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555

대전 보문산 시루봉(457M)

2005년 4월에 갔다 온 기록이다. 연일 지역마다 봄꽃 축제가 이어지는 때이다. 대전 중구에 있는 보문산은 사실 산으로라기 보다는 공원으로써 더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이곳엔 케이블 카와 야외음악당, 그리고 각종 놀이시설, 축구장, 식물원, 그리고 최근엔 동물원까지 보문산 자락에 들어섰다. 또 계곡 곳곳에는 약수터가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을만한 곳이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등산이라는 마음보다는 그냥 꽃구경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한밭도서관 밑에 있는 청년광장에 주차를 하니 산 언저리의 활짝 핀 벚꽃이 먼저 반기는것 같다. 고촉사 입구라 쓰여진 돌 이정표를 따라 올라간다. 고촉사는 10여분 정도 거리다. 그리 큰절이라거나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대전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영동 천태산(714M), 영국사

천태산은 충북 영동과 충남 금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영국사와 함께 잘 알려져 있다. 가는 길은 대진고속도로 충남 금산 IC에서 빠져나와 영동으로 가는 68번 도로를 봉황천(금강)의 풍광을 구경하며 가다가 충북으로 들어가서 옥천으로 빠지는 501번 도로를 만나면 그 길을 따라 좌회전해서 조금 더 올라 가면 좌측으로 진입도로가 나온다. 길이 호젓해서인지 한 20여분 정도 달리면 된다. 아직 도로변은 벚꽃이 남아 마지막 꽃잎을 뿌리고 있다. 주차비 2,000원, 입장료 성인 1,000원이다. 우측 맨 끝 봉우리가 천태산같다. 안내도는 등산코스를 4개로 나누면서 A코스로 올라 D코스로 내려올 것을 권하고 있다.(B코스는 폐쇄됨) 매표소를 지나면 충북의 설악이라 일컬어지는 천태산계곡의 삼신바위, 3단폭포을 지난..

계룡 향적산 국사봉(574M)

산을 찾으며 한가지 느끼는 것은 같은 이름의 산이나 봉우리가 많다는 것이다. 향적산 국사봉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국사를 걱정하는 산이 많았다는 것인지.... 향적산은 계룡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계룡산의 한자락이 논산쪽으로 쭉 뻗어나가면서 있는 산이다. 높이는 574M이지만 올라가보면 계룡산 밑의 신도안과 계룡시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물론 멀리 대전 시가도 조망해볼수 있다. 향적산은 몇번을 찾은 곳이라 2003년과 2005년 4월에 찾은 사진들이 섞여있다. 입구엔 유서 깊은 사찰은 아니지만 파란 눈의 이방인이 주지스님인 무상사란 사찰이 있다. 사찰 안내 입간판이 없어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아직 한글 홈페이지는 없고 영어 홈페이지만 있다. 대웅전인데 한문으로 표시되어 있다. 무상사를 왼쪽으로 끼고 등산길..

계룡산 황적봉(664M)~천왕봉

계룡산을 매일 볼 수있는 곳에 살고 있다보니 계룡산은 어느 봉우리를 가던 자주 발길이 가게된다. 이번에는 역시나 계룡산의 한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치개봉, 황적봉, 천왕봉을 갔다왔다. 가는 길은 계룡 컨트리 클럽 앞에 있는 괴목정에서 가거나, 박정자 삼거리에서 계룡대로 넘어오는 밀목재 고개에서 가는 등의 방법이 있다. 어느곳으로 가던 천왕봉까지는 1시간30분정도면 충분히 다가갈 수 있다. 천왕봉에서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까지는 바로 지척이지만 가 보지는 않았다. 처음에 능선을 타기 위해 3~40분 정도 땀을 흘리면 곧바로 능선에 도달할 수 있는데 그곳부터는 편하게 주변을 관망하면서 등산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편한 걸음도 치개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조심스런 산행을 해야한다. 암릉이 이어지고, 로프가 걸..

대전 금수봉(572M)~도덕봉(574M)

대전에서 수통골로 불리는 계곡을 끼고 있는 산이 금수봉과 도덕봉, 그리고 빈계산이다. 이곳은 시내에서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계룡산 국립공원 지역이긴 하지만 입장료나 주차비를 받지 않아 주말이나 주중이라도 편한 마음으로 갔다올수 있다. 수통골 입구 주차장에서 부터 금수봉을 올라가던, 도덕봉을 가던 한시간 정도만 올라가면 각 봉우리에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도덕봉으로 올라 금수봉을 경유하여 빈계산으로 내려오던, 그 반대로 하던 간에 그 시간은 약 3시간30분 정도면 종주가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계룡산은 몰론이거니와 대전 시내 경관과 멀리 대둔산, 서대산, 등의 대전 주변 산들의 윤곽이 뚜렷이 잘 보인다. 금수봉 정상에는 팔각 정자가 있다. 도덕봉을 오르면서는 대전 국립현충원과 유성골프장을 조망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