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유럽 128

동유럽 여행 8.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리적으로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헝가리는 몽고와 오스만터키, 오스트리아 등의 침략으로 그들의 지배를 오래 받았으며, 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1918년 독립되었으나 공산혁명으로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다가, 2차세계대전이 끝난후에는 소련군이 진주하여 다시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으나 1980년대 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하였으며 소련이 해체되고, 그 이후 나토와 EU에 가입하였고, 1989년에 수교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성을 먼저 쓰고 이름을 쓰는 동양식 이름을 쓰며 수도는 부다페스트다. 도나우강(영어로 다뉴브 강)을 사이에 두고 우측의 부다와 좌측의 페스트 지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부다는 14세기경부터 헝가리의 수도로써 왕궁을 비롯한 역사적인 건물이 많은 반면, 페스트는 저지대에 자리한 상업지역으로 ..

동유럽 여행 7. 슬로바키아. 타트라, 포프라드

슬로바키아는 생소한 나라인데 원래 체코와 같이 체코슬로바키아로 불리다가 지난 1993년에 분리되었으며 아래는 헝가리, 위에는 폴란드가 위치하고 있으며 국토의 80%가 산지라고 한다. 타트라 산맥은 알프스 산맥의 줄기로 슬로바키아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며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며 여름엔 등산, 겨울엔 스키 관광객이 많다고... 오늘 일정의 마지막은 폴란드의 소금광산 관광을 마치고 슬로바키아로 가서 저녁을 먹고 잠을 자는 것이다. 소금 광산 관광을 끝내고 슬로바키아로 가는 길인데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이동중의 볼거리는 밤이라 거의 없다. 국경도 표시안나게 지나버리고... 타트라 산맥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버스가 브레이크를 잡고 섰는데 앞에 사슴 같은 커다란 동물이 도로를 횡단하고 있었다. 또한 높은 산악지대..

동유럽 여행 6. 폴란드.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비엘리츠카의 소금광산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점심을 먹고 나와 잠시 쉬다보니 전신주가 보이는데 우리가 보던 보통의 전신주와는 다른 모양이다. 이곳을 여행하다 보니 묘지가 잘 눈에 띠지 않았는데 도로변에 공동묘지가 있다. 우리 처럼 귀신이 나오는 그런 무시무시한 공동묘지가 아니고 항상 꽃이 놓여있고 조상을 만나러 오는 소풍장소라고 한다. 폴란드의 벌판. 원래 폴란드의 폴은 평평하다라는 의미의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산지보다는 평야가 많은 곳이다. 차창 밖으로 보여지는 것은 옥수수 밭인 것 같았다. 고속도로 게이트 부근에 있는 크라코프의 비행장이다. 막 비행기 한대가 이륙하고 있다. 그리고 크라코프 시내를 우회하여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으로 가는데 크라코프의 동쪽에 있다. 수용소에서 ..

동유럽 여행 5.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오늘은 참으로 다양한 날이라고 가이드는 말한다. 즉 아침은 체코에서, 점심은 폴란드, 저녁은 슬로바키아에서 먹는다고... 그래서 바쁘다고 5반, 6반, 7반이란다. 5시반 모닝콜, 6시반 아침 식사, 7시반 출발하는 일정이라는 말이다. 지난 밤을 편히 보낸 호텔이다. 이곳 브르노는 체코의 제2의 도시라고 한다. 외곽을 지나며 바라보는 시가지의 아침 풍경이다. 오늘 처음 일정은 2차세계대전때 유태인 학살로 유명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가이드는 가는 동안에 그에 대한 설명과 함께 '피아니스트'라는 영화를 한편 보여준다. 유태인 피아니스트의 실화를 근거로 하여 만들어진 극영화인데 볼만하다. 이제 해가 올라오고 있다. 버스는 2시간 반정도를 달려 국경 검문소 조금 못 미쳐에 통행패스를 파는 곳..

