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29

담양 대나무 박물관, 대나무 테마공원, 담양호

담양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이미지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아마 대나무로 만든 죽세공품이 아닌가 한다. 사실 담양의 대나무 제품은 이미 조선시대부터 정평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플라스틱의 발명으로 뒷전으로 밀렸지만 요즘에 다시 대나무 세공품은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 중심에 아마 담양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매년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열리는 이곳 대나무 축제는 금년이 벌써 24회째라고 한다. 일단 담양이 대나무로 이름이 나 있다는 것은 한국 대나무 박물관이 담양에 있어 그렇기도 하다. 입구에서 멀리 보이는 건물이 박물관이다. 복잡한 축제기간을 지나 2005년5월말에 갔다 왔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좌우로 죽세공품 파는곳이 있고 더 올라가면 박물관이다. 아이들과 같이 왔다면 같이 뛰어 놀 수도 있고, 상..

보성 차밭(대한 다원)

보성은 녹차를 만드는 다원(차밭)으로 유명하다. 더구나 5월초에는 '보성다향제'라고 하여 차축제를 벌인다. 금년이 벌써 31회째라고 하니 우리 현실에선 상당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일림산의 철쭉제와 묶어 구경할만하다. 일림산을 갔다 오는 길이기 때문에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차밭을 보게되었다. 즉 18번 도로를 위로 올라가면서 붓재를 거쳐 대한다원으로 가게되었다. 영천저수지를 지나니 차밭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온 산등성이가 차밭이다. 붓재 정상에 조금 못미쳐 은곡녹차(?)인가하는 곳에 차를 세우고 쉬면서 주변 차밭을 둘러보게되었다. 붓재다원을 배경으로 한장찍고, 너머로 영천저수지가 보이고 더 멀리는 바다다. 붓재고개를 넘어서니 좌측으로 바로 대한다원이다. 이곳도 평소에는 주차비를 승용차 기준 2000원..

금강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건설 순직자 위령비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를 대표하는 것은 최초로 개통된 고속도로는 아니지만 바로 1번 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로일 것이다. 우리나라가 60년대말 산업화의 물고를 트게한 대역사가 바로 고속도로 사업이고 이로 인한 동맥이 사통팔달 흐르게 됨으로써 근대화의 길로 들어섰다고 할 수 있는데, 1968년 2월1일 착공하여 2년 반만인 1970년 7월7일 개통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428km로 이어줌으로써 반나절의 생활권으로 만들어준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고속도로를 잘 이용하면서도 이 도로를 만들면서 흘린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그리고 희생을 잊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 그 당시 여러가지 미비한 여건 속에서 짧은 기간내에 이만한 고속도로를 만들고저 이들의 고생은 말안해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충남 금강 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2005년 4월에 갔다온 곳임. 충남 공주의 금강변에 자리 잡고있는 충남 산림 박물관과 금강 자연 휴양림은 대전에서 공주로 가는 잘 닦여진 32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한창 행정수도지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연기군 남면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창벽대교를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새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멋진 풍광의 산림박물관 이정표가 나온다. 근데 다리 이름이 불티교이다. 산림박물관에 불티라니... 다리를 건너면 바로 금강 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의 표지석이 나온다. 입장료 성인 1,500원 승용차 주차비 3,000원이다. 들어가니... 공주 시내 모든 유치원생들이 다 소풍온 것 같다. 뒷 건물이 산림박물관이고 야외 꽃밭에는 이쁜 꽃들이 그리고 꽃같은 애들이... 산림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다...

제주도 여행 3. 도깨비 도로, 한라 수목원

여행의 마지막 날인 세째날은 일기예보가 전국적으로 눈이 올거라고 해서 다들 걱정이 되는듯... 아침에 일어나 호텔 주변을 산책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틀을 잔 숙소... 해군 호텔 전경. 3층짜리 호텔 앞에는 과거 구축함에서 쓰던 배의 마스타 부분을 설치해서 이채롭게 꾸몄다. 마지막 여행코스인 도깨비도로로 가서 오르막길을 내려가는 자동차 시범을 보고나서(이때 많은 눈보라가 앞을 가리고하여 많은 걱정을 했다) 이어서 마지막 방문지인 '한라 수목원'으로 갔다. 다행히 눈보라는 그쳤다. 조성된 깨끗한 산책로 길을 거닐어 보고... 제주 명물인 똥돼지 오겹살을 아침겸 점심으로 먹으러 갔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가니 예보와는 딴판으로 하늘은 맑게 개었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이미 주기장에 떡 버티..

