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안동 도산서원

큰바위(장수환) 2023. 1. 10. 13:00

2010년 8월. 경북 안동은 예로부터 전통적인 유교문화가 가득한 그런 고풍스런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 인지 안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구호가 있다.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IC를 빠져 나와 시내로 가다 보면 나타나는 남례문. 몇년전에는 이런 시설물이 없었는데 최근에 지어진 것 같다.

안동을 지나 35번 국도를 따라 봉화에 있는 청량산 도립공원을 가는 구간 도중에 도산서원이 있어 둘러서 보기로 했다. 안동댐으로 이어지는 곳인데 바닥이 많이 말라 있다.

경북 산림과학 박물관을 지나게 되는데 잠시 들러 쉬었다가...

외부 조형이 잘 꾸며져 있다.

시간이 허락되면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서 관람해도 괜찮을 듯...

도산서원을 가는 길은 35번 국도를 따라 가면 되는데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국도를 벗어나 서원 진입도로.

승용차 주차비는 2,000원이고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원이다.

들어가는 길도 깨끗이 잘 정리되어 있다.

키 큰 소나무들이 우거진 전망 장소도 있는데...

올라가서 보니 안동댐으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내려다 보인다.

서원 앞 마당.

마당 강 건너에 보이는 시사단. 이황이 죽고 난 다음 이곳에서 지방별과를 보았는데 그것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하며 댐 지역이라 10미터 높이로 축대를 쌓아 올렸다고 한다.

숲속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도산서원. 원래 이곳에서 퇴계 이황 선생은 도산서당을 짓고 후학들을 가르켰으나 서원은 그가 죽고 난 다음 1574년에 건립되었으며 1970년대에 보수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마당에는 가지가 축 늘어진 커다란 나무 두그루가 손님을 반기듯 서 있다.

계단을 올라 안으로 들어가 본다.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많이 왔다. 좌측의 건물들은 서당 학생들의 기숙사였다고 한다.

진도문을 지나면 도산서원 전교당의 앞 마당인데 외부와 경계를 짓는 문이라고 한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전교당 건물인데 원장의 거실과 서생들을 가르키고 훈시하는 곳이었다고... 현판 글씨는 한석봉이 썼다고 한다.

전교당 건물 뒤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좌,우 대칭으로 되어 있다.

퇴계 선생의 유물들이 전시된 옥진관.

역락서재. 퇴계 선생의 친필이며, 서당의 기숙사였다고 한다.

도산서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 그냥 지나치다 들리게 된 곳이라 많은 부분을 못보고 지나친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특히 입구 계단 우측에 있으며 도산서원 이전에 선생께서 후학들을 가르쳤다고 하는 도산서당을 그냥 지나왔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 손 잡고 한번쯤 와 봐도 좋을 곳이다.

1000원 지폐 속의 인물인 퇴계 이황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