동유럽 여행 4. 체코. 텔츠

텔츠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 있는 도시다. 이제 그곳으로 간다. 체스키 크롬로프의 아기자기하고 이쁜 모습들이 머리에 남아 계속 생각이 나는데 차창으로 지나며 보이는 농촌의 풍경 또한 그에 못지 않다. 맥주의 본고장 체스키 부데요비체를 다시 거쳐서 나오는데 아파트 한 벽면을 커다란 맥주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 물론 이곳 맥주 부드바이저 선전이다. 버스를 타고 달리며 주로 푸른 초원만 봐왔는데 땅 갈이를 한 벌판도 있다. 텔츠가 점차 가까워 지는데 하늘을 보니 경비행기가 뭔가 꼬리에 달고 다니는 것이 보인다. 체스키 크롬로프에서 1시간 50분 정도 걸렸는데 이곳은 길이 왕복 2차선도로라 대형 차들 때문에 도로가 좀 막힌다. 텔츠 시내로 들어와서 주차장에 내리니 역시 멀리 교회의 첨탑이 우선 눈에..

동유럽 여행 3. 체코. 체스키 크롬로프

오늘은 체코의 세계 문화유산인 체스키 크롬로프와 텔츠를 돌아보고 체코의 제2의 도시인 브루노로 가서 하루밤을 자는 일정이다. 유로 호텔은 별3개인데 그런대로 지낼만하다. 역시 빵으로 아침을 먹고... 8시에 호텔에서 나왔는데 고속도로는 출근으로 붐비고 있다. 이곳 고속도로의 요금 정산은 도로 곳곳에 정산을 위한 감지기가 있어 그곳을 통과하면 버스에 부착된 센스를 통하여 자동으로 인지되어 요금이 정산된다고...(하이패스와 유사하다) 2차선 도로인데 이곳은 중앙선이 우리완 달리 노란선이 아닌 그냥 흰선이다. 운전한다면 주의해야 할 것이다.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다 체스키 부데요비체라는 도시를 지나게 되는데 이 부데요비체는 너무나 생소한 아무도 알 것 같지 않은 이름이지만 버드와이저하면 왠만한 사람이면 다 알 ..

동유럽 여행 2. 체코. 프라하

잠을 못 잘 것 같았는데 어느새 잠이 들었고, 7시 모닝콜 이전에 또 어느 새 잠이 깨진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이 흐려있다. 여행의 첫날인데 날이 흐려서 어쩌나하는 생각에 주섬 주섬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가본다. 출근 시간 이전인지 거리는 비교적 한산하고 가로수의 낙엽만이 가득히 쌓여있다. 지방 도시의 한가한 주택가의 모습이다. 동유럽 여행의 첫날밤을 지낸 별세개짜리 Grader 호텔이다. 주인은 100여년째 가업으로 호텔을 경영하고 있으며 가족들이 돕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호텔내부의 모든 시설들이나 분위기 등이 마치 민박집에 하루 자러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침 9시에 여행의 첫 기착지인 체코의 프라하로 향해 출발이다. 어제 밤에 못 보았던 주변의..

동유럽 여행 1. 개요(2010년10월24일~11월1일) 출발...

직장의 정년 퇴직을 앞두고 가족여행을 생각했었는데 해외 여행을 많이 한 가까운 지인한테 다녀 본 곳중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곳이 어디였는지 물어보니 동유럽이라는 대답을 듣고 그곳을 가보기 위하여 인터넷을 보고 여행사를 알아보고 해서 지난 10월말에 다녀 올 수 있었는데 바로 동유럽 6국 8박9일 패키지 상품이다. 여행사별 동유럽 8박9일 상품 내용은 대부분 비슷한데 6국을 보는 관광은 독일 프랑크프루트 공항으로 들어가서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오스트리아를 돌아 다시 프랑크프루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그리고 체코로 바로 들어가는 항공편이 있는데 이는 독일을 거치지 않으므로 5국에 8박9일이 되는 상품들이다. 취향에 따라 상품을 결정하면 되고... 자유투어의 오매불망 텔츠라는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