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허드슨강 하구에 있는 무역항으로 미국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초기 미국의 수도였으나 수도의 역활은 워싱턴 DC에 넘겨주고 지금은 세계의 경제 수도가 아닐런지... 더구나 UN본부까지 이곳에 있어 세계 정치의 중심 무대이기도 하고, 아울러 현대적인 문화로 문화의 중심지 역활도 하고 있는 곳이다. 뉴욕 근교를 포함하여 천만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활기가 넘치는 그런 대도시에서 미동부 여행의 관광 일정을 시작한다. 인천에서 출발한 이번 여행의 일행은 모두 16명인데 공항에서 현지 인솔 가이드를 만나 주차장으로 향한다. 흔히 봐왔던 I ♥ NY
뉴욕시는 맨해튼, 브롱크스, 브루클린, 퀸스 및 스태튼 섬의 5개구(boroughs)로 이루어져 있는데 JFK공항은 퀸스구에 있어 관광을 시작하는 맨해튼으로 이동한다.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중앙분리대의 장식물에는 각 나라의 국기들이 그려져 있는데 태극기도 눈에 띤다.
아침 출근 시간이라 도로의 정체가 심하다.
비행기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긴했지만 도착해서 아침을 맥도날드 빵으로 대신한다. 식당에 들어가서 먹을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관광에 합류할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두대의 밴차량에 분승하여 맨해튼으로 들어간다.
고층빌딩들이 즐비한 맨해튼이 멀리 보이기 시작하며 맨해튼과 브루클린과 연결된 브루클린 브릿지가 보인다.
이스트 강 아래를 관통하는 링컨터널을 지나고...
뉴욕에서도 심장부인 맨해튼으로 들어섰다.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근방에서 뉴욕시내를 같이 관광할 인원들과 합류하여 대형버스에 옮겨 탄다. 모두 60대로 보이는 3팀인데 59명 정원의 대형버스이기는 하지만 56명의 인원이 타니 뉴욕시만큼 갑갑하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인데 오후에 빌딩의 전망대에 오를 예정이다.
어쨌거나 관광은 시작된다. 도로변을 지나며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지지만... 수많은 빌딩 사이로 설명하는 건물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저런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은 얼른 알아 볼 수 있다. 일명 다리미 건물이라고 알려진 플랫아이언(Flatiron) 빌딩. 쓸모없다고 여겨진 삼각형의 부지에 1902년에 세워진 뉴욕 최초의 마천루 건물이라고 한다. 22층의 87미터 높이라고...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군데 군데 보이는 뉴욕 대학교(NYU)의 상징인 보라색 깃발...
브로드 웨이... 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타임스퀘어 광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극장이 모여있다고 하는데 유명한 뮤지컬을 보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옵션으로 뮤지컬 관람이 있기는 하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
월가를 지나며 보게되는 월가의 상징인 황소상. 버스에 탄 사람들은 내려서 저거 한번 만져봐야하는데 그냥 지난다고 한탄이다. 청동으로 만들어졌는데 주식시장의 장세가 좋을 때 황소에 비유하던 것에서 늘 호황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쨌거나 맨해튼을 달려 처음 도착한 곳은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위한 유람선을 타는 선착장이다.
건너의 17번 PIER. 식당과 수상택시도 보이는데 택시라기 보담은 작은 유람선 같다.
30여분 이상을 줄서서 기다렸다가 배에 올라타는데 많은 사람들중에 유난히 중국 관광객들이 많다.
배는 먼저 브루클린 다리 아래로 가서 한바퀴 돌아...
뉴욕의 빌딩군들을 한번 보여주고...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건물이 9.11 테러로 무너진 무역센터 빌딩 자리에 세로 세워지고 있는 건물이다.
이제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자유의 여신상을 향하고 있다. 우측에 보이는 시설은 엘리스 섬의 이민 박물관.
사진 한장 찍고...
자유의 여신상은 세계를 비치는 자유(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라는 이름이었다고 한다.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에서 만들어 선물한 것인데 오른손에는 횃불을, 왼손에는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으며 동상의 높이는 약 46m이고, 무게는 225톤이라고 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
자유의 여신상을 돌아보고 배는 다시 부두로 돌아온다. 약 50여분에 걸린 유람인데 항로를 보면 부두에서 브루클린 다리 아래로 갔다가 허드슨 강 하구를 돌아 엘리스 섬 앞을 지나 리버티 섬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구경하고 다시 부두로 돌아오는 항로다.
