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크루즈 여행 6. 네째 날 지룽 기항지 관광(핑시 시펜폭포, 천등, 야류 해양지질공원)

큰바위(장수환) 2023. 10. 31. 16:55

이제 크루즈 여행 사일째다. 오늘은 대만의 지룽항에 도착해서 기항지 관광하는 일정이다. 날은 밝았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다. 그런데 지룽항 도착이 12시이고 출항은 오후 8시인데 역시 순수하게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은 6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대만은 서울과 시차가 한시간 늦기 때문에 시간을 맞춘다.

지룽항에 들어오는데 방파제에는 낙시하는 사람들이 많고 손을 흔들어주는 사람도 있다.  

해변을 둘러 싸고 도시가 형성되어 있고... 

멀리 산위에는 관음보살상이 항구를 내려다 보고 있는데 중정공원이라고 한다. 저곳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도 좋다고 한다. 

대만의 해군군함도 한 척 보인다. 중국군의 무력 위협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대만이다. 

역시 항에는 버스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어제 처럼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조별로 하선시간과 장소를 정해주는데 시간이 되어 배를 나서는데 오늘은 1시40분 하선이다. 역시 배에서 지급한 여권 사본과, 선상카드를 반드시 소지해야한다. 

다시 대만 땅에 발을 딛는다. 대만은 이미 2005년에 처음 해외여행으로 왔다간 곳이긴 하지만 오늘의 기항지 관광은 타이페이 시내가 아니고 핑시의 폭포와 천등을 날리는 곳인데 관심이 가는 곳이다. 그리고 야류지질공원은 이미 한번 와 본 곳이고...    

입국심사를 받고 세관을 통과하고... 대합실로(?) 나오니 관광 기념품을 팔기 위한 상인들이 많다. 

밖으로 나오니 역시 많은 버스와 사람들이 몰려 있는데 저 멀리 산위에 KEELUNG 이란 영문 글자가 보인다. 미국 헐리우드를 본딴 것이다.  

오늘 기항지 관광에서 타고 다닐 버스. 현지 한인 유학생이 일일 가이드로 안내를 담당한다. 

KEELUNG... 한문으로는 기릉(基陵)인데 읽기는 지룽이다. 이곳도 오토바이가 많다. 몇일 전에 국경일(10월10일, 쌍십절)이라 국기가 게양된 것이라고 한다. 먼저 갈 곳은 시펜폭포이다. 

시내를 벗어나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 

터미널에서 50분 정도 걸려 시펜폭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고... 

시펜(십분) 폭포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고 적혀있다. 

출렁 다리를 건너고... 

길따라 간다.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그 옆으로 조그만 폭포가 흐르고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매점 앞에 말 모양의 조각들이 많은데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매점 사이를 지나면... 조그만  천등이 곳곳에 보인다. 

시펜폭포에 도착하는데... 15분 정도 걸렸다. 대만에서는 제일 크다고 한다. 

윗쪽 전망대에 올라본다. 둥그스런 모습이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닮았다고 대만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잠간 돌아보고 다시 돌아나온다. 

시펜폭포를 보고 장소를 이동하는데 풍등을 날리는 곳이다. 차량으로 5분정도 걸린다. 별도로 대형 주차장이 없어 도로변에 내려... 길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하늘로 올라가는 풍등이 보인다. 

하늘로 날릴 붉은 등에다 개인들의 소망이나 희망 사항들을 적고... 

언제나 사랑하고 건강하며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한테도 기원하는 글을 적고... 

아래에 불을 붙혀 열기가 차면... 앞에 있는 사람은 풍등을 띄워주기 위한 현지 상인(?). 

손을 놓으면 하늘로 하늘로... 올라간다. 작은 바램이 이루어 지길 바란다. 

풍등의 유래는 중국의 삼국시대에 제갈공명이 군사용으로 자주 활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등을 공명등이라고도 한다고... 옛날 이곳에 도적들이 많아서 산으로 피신했던 사람들이 살며시 마을로 내려와 도적이 없을때 안전하다는 신호로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이 행사는 축제로까지 커져 많은 관광객들이 모인다고...  풍등을 날리는 이 기차길은 실제로 운용되는 철길아다.

시펜역으로 이어지는 방향. 철길따라 조금 올라가면... 

시펜역이 앞에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장안대교가 놓여있다. 

풍등을 날려보내고 야류지질공원으로 이동한다. 우측에 장안대교의 교각이 보인다. 

40여분 이동하여 야류지질공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멀리 섬처럼 보이는 부분이 야류지질공원이다, 

야류(예류) 지질공원.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배에 돌아가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그래서 가이드는 이곳의 대표 바위인 여왕바위만 보고 돌아오기를 권한다.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역시 대표적인 명물인 여왕바위는 모조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여왕바위가 있는 곳은 저 곳 어딘가에 있다. 

오랜 기간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인해 만들어진 바위들인데 이들을 모두 버섯바위라고 한다. 180여개가 있다고 하는데... 

그중의 제일은 저 앞에 보이는 바위다. 그래서 여왕바위라고... 

인증사진... 

시간이 촉박하여 여왕바위만 돌아보고 나온다. 그리고 특산물과 기념품을 파는 거리를 지나... 

버스를 타고 크루즈 터미널로 이동했다. 멀리 산위의 기륭이란 글자에 불이 들어왔다. 

특산품가에서 선물을 많이 사는 것 같았다. 출국절차를 끝내고... 

이렇게 짧게 지룽에서의 기항지 관광을 마치고 크루즈에 탄다.

지룽항과 이별을 하고... 

뷔페 식당에서 저녁 식사후에 대극장에 가서 공연을 잠깐 보고...

라운지에서 여흥을 즐기는 모습도 보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버블쇼도 행해진다. 

기항지 관광에서 피곤해진 상태라 일찍 크루즈에서 4일째 밤을 맞이한다. 내일은 부산으로 이동하면서 하루 종일 항해를 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