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24. 14박15일 서유럽 10개국 여행을 마치고...

유럽의 여행상품중 한번에 많은 나라를 돌아보는 상품은 6개국 12일정도가 통상적인데 거기에다 3~4일을 덧붙혀 인근의 작은 나라(3~4개국)들을 포함하여 돌아보는 15일이나 16일의 10개국 여행 상품이 있다.(따지고 보면 바티칸시국도 독립국이니 11개국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한나라를 반나절이나 하루정도만 돌아보는 것이 많은데 그 정도를 돌아보고 그 나라의 문화나 풍습을 이해한다고 말하기는 극히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다보니 정말 주마간산(走馬看山)이 아닌 주차간산(走車看山)식의 여행이 될수 밖에 없는데 한두시간의 관광을 위해 너댓시간은 기본이고 그 이상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강행군에 가까운 일정이 많다. 그러다 보니 버스속에서 보는 풍경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버스속에서 자게 되면 그나마 못본다...

아는만큼 보인다... 서유럽은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곳으로 서양문화의 출발점을 보는 것인데 그 중심은 로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히 여행은 14박15일중 이탈리아에서는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에 그런면에선 만족스럽긴 하지만 여행이 끝나고 되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정중 가장 아쉬운 부분은 영국에서 그것도 런던에서만 하루 일정이란 사실이다. 밤에 도착해서 아침에 일어나 관광하고 저녁에 대륙으로 이동하는 일정... 그래서 별도로 한번 더 가보고 싶어진다. 두번째는 짜여진 패키지 일정상 다른 관광은 꿈꾸기 어려운데 그래서 현지에서 옵션을 선택해서 진행을 하는데... 프랑스 파리에서 베르사이유 궁전 옵션을 하지 않은 것이다. 반이상의 인원이 희망을 했기 때문에 할 수도 있었는데 현지 가이드의 의지 부족(?)으로 하지 못한 것이고, 위키백과사전에 있는 베르사이유 궁전 사진.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세계 3대미항으로 꼽힌다는 나폴리항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것과 (나폴리항은 사실상 카프리섬에 가는 옵션을 하지 않는 이상 아름답다는 나폴리 항을 볼 수 없다)

피렌체에서 미켈란젤로 광장에 올라 시가지를 보지못한 것이 그것이다. 위키백과 미켈란젤로 광장 그림...

패키지에 포함된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은 것을 돌아보는 일정은 그런대로 만족할만한데 현지인들과 어울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던지하는 그런 일정은 잘 없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그 나라 그 지방의 명물이 되고 있는 관광버스를 가끔 볼 수 있는데 패키지 관광은 이런 관광버스를 타고 풍물을 즐길 여유는 없다는 것이다. 치창 관광... 

런던의 명물인 2층 관광버스...

프랑스 파리에서...

룩셈부르크...

깐느...

니스...

벨기에 브뤼셀에서...

소렌토에서...

파리 시내의 도로변에 주유기만 있는 주유소... 시내에서는 우리나라 같은 대형 주유소는 잘 보질 못했다.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본 자전거?

자전거?

벨기에는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데 자전거 탑승자들을 위한 전용 신호등이 있는데 운전자가 조작할 수 있다.

런던 피카딜리 거리의 아이스크림 파는 가게...

런던 대영박물관 후문쪽의 이동식 가게...

템즈강 주변의 쥬스바...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이 있는 골목의 와플 가게... 맛나 보인다.

여행을 다니면서 그림엽서를 사서 자신한테 부쳐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스위스 융프라우요흐역의 우체통...

바티칸시국 우체국 앞에 있는 우체통...

너무나 유명한 런던시내의 빨간 우체통...

깐느에서...

소렌토의 우체통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내의 소매치기 조심 그림... 한글로도 적혀있다.

그리고 유럽의 공중 화장실은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 틀리다. 유료도 있고, 무료도 있고, 이용하는 방식도 조금씩 틀린데 아마도 화장실 문화는 우리나라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인천공항 화장실...

유럽의 나라에서는 도로변의 공중 화장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청소하는 아저씨가 사진 찍으라고 문을 열어준다.

모나코의 왕궁 입구 지하 주차장의 화장실내의 손씻고 말리는 곳. 좌측에서는 비눗물이, 가운데서는 물이, 우측에서는 더운 공기가 나와서 한 군데서 처리할 수 있다.

개똥 잘 처리하라고...

공항의 이런 모습을 보면 또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세계의 하늘을 누비고 있는 우리나라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