브루클린구 쪽의 스카이 라인...
배를 타러 들어갈 때 사진을 찍는데 유람을 끝내고 나오면 이렇게 현상해서 돈을 받고 팔고 있는데 20불인지 30불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유람을 끝내고 다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인근의 코리아타운 한국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메뉴는 각자 기호에 따라 주문하는데 비빔밥을 먹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인근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는 걸어간다. 가이드는 빌딩 전망대를 올라가기 전에 옵션을 제안한다. 그냥 전망대로 올라가면 유람선을 탈 때처럼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하늘에서 헬기를 타고 뉴욕의 스카이 라인을 보는 스카이 라이더라는 옵션을 하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올라갈 수있다는 말에 오전에 유람선을 탈 때 이미 30분 이상을 줄서서 기다려본 경험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옵션에 참가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날은 그리 붐비지 않았고... 스카이 라이더 내용 자체도 그리 흥미롭지 못했다. 좁은 극장안에서 의자에 앉아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엉성한 아이맥스 같은 영화에 오히려 어지럽기만 할 뿐이다. 이 옵션은 안해도 전혀 미련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스카이 라이더를 보고 나서 엘레베이터를 바로 타고 올라간다. 80층에 내려서...
일단 80층에 내리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지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사진을 보고 나서 86층의 전망대 가는 다른 엘레베이터를 갈아 탄다. 세계 주요 고층 건물들을 비교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높이 381미터, 102층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0년에 19개월만에 완성된 건물인데 비행기와 충돌에도 무사했으며 킹콩같은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많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건물이다.
86층에 내려 한바퀴 돌아보며 뉴욕의 빌딩군들을 돌아본다.
수많은 고층 빌딩들...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다.
맨해튼의 테러에 의해 무너진 자리에 새로 세워지는 건물도 보이고, 스카이 라인 우측에는 자유의 여신상도 보인다.
별도로 요금을 지불하면 102층의 전망대에도 올라가 볼 수도 있다. 한바퀴 돌아보고 나서 다시 아래로 내려와 빌딩의 현관 로비에 도달한다.
정문 앞에서 올려다 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위용... 1930년대에 이런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빌딩을 내려와서 이번엔 유엔본부 건물로 가는데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앞도 지나고...
우리나라 사람(반기문)이 총장으로 있는 유엔 본부 건물 앞에 도착하는데 바리게이트가 쳐져 있어 내려보지도 못하고...
이어서 유명한 센트럴 파크로 이동한다.
맨해튼의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 공원은 뉴욕시민의 휴식공간일 뿐만 아니라 연못, 분수와 조각, 정원, 동물원, 야외 극장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구경거리라고 한다. 동서 800미터, 남북 4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공원이라는데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없다.
산책도 하고...
호수가에서 쉬기도 하지만 일정에 쫒기는 관광객들은 그냥 쳐다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버스는 뉴욕 시를 관통하는데 록펠러 센터 앞을 지나고...
소더비(?)...
뉴욕타임즈 본사가 있어 이름 붙은 타임 스퀘어 광장을 지나는데 이곳은 년말 제야행사로 유명한 곳이다. 19세기에는 말 거래업자들로 붐비던 곳이었고, 1899년에 최초로 극장이 들어서면서 공연문화가 시작되므로 상점, 술집 등이 들어서고 이후 유흥지로서 또 우범지대가 되었으나 1990년대 이후 재개발을 실시하여 지금은 세계적인 명소 거리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돌아가는 날 다시 방문하게 된다.
정말로 간단하게 뉴욕 관광을 마치고 뉴욕 시내를 벗어나 뉴저지로 가서 부대찌게로 저녁 식사를 한다.
그리고 뉴욕에서 첫날을 지낼 호텔에 도착하고 첫날의 여장을 풀게 된다. 뉴욕은 캐나다 관광을 끝내고 돌아와서 뉴욕 야경을 볼수 있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침 6시넘어 비행기에서 내려 잠시 쉬지도 못하고 이어진 관광 일정이 좀 피곤한데 내일은 아침 5시반 모닝콜, 6시반 아침식사, 7시반에 수도인 워싱턴 DC로 출발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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