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경남 남해는 남해도와 창선도의 두개의 큰섬과 70여개의 유,무인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주, 거제, 진도 다음가는 큰섬이라고 한다. 그리고 창선도는 남해 본도와 사천시를 이어주는 중간 섬으로 남해 본도와는 창선교로, 사천시와는 모두 다른 형태의 다섯개의 다리가 놓여져 있어 유명한 곳이다. 이곳 창선도의 가장 높은 산은 대방산인데 산악회를 따라 갔다 왔다. 남해 고속도로 사천 IC를 빠져 나와 삼천포로 가다 아름다운 다리들이 이어진 곳으로 간다.
이 다리는 건교부 선정 아름다운 길 선정에서 대상을 받은 길로 알려져 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다리를 찍을 수는 없다. 그래서 남해여행의 홈페이지에 있는 다리 사진을 3장 가져 왔다. 5개의 다리는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로 이루어져 있다.
밤에...
유채꽃이 활짝 핀 시절에...
산행의 시작은 율도고개에서 시작하는데 산행 코스는 이곳 율도고개에서 속금산과 국사봉을 지나서 창선도의 가장 높은 곳인 대방산을 오르고 운대암을 거쳐서 상신리로 내려 올 예정이다.
동해안 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왔었다는 그날에는 이곳 남해안에도 많은 눈이 온 날이었다.
혹시나 해서 아이젠을 챙겨오긴 했지만 미끄럽다.
그러나 양지 바른 곳은 눈이 녹아 있고...
오르다 뒤 돌아보니 멀리 바다건너 삼천포항이 보인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군데 군데 눈이 쌓여 있어 조심스럽다.
한숨을 쉬면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장소도 몇군데 있는데... 멀리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가 보인다.
다도해의 남해안...
율도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만에 속금산(357M)에 도착한다.
금산을 지나니 바위 능선이 나타나고...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섬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속금산을 지나서 35분 정도를 오니 묘지가 몇기 있는 임도와 만나는 곳에 이른다. 양지바른 곳이라 점심을 먹고...
임도에서는 우측으로 조금 내려오니 어떤 문중의 재실 같은 곳을 지나게 되고...
산길은 임도를 가로질러 건너로 연결되어 있다.
다시 임도를 만나 따라 내려가니 도로공사를 하는 곳을 지나게 되고 역시 건너에 산길은 이어진다.
햇빛이 드는 곳은 길이 드러나는데...
그렇지 않는 곳은 눈길이다.
쓰러진 나무엔 눈이 하얗게 쌓여 있다.
문중 재실에서 30여분 임도 같은 산길을 따라 오니 수산(입구), 운대암, 서대마을, 정상(국사봉)의 방향 이정표가 있는 네거리에 이르고...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쉬어가라고 넓다란 마루가 있는 곳도 지나고...
국사봉에 이르는데 이곳은 돌무더기로 터를 잡아 놓았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고 이정표가 있는 네거리에서 12분 정도 걸렸다.
멀리 남해바다가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고...
눈쌓인 계단길을 올라...
능선을 따라 오니 정상이다. 정상은 넓다란 공터인데 사방으로 전망이 좋다.
국사봉에서 30분 정도 결렸고, 율도마을에서는 3시간 20분(점심먹는 시간 포함) 정도 걸렸다.
남해 본도와 연결되는 창선교...
멀리 삼천포 발전소의 굴뚝이 보인다.
남해 바다...
정상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니 봉수대에 이르고... 이 복원된 봉수대는 고려때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며, 남해 금산 봉수대에서 올라오는 상황을 사천 각산봉수대로 연결하는 그런 위치였다고 한다.
눈 쌓인 길을 다닌 모습. 원래 산길은 바르게 되어있는데 길이 미끄러워 나무 숲을 이용해서 내려가다 보니 구불구불하게 길이 나있다.
봉수대에서 30여분 내려오니 좌측으로 저수지가 보이고 건너에는 운대암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을 내려서서...
좌측의 조그만 다리를 건너 직진의 산길을 오른다.
2~3분을 올라 오니 운대암으로 갈라지는 도로를 만나고 등산 안내도가 있다.
국사당 표시에는 말한마리가 그려져 있는데 옆의 이정표를 보니 군마훈련장이라는 표시가 있다.
운대암은 길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있다. 그래서 한번 돌아보고...
포장 된 길을 따라 내려온다. 길가 동백나무에는 동백꽃이 피어있고...
30분 정도 포장된 길을 따라 내려오니 바다가 보이고...
앞쪽에는 운대암, 뒷면엔 자비무적이라 쓰여진 기둥이 있는 국도로 내려오게 된다. 좋은 글귀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실천하기란 쉽지 않는 말이다.
전체적으로 5시간이 조금 안걸린 산행을 마치고,
다시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 삼천포항의 횟집타운으로 가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멀리 보이는 삼천포대교...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올 한해도 만선으로 풍어을 이루고...
눈 쌓인 겨울 산행은 별로 하지 않는데 본의 아니게 눈길을 걷게 된 산행이었는데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게 되어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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