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오세아니아

괌 여행 7. 아틀란티스 잠수함, 김해로...

큰바위(장수환) 2023. 2. 11. 11:27

괌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괌에서 잠수함(Atlantis Submarine)을 타고 바다속을 들여다 보는 일정인데 괌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옵션 상품중의 하나다. 직접 물에 들어가서 바다 속을 살펴보는 상품도 있기는 하지만 쉽게 접해 보지 못하는 잠수함을 타보기로 했다. 아침 7시 40분에 호텔로 픽업하러 온다고 해서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약속 시간에 맞춰 버스가 온다. 몇군데 호텔을 둘러 잠수함을 타러 가는데 괌 정부청사앞을 지나고,

발전소옆을 지나고...

발전소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30분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선착장. 잠수함안에서는 취식을 할 수 없으며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미리 볼 일을 보라고 한다.

이곳에서 저 배를 타고 잠수함을 만나러 간다.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는 발전소.

관광객은 20명인데 한국인 2명, 서양인 2명 나머진 모두 중국 사람들이다. 승무원 아가씨가 긴급상황 발생시를 대비하여 여러가지 설명을 한다.

발전소를 뒤로 하고 배는 출발한다.

대형 선박이 정박해 있는 Apra Harbor를 지나고...

저 멀리 바다에 하얀 물체가 보이는데 타고 바다 속으로 들어갈 잠수함이다.

15분 정도 이동하여 배는 잠수함에 다가간다.

잠수함에 접근하여 잠수함 위로 옮겨타고...

열린 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간다.

위에서 보기와는 달리 내부는 조금 넓어 보인다. 좌석은 2열로 등지고 앉게끔 되어 있고...

선장 뒷쪽에 자리잡고 앉는다. 현재 수심은 0M를 표시하고 있다.

바다로 내려가기 전에 사진 한 장 남기고...

배는 서서히 내려간다.

바다 속 물고기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인공어초 주변에는 많은 물고기들이 모여있다.

배의 정원은 40명인데 모두 20명이 앉았다. 물고기에대한 설명이 적힌 안내장과 함께 수신기로는 한국말, 중국말, 일본말 그리고 영어로 설명해주고 있다. 한참을 고개 숙이고 바닷속을 쳐다보고 있으면 목이 아프다.

바다속 모양...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거북이...

넓다란 잎을 가진 해초들이 너불거리고 있다.

인공 어초 주변의 커다란 깡통속을 배를 뒤집고 뒤지는 상어...

이윽고 잠수함은 45M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온다.

잠수함 창의 유리 두께... 10cm가 조금 안되는 듯하다.

40여분 바다속을 보여주고 잠수함은 다시 떠오른다.

다시 문이 열리고...

요금은 96$인데 그리 싼 요금은 아니지만 직접 바다 속을 볼 수 없을 때는 이런 방법도 괜찮다. 더구나 일반인들이 잠수함을 한번 타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잠수함을 타기전에 혹시 귀가 아프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전혀 이상없었다. 잠수함과 이별이다.

잠수함을 뒤로하고 다시 항구로 돌아온다.

배에서 내려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호텔에서 배를 타는 항구까지 그리고 배를 타고 잠수함이 대기하고 있는 바다까지 궤적... 잠수함이 바다 멀리 나가는 줄 알았는데 실제는 아프라 항만 내에서 움직였을 것 같았다.

K마트 앞을 지나...

투몬베이 센터 앞에서 내린다. 배를 탈 때 사진을 한장씩 찍었는데 사진을 찾아가라고 하지만 그냥 호텔로 직행이다. 호텔 체크아웃이 12시인데 벌써 11시가 넘어 마음이 바쁘기 때문이다.

괌의 상징이자 마스코트인 괌질라(Guamzilla). 괌 뿐만아니라 사이판까지를 아우르는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고 오염 요소를 제거하는 상상속의 존재라고... 괌질라 앞을 지나...

방으로 들어와서 가방을 들고 나와 체크아웃하고 로비에 있으니 가이드가 데리러 왔다. 3박을 지낸 호텔인데 투몬베이와 가까운 시내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괜찮은 호텔이었다.

몇군데 호텔을 들러 공항에 도착한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다. 비행기 표를 끊고...

검색대를 통과하여 출국장 안으로 들어오니 면세점이 있고

조그만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잠시 돌아보고 돌아갈 때도 간단한 기내식이 있기는 하지만 햄버거 하나 사 먹고...

비행기에 올라탄다.

괌 공항 청사를 뒤로 하고...

공항 밖 멀리에 사랑의 절벽 모습이 보인다.

괌은 인구 20만이 되지않지만 IOC와 FIFA회원국이기도 하며 조그만 섬의 미국령이만... 지도를 보면 서태평양의 중간부분에 있어 태평양으로 들어오는 전초기지로써 미국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지리적 잇점이 막대한 곳이다. 공군과 해군 기지가 섬에 주둔하고 있으며 막대한 전략무기들을 배치하여 동북아 뿐만아니라 중국을 견제하기 좋은 곳이다. 괌을 이륙하여...

구글로 본 괌 공항 주변 모습... 산호초들이 해안가 입구를 막아서 있어 파도들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입구에서 부서지는 모습이다.

이륙 20분 후에 간단한 다과를 나눠 준다.

구름 위를 날아...

아마도 일본 어느 상공인 듯하다. 화산 분화구가 아래에 보인다.

김해 공항으로 접근하여...

4시간 20분정도 걸려 김해 공항에 도착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버스, 배, 잠수함, 비행기, 자동차 등을 타고 바다와 물 속과 하늘 그리고 땅을 누비고 다닌 하루다. 하나 된 열정, 하나된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이 다가온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일상으로 돌아온다.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