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경남 창녕은 낙동강이 지나는 서쪽은 평야지대로, 밀양과 경계를 이루는 동쪽은 열왕산, 영취산으로 부터 아래로 종암산, 덕암산 등의 산줄기로 구분되어 있고, 화왕산이라는 워낙 이름난 산이 있어 다른 산은 그리 표시가 나지 않는데 화왕산 인근에 영취산이 있다. 그것도 두개나... 산악회를 따라 그 두개의 영취산 중에 하나인 높은 산인 738미터의 영취산을 찾아보았다. 창녕군 홈페이지 지도를 보면 화왕산 입구의 옥천매표소 주차장 아래에 옥천리 우측에 영취산이 있고, 아래부분에 법화사 옆에도 영취산이 있다.
산행은 화왕산을 오르는 코스 입구인 옥천리에서 극락암을 거쳐 영취산을 올라 능선을 따라 종암산을 거쳐 덕암산까지 갔다가 부곡 온천지구로 내려 올 예정이다. 이곳 능선을 종주하는 경우엔 화왕산 입구인 옥천 매표소에서 관룡산을 올랐다가 영취산, 종암산 등을 거쳐 부곡온천으로 내려올 수도 있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 조금 짧게 산행 코스를 선택했다. 옥천리인데 좌측 길은 옥천매표소로 가는 길이다. 우측 길로 내려서서 산행을 시작한다.
위의 삼거리에서 버스에서 내려 우측 길로 내려서면 신촌교가 나오는데 멀리 관룡산의 능선이 보기 좋다.
극락암으로 이어지는 길은 포장이 되어 있는데 아직 겨울이기도 하지만 농한기라 그런지 조용해 보인다.
길 옆 개울에는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찬 기운이 얼굴에 스며들고...
25분 정도 길을 따라 올라오니 극락암에 도착하고... 조금 쉬었다가...
산길은 극락암 입구 우측에 있다.
이곳은 송이버섯이 채취되는 곳이라 출입을 금지하는 표시가 많다.
극락암에서 20분이 채 안걸려 전망장소에 도착하는데...
내려다 보는 모양이 시원스럽다. 좌측 아래에 산행을 시작한 옥천리, 앞에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봉이 가을에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이다.
옥천저수지.
산행을 계속하는데 시정이 맑고 좋다. 관룡산의 능선이 보기 좋고, 가운데 희미하게 화왕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영취산으로 오르는 길은 외길이다.
성벽같은 바윗돌을 올라서니...
바로 영취산이다. 극락암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삼각점의 고도 표시는 739m로 되어 있다.
다시 길따라 3분 정도 오니 화왕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이곳 이정표에 영취산 정상 736M라고 적혀 있다.
시원하게 뻗어 있는 능선들이 아름답다.
이 능선상에는 창녕군에서 설치한 부곡온천 가는 길 이정표가 군데군데 있는데 거리 표시는 대부분 지워져서 잘 안보인다.
정상 삼거리에서 30여분 더 진행해서 법화사가 내려보이는 편편한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좀 쉬었다가...
능선을 따르는 길은 외길인데 어느 부분에서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임도길을 18분 정도 걸어오니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계속 임도를 따라가면 영산 9.2km, 뒤돌아 화왕산 14km, 산길은 부곡온천 4.3km 이정표가 서 있다.
산행을 계속하다보니 우측으로 또 다른 영취산의 모습이 보인다. 겉으로 보기엔 돌산이다.
한번 더 임도로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능선길을 따라 철탑 밑으로 지나기도 하는데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보이는 산들의 모습은 영산에 있는 영취산의 모습이다.
송전철탑을 지난지 25분 정도 지나니 종암산이라 적혀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곳은 그냥 큰 바위 몇개가 올망졸망 서 있다. 영취산 삼거리에서 점심휴식시간 제외하고 2시간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종암산 바위를 내려서니 갈래길이 나타나는데 별도로 이정표는 없는데 누군가가 나무에 좌측 부곡온천, 우측 함박산이라고 적어놓았다.
좌측길로 가는데 우측으로 부곡온천지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골프장도 보인다.
산림욕하듯 산행을 진행하는데 종암산을 내려선지 25분이 채 안걸려 부곡온천으로 내려가고(1.3km), 덕암산으로(1.6km) 가는 삼거리 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 활공이 가능한 듯...
덕암산으로 내려서는 숲길... 앞에 희미하게 덕암산이 보인다.
이곳이 큰고개다. 직진하면 덕암산, 뒤로 돌아 종암산인데 각각 1.4km다. 우측으로는 부곡온천 1.2km.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 반 정도 지났는데 앞에 보이는 덕암산으로 올라서려니 새삼 힘이 든다.
덕암산은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알고 올라섰는데 정상석이 있는 곳까진 봉우리를 두번을 지나야 한다.
아마도 부곡온천으로 내려가는 듯한 갈림길 이정표도 있고... 나중에 보니 농협창녕교육원 방향이었다.
헬기장을 지나니 삼각점이 있는 덕암산에 도착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덕암산의 정상석이 있는 곳이다. 큰고개에서 30분 정도 걸렸다.
보이는 전망은 좋다. 부곡온천지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덕암산의 일출을 보는 장소. 일출장면 사진이 걸려 있다.
일출 방향의 보이는 산들의 모습도 아름답다.
덕암산에서 바로 내려가면 농협교육원으로 내려가는 길이(1.1km) 있지만 뒤돌아 큰고개까지 내려와서 부곡온천지구로 내려간다.(1.2km)
체육시설과 약수터가 있는 곳을 지나고...
조금 더 내려오니 배수지 시설이 나타나고...
등산로 이정 간판이 있는 길을 지나...
가운데 극락암 위의 영취산에서 능선을 따라 종암산, 큰고개, 덕암산 그리고 부곡온천의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다.
안동김씨 세거지 표시석이 있는 곳도 지나...
부곡 온천지구로 내려섰다. 온천지구에서 등산로를 가려면 청룡암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될 듯하다.
부곡온천비. 이 지역에 예로부터 온천이 있었다는 기록과, 1973년 1월에 이곳에서 온천을 발견하였다는 이력이 적혀 있음.
온천지구 거리 모습.
분수 동산.
부곡 하와이. 7~80년대에 특히 유명했던 곳이다. 뒤로 우측의 봉이 덕암산 정상이다.
순수 걸은 시간 5시간 40분, 거리는 16km의 궤적이다. 온천을 겸한 산행을 한다면 부곡온천에서 덕암산만 올라가서 조망을 살펴보고 내려와서 온천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농협교육원에서 덕암산으로 올라 배수지 쪽으로 혹은 반대 방향으로)
오랜만에 산악회를 따라 좀 오래한 산행이었다. 아직 꽃샘 추위가 한번씩 찾아 올 것이지만 만물이 되살아나는 봄이 곧 눈앞이다. 좋은 계절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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