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은 오전에 유람선으로 타고 홍도를 한바퀴 돌아보고 난 다음 10시반경에 흑산도로 이동하여 흑산도에서 육로관광을 하고 나서 목포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홍도는 동서로 2.4km, 남북으로 6.4km이고, 해안선 길이는 20.8km이며 남북으로 길쭉한 누에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 그림은 홍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 그림임.
홍도 본섬을 비롯하여 2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풍란의 자생지로써 동백숲과 후박나무 등을 비롯한 희귀식물 540여종, 231종의 동물과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두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2구에 비해 1구에 더 많은 주거지가 조성되어 있고, 주로 배를 이용하여 왕래를 한다고 한다. 홍도 관광의 진수는 2시간정도 배를 타고 홍도 33경을 돌아보는 것인데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시계방향으로 돌아본다. 유람선은 하루에 오전 오후 2번 운행하는데 한번에 몇대씩 진행을 한다. 오전 유람은 아침 7시반이다. 어제 배를 타고 시달려서인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 6시 좀 전에 잠이 깨진다.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선착장으로 나가니 유람선을 타려는 사람들로 인해 혼잡하다.
날씨도 오늘은 화창하다. 조금 기다리니 바위 위로 아침 일출이 나타난다.
유람선 관광해설자의 입담과 더불어 유람은 시작된다.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해설자는 열심히 설명을 하고... 그러면 그것을 찾으려고 머리는 이리저리 돌리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 장소에선 유람선의 코를 바위에 갖다 붙혀놓고 잠시 정지한다.
승려의 모습을 한 도승바위, 혹은 칼바위. 이 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형태가 다르다.
홍도 1경인 남문바위. 소형 선박들은 이 사이를 지나다녔다고...
곰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설자가 설명할 때는 대충 이해를 했었는데 지금 보니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물개바위?
칼로 벤듯한 형상의 바위. 왼쪽 뒤편은 병풍바위, 앞쪽은 탕건바위.
이 바위는?
해안 절벽 동굴이 곳곳에 있다.
다른 방향에서 본 도승바위와 남문바위. 도승바위는 칼바위 혹은 촛대바위라고도 하는데 이곳에서 보면 성모 마리아 형상이라고... 남문 바위는 하트모양으로 보인다.
기암괴석 뿐만아니라 바위들 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바닷물의 해풍을 견디며 자라는 나무들 또한 마치 거대한 분재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것은 거꾸로 자라고 있는 나무라는데...
바위 군데 군데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들...
선장은 바위 틈사이로 배를 들이 밀어 넣고...
떡바위?
자연의 분재를 담고 있는 모습.
흔들바위 혹은 아차바위. 아차하는 순간 바위는 떨어진다.
뒤돌아 본 모습.
무지개 바위
기둥바위
석양이 아니더라도 바위 자체의 색상이 붉다.
시루떡 바위
원숭이 바위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홍도 1구 뒤편 항. 여름엔 기상관계로 이곳에 배를 정박한다고.
거북 바위. 가운데 자세히 보면 거북이가 보인다.
만물상 바위. 파도가 바위 아래에 붙은 따개비(?) 위를 넘실거리고 있다.
이곳에도 배를 들이 밀어넣는다.
머시기 바위
파란 날씨와 더불어 보기 좋다.
해안 동굴.
홍도 2구. 좌측으로 멀리 등대가 보인다.
등대.
멀리 보이는 섬이야 말로 누에를 닮아있다.
코카콜라 바위. 가운데 바위 틈새가 코카콜라 병을 닮았다나...
독립문 바위
가마우치가 노니는 해안가 바위 주변에 배를 세운다. 일곱남매바위, 슬픈여 바위.
선상에서 회를 쳐주는 조그만 배 한 척이 다가와 붙는다.
4명이 분담되어 일을 하는데 한명은 고기를 죽이고, 한명은 고기 껍질과 가시를 뽉아내고, 한명은 회를 떠고, 그리고 한 명은 주문을 받고 회를 판다. 회 접시엔 미리 약간의 야채를 썰어놓고, 도시락 접시엔 양파와 된장을 넣고 준비해 놓았다가 주문을 하면 고추장을 넣고 회 한접시에 25,000원이다. 소주 한병엔 3,000원. 가운데 붉은 바케츠는 돈통이다. 순식간에 만원짜리, 오만원짜리가 쌓인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 모습의 엄지바위. 혹은 공작새 바위.
홍도 항으로 인도하는 무인등대.
거시기 바위라고...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한전 발전소와 수도 시설이라고 한다. 멀리 깃대봉이 보인다.
이렇게 2시간30분정도에 걸친 선상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는 해상 관광은 끝이난다. 설명을 들을때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잘 알아보았는데 막상 사진으로 찾을려니 벌써 기억이 헷갈린다. 혹시 명칭이 틀릴 수도 있으므로 이해를 바란다. 흑산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부둣가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리고 홍도의 절경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낙조라고 한다. 멀리 배를 타고 나가서 홍도를 바라보며 낙조를 맞이한다면 더없는 아름다움이라고 하는데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아침에 일출을 맞이하였으며, 그래도 홍도의 아름다움을 모두를 볼 수는 없었지만 비가 오는 홍도의 깃대봉 등산, 화창한 날의 배를 타고 돌아보는 홍도의 아름다운 모습. 이렇게 홍도에서의 여정은 끝이난다. 10시반에 흑산도로 가는 배를 타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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