온천부터 하겠다고 한다. 숙소로 정해진 대아호텔은 침대방과 다다미 방이 혼재되어 있는데 다다미 방은 욕실이 별도 없기 때문에 호텔 내의 목욕탕을 이용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유타리랜드 쓰시마 온천장은 2003년에 개장하였으며 노천탕을 비롯한 대욕장 외에도 휴게시설 등의 최신 시설을 갖췄다고 한다. 1시간 정도 탕에 들어가 여행의 피로를 씻고... 현지인들은 없고 우리 관광객들만...

온천장 앞에 있는 종합복지보건 센터 건물인데 골프장 비슷한 시설도 있었다.

오다가 수퍼마켓을 들러서...

대형 수퍼 옆의 주차장. 휴일인데도 주차 차량은 거의 없다. 소형차들만...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우리 남해안이나 서해안의 다도해 풍경과 별 다를바 없다.

도착한 쓰시마 대아호텔. 유창한 일어나 영어가 전혀 필요 없는 곳...

3층 건물이다. 방 배정을 받고.. 3인 가족이라 다다미 방이다. 아이는 유카다가 없다고 불평 아닌 불평이다.

대아호텔 앞 도로인데 한적하다. 인도는 한쪽에만 있고 가이드가 설치되어 있고... 도로는 좁다. 가파른 산악지대라 도로를 넓게 내기도 힘들 것이고...

대아 호텔의 창문을 통해 내다 본 헬기장이 보이는 바다.

대아 호텔 맞은 편의 노인요양시설.

저녁 식사는 호텔 인근의 식당에서 해물삼겹살 구이. 이시야끼?. 저것을 불판에 하나씩 올려 놓고 구워먹었다.

식사를 하고 오니 이제 석양에 물들기 시작하고 방에는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호텔 주변은 공원과 연결되어 있고, 전망대도 있고, 간단한 운동기구들도 있는데 늦기 전에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전망대 표시가 있어 가보니 멀리 바다가 보이기는 하는데 저녁이라... 아침에 일출을 보려면 좋을 듯하다.

이곳에서 야간에 오징어잡이용 불빛이 볼만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아직 초저녁이라...

많이 어두워 졌다. 우측의 건물은 족욕장인데 뜨뜻한 물이 나오고 있다. 호텔주변은 이사리비 공원인데 간단한 체육시설이 있다. 호텔 건너의 노인요양시설이 있었는데 그래서 이런 시설이 있는 듯 하다.

호텔을 지나 길따라 좀 가다가 도로의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이즈하라 시내의 밤 불빛.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시차도 없고 전혀 불편함이 없는 여행이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밤에 봤던 호텔 주변을 다시 돌아 본다. 먼저 전망장소로 가는데 6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해는 떠올랐다.

뒤돌아 본 좌측의 대아호텔과 우측의 족욕장.

족욕장. 아침엔 더운 물이 나오지 않았다.

어제 밤에 언덕 위의 도로에서 내려 다 본 이즈하라 시내 한 부분.

호텔 조식.

오늘은 아침 식사 후에 가미자카 공원 전망장소에 올라 아소만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이즈하라 시내의 옛 선조들의 발자욱을 따라 보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넓다란 잔디밭을 가진 전망장소는 옛날엔 일본군의 포대 자리였다고 한다.

전망장소에 올라... 아소만을 내려다 보고...

한국 산악회에서 많이 가는 백악산(白嶽 시라타케; 519m)도 보인다.

일직선으로 뻗은 쓰시마 공항 활주로도 보인다. 구글로 대마도를 훑어보니 대마도엔 국도 328번 도로가 있는데 공황 활주로 아래로 터널 형식으로 국도가 건설되어 있었다.

공원이라서 그런지 연산홍으로 주변을 예쁘게 치장하고 있다. 가족 소풍장소로도 좋을 듯했다.

다시 이즈하라 시내로 돌아 내려와서 버스와 이별을 하고 도보관광이 시작되는데 먼저 면세품 쇼핑센타를 들어가 본다. 경찰서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도리이가 설치되어 있다. 오늘은 이런 도리이를 많이 보게 된다.

대마도에는 특별한 쇼핑센타가 없다고 한다. 큰길가에 있는 티아라 쇼핑센타가 있고, 면세 백화점은 이곳이라고... 간단한 선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면세점 앞에 나오면 조그만 하천이 바다로 흐르고 물이 참 깨끗하다. 고기들이 떼지어 돌아다니고...

면세점에서 30여분 시간을 보내고 다시 집결하여 본격적인 도보관광에 나선다. 골목길을 거닐다 조그만 신사 앞을 지나는데... 지신사(池神社). 연못과 연관이 있는지...? 대마도 뿐만 아니라 일본 곳곳에는 크던, 작던 온갖 의미를 지닌 신사가 많다.

들어가 보니 인형들이 줄지어 있다. 뭔 의미가 있을테지만...

본격적인 도보관광이 시작되는데 과거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