제주도 여행 2. 한림공원, 여미지 식물원, 주상절리, 산방산, 용머리 해안, 송악산

둘째날은 한림공원, 분재예술원, 주상절리를 보고 점심후 여미지 식물원, 산방산, 용머리 해안, 송악산 등을 둘러 보기로 했다. 호텔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한림공원으로 출발... 한림공원내의 풍경. 거대한 돌하루방. 역시 공원내의 괴목과 돌들의 조화 설립자가 고생해서 조성했다는 야자수 길 협재동굴 입구(이 굴은 쌍용동굴 출구와 이어져 있다) 한림공원을 본후 분재예술원은 생략했다. 분재예술원은 목석원과 이곳 한림공원, 오후에 보게될 여미지 식물원등이 다 분위기가 비슷할 것이므로 생각되었다. 대신에 시간을 절약하여 오후엔 갈치쇼핑을 하자고 부인들이 말한다.(그말에 아무도 이길 사람은 없다) 일단 여미지 식물원으로 가서 꽃구경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주상절리로 향했다. 주상절리 앞에 있는 제주 콘벤션..

제주도 여행 1. 용두암, 자연사박물관, 목석원, 성산 일출봉, 선돌

2005년 3월초에 같은 사무실에 있는 동기생 7명이 부부동반으로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갔다왔다. 이름하여 졸업 30주년 기념 여행. 원래 8명이 계획하였으나 1명은 갑자기 부인이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동행을 못하게 되어 7쌍 14명이 장도에 올랐다. 우리 동기생들이 움직이는 날은 반드시 날씨가 안좋다. 이 기간도 마찬가지였다. 출발지에 모두 모였을 때는 눈보라가 엄청 많아 과연 비행기가 뜰 수 있으려나라는 걱정보다 공항까지 가는 도로가 눈때문에 막히거나 늦어져서 비행기 이륙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 처음엔 눈보라에 앞이 안보일 지경이지만 버스는 별 지장없이 고속도로를 잘 달려 주었다. 군데 군데 눈이 와서 쌓이기도 하고... 다행히 올라갈수록 눈의 양이 적어지거나 비가 오는 곳도..

당진 왜목마을과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안면암

4월 첫 휴일.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수 있다고 해서 유명해진 충남 당진군 왜목마을에 갔다왔다. 이곳은 서해안이지만 지형 특성상(왜가리 목 처럼 툭 튀어나온 왜목마을) 남북으로 돌출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육지까지 멀리 떨어져있어 수평선상에서 일출을 볼수있고, 그리고 저녁엔 서쪽으로 일몰까지 볼수 있단다. 물론 그장소는 조금 틀리다. 또 이곳 노적봉의 남근바위에 걸린 일출의 모양은 이 마을의 상징이다. 새벽 3시에 일어나 3시20분쯤 집을 나섰다. 공주, 청양, 홍성을 거쳐 그곳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당진인터체인지를 나와 석문방조제를 찾아 633번 지방도로를 부지런히 달렸다. 방조제에 들어서니 벌써 하늘이 뿌여진다. 일기예보엔 오늘은 높은 구름이 낄 것이라 했고 일출시간은 6시 18분 쯤 될 것으로 예보..

포항 호미곶 일출과 경주 문무대왕 수중릉

2004년 1월초에 포항 호미곶 일출과 문무대왕 수중릉을 구경하고 왔다. 새벽에 대구 집을 나서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경주로 빠져서 포항으로 가는 길은 새벽이라 그런지 막힘없이 잘 달릴수 있었다. 조금 일찍 도착되어 차 속과 바깥 포장마차에서 어묵으로 추위를 녹히면서 일출을 기다렸다. 날씨는 싸늘하긴 했지만 다행히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여명으로 밝아오는 상생의 손.... 그리고 일출 왔다는 증거로 찍은 사진 풍력 발전기와 달 환해진 호미곶 상생의 손 그리고 인근의 감포에는 대왕암이 있는데 왜구들의 횡포를 막겠다고 수중에 릉을 만든 신라의 문무대왕 수중릉을 보고 아침식사를 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