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창원 마산. 저도(돗섬) 용두산(202M), 비치로드, 마산 어시장

큰바위(장수환) 2023. 1. 12. 15:58

2011년 2월. 경남 마산은 원래 독립된 시였으나 작년 7월에 인근의 창원시와 진해시와 통합되어 옛날 마산시라는 명칭은 없어지고 대신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현구로 행정 구역이 개편되었다. 마산 합포구 구산면 서쪽에 돼지형상을 한 저도(돗섬)라는 섬이 있는데 그 섬에 용두산이 있다. 그리고 그 섬을 연결해 주는 저도연육교가 있으며 섬에는 비치로드라는 섬의 둘레길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는 곳인데 안내산악회를 따라 갔다 왔다. 구산면 홈페이지 그림임.

대구에서 1시간반이 좀 안걸려 저도로 가는 연육교 앞 주차장에 내리게 된다. 붉은 칠을 한 옛날의 저도 연육교와 새로 만든 연육교가 나란히 놓여있다.

저도 연육교는 태국 콰이강의 다리와 비슷하다하여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라고 한다는데 1987년에 길이 170m, 폭 3m로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인도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옆의 새로운 저도 연육교는 길이 182m, 폭 13m의 현대식 다리로 2004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다리 난간에는 사랑의 자물쇠들이 걸려 있다.

다리를 건너면 직진으로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좌측으로 신저도연육교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는데 그리로 가야한다. 산행은 연육교를 건너와서 버스정류장을 지나 우측으로 나있는 산길을 따라 연육교라고 적혀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서 능선을 만나 정상가는 길 네거리에서 용두산 정상을 들렀다가 되돌아 와서 네거리에서 제3바다구경길, 2, 1바다 구경길을 따라 코스분기점을 거쳐서 사각정자를 지나고 제2전망대와 제1전망대를 차례로 돌아보고 길을 따라 와서 연육교 주차장으로 돌아 올 예정이다.

길따라 내려가니 앞에 산길을 오르는 나무 계단이 보인다. 이정표는 연륙교 0.1km, 정상 2.33km이며 직진해서 내려가면 비치로드로 이어진다.

계단을 올라서서 바로 좌측의 산길로 가는데...(우측으로 가도 될 것 같았다)

마을 앞을 지나 앞에 보이는 집 뒤로 길이 이어진다.

집 뒤로 이어긴 길을 따라 가면... 다른 곳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산으로 올라가게 된다. 아마도 처음에 계단을 올라서서 우측으로 가면 이 길로 이어질 듯하다.

길을 따라 올라오다 처음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전망 좋은 장소에 이르는데 아래로 2개의 저도 연육교가 내려 보인다. 연육교와 산행입구 계단사이에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이 많다. 계단에서 20분 정도 걸렸다.

그리고 보이는 섬들...

전망장소에서 2분 정도 오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가니 능선상의 등산로 갈림길과 만나는데 정상까지는 0.54km, 조밭길(연륙교) 1.4km, 등산로 갈림길(하포길) 0.71km.

다시 7분 정도 오니 정상 가는 길 갈림길이다. 정상 0.30km, 우측 큰개길 1.0km, 좌측 제3바다구경길 0.35km다.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내려와서 제3바다구경길로 내려 갈 예정이다.

역시 많이 가물어서 등산로는 푸석푸석하다. 먼지... 7분 정도 푸석한 길을 올라오니 정상이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저도 연육교는 보기좋다. 그래서 과거 마산시에서는 저도연육교를 마산 9경으로 선정했을 정도다.

비록 먼지로 바닥은 푸석했지만 한쪽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쉬었다가, 네거리로 내려와서 제3바다구경길로 내려간다. 네거리에서는 급경사이지만 계단으로 만들어 놓아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다.

15분 정도 내려오면 바다가 보이는 지점이다.

아래로 내려와서 바다 구경을 하고... 모래사장이 아니고 그렇다고 몽돌도 아니고 그런 바닷가다.

이리 저리 훑어보고 위로 올라와서... 잘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제2바다구경길로 간다. 제2바다구경길까지는 0.4km다.

그곳에서는 그냥 아래로 보이는 바다를 바라만 보고 제1바다구경길로 발길을 돌린다.

7분 정도 오니 제1바다구경길로 내려가는 곳에 이르는데 바닷가로 내려 가 본다.

해안가는 해변이 없고 그냥 갯바위다.

다시 산책로로 올라와서 코스분기점으로 간다. 거리는 0.6km.

바다가 보이는 전망장소도 지나고... 건너는 거제도 인데 앞바다엔 커다란 배들이 마치 항공모함처럼 많이 정박해 있다. 실제로 저 배들이 항공모함이었다면 하고 잠시 망상을 해본다.

15분 정도 오니 코스분기점이다. 이곳에서는 사각정자 0.3km, 등산로(하포길) 0.2km다. 사각정자 방향으로...

돌탑이 있는 곳도 지나고...

바다가 보이는 전망장소도 지나... 코스분기점에서 7~8분 정도 오니 사각정자다.

내리막길을 계속 내려가니... 제2전망장소가 나온다. 사각정자까지는 0.3km, 제1전망대까지는 0.8km다.

역시 푸른 바다를 보고...

바위에 어떤 힘이 가해져 저렇게 구멍이 숭숭 뚫렸는지...

그리고 제1전망장소를 둘러...

비치로드 길을 따라 계속오니 이제 저도연륙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닷물이 빠져나가 산길보다는 갯가를 걸어 나온다.

비치로드가 끝나니 주차장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비치로드 입구다. 연육교 까지는 1.2km, 제1전망대까지는 1.5km다. 산행중에 그렇게 많이 필요할 것 같지 않은 이정표는 많았는데 이곳에 에어브러쉬 같은 것을 설치하여 먼지를 털게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생각해본다. 화장실은 있지만 수도시설은 없다.

항에서 보이는 저도 연육교...

바로 하포마을인데 이곳 심소정횟집 옆에도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좀 더 내려오면 버스정류장이 나타나고 길은 넓어진다. 마산역으로 다니는 버스다.

그리고 산행을 시작했던 나무 계단이 나타나고...

다시 돌아온 저도 연육교. 이번엔 새로 건설된 다리를 지난다. 이 다리는 과거 마산시의 시조인 괭이갈매기를 형상화해서 만들었으며, 연육교 전체가 교각없이 상판 하나로 육지와 연결된 단경간으로 당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아울러 다리엔 광케이블 조명을 설치하여 야간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다리를 지나며...

옛 저도 연육교에서는 중간 정도에 서니 다리의 좌우 흔들림이 많이 느껴진다.

가운데 보이는 산이 용두산인 듯하다.

다리 아래에서...

산행 궤적인데... 이곳 저도는 돗섬이라고도 하는데 이 섬을 위에서 보면 돼지의 형상이라고 한다. 뒤집어서 보면 그리 보인다. 비치로드라해서 하얀 모래사장을 상상하고 오면 안되고 산책로 길을 따라 걸으며 단지 바다를 볼 수 있는 산책길이다. 전체적으로 3시간 50분 정도 걸린 산책같은 산행을 마치게 된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니 이제 3시가 조금 지나간다. 시간이 남기 때문에 마산 어시장을 돌아보겠다고... 이곳 어시장은 2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고...

연휴 끝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이곳 저곳 기웃 거리다가...

인근 백화점에 들어갔더니 마침 소원을 빌어 적어 놓는 곳이 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소원지를 한장 걸어놓고... 산행을 겸한 여행을 마치게 된다.

올해도 안전하고 복된 한해가 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