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이제 바야흐로 봄이다. 봄의 꽃들이 꽃망울을 트떠리기 시작했는데 그 첫번째가 아마도 매화가 아닐런지... 그리고 그 시작을 알리는 것이 꽃축제인데 현재 전남 광양에서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2012.3.17~25)가 그것이다. 구례에서 짧은 산행을 마치고 40여분 섬진강변을 따라 버스로 이동하여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매화마을에 도착한다. 예전엔 많은 산악회에서 이곳 매화마을 바로 뒷산인 쫓비산 등산과 매화축제를 같이 묶은 상품들이 많았었는데 조금 바뀌었다. 휴일이 아닌데도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다. 사실 이곳 매화축제에는 지난 2006년에 한번 갔다오긴했지만 그때는 차량에 밀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라 차시간과 교통 체증에 막혀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기억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 우측으로 길따라 올라가 본다. 뒤로 보이는 능선이 쫒비산 능선이다.
이미 축제는 지난 15일 토요일에 시작되었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주행사 무대에는 좀 썰렁한 기분이 든다.
매화농원으로 가는 길은 그나마 사람들로 북적이고...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있는 섬진마을은 마을 주변 밭과 산 능선 30만평에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3월초부터 4월초까지는 꽃축제 뿐만아니라 봄맞이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룬다고... 먼저 좌측에 보이는 정자로 가보기로 한다.
매화축제기간이라 매화와 이곳에 대한 설명들이 줄지어 있는 간판 뒤로는 김영감이라 일컫는 분의 동상이 있고 여러가지 조형물이 있다.
심어놓은 매화나무에는 아직 매화가 피지 않았다. 단지 곧 터질듯한 꽃망울만 달려있어 붉은 기운만 뻗쳐있다.
그래도 관광객들을 위해 일찍 피어준 매화가 군데 군데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초상화나 낙화를 그려주거나 사진을 찍어 주는 곳도 있고...
정자로 오르는 길인데 매화가 만발하면 보기는 좋을테지만 그렇지는 못했다.
그러나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은 보기 좋다. 행사장과 섬진강의 줄기...
강건너는 화개장터 노래에 나오는 '아랫마을 하동사람'~ 의 경남 하동이다.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왠 경비행기 한대가 급선회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는데 나룻배가 지나간다.
정자에서 내려와 마을을 보니 중앙에 또 하나의 정자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전망장소가 또 보인다,
매화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만 있는데 열매인 매실을 이용한 식품이 많이 개발되어 유통되고 있다.
청매실 농원으로 가는 길에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어...
정자 앞으로 돌아...
그곳에서도 행사장과 주변의 모습이 잘 보이고...
건너 전망장소로 가본다.
조그만 못 위 무대에서는 색소폰을 열심히 연주하고 있다.
매화교라 이름 붙혀진 다리를 건너...
전망장소에서 보는 모습.
좀전에 지나온 정자와 조그만 못, 매화교 등이 보인다.
이제 가 볼 곳은 앞에 보이는 초가집앞을 지나 뒤로 능선상의 계단위 전망대이다.
매화꽃은 흰색과 붉은 색이 있다. 이른바 홍매화...
이곳은 영화촬영지로 사용되었는지...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길...
전국 매실 생산의 약 31%가 이곳 광양에서 생산되는데 전국 최대의 매실 생산지이다. 전망장소에서 바라보는 매화마을의 모습인데 꽃이 피지않아 아직 특별한 표시는 나지 않는다.
쫓비산 능선...
아래의 축제장과 중간의 청매실 농원, 그리고 대나무 숲...
홍매화... 매실은 꽃이 개화후 80~90일이 지나면 수확하여 주로 매실청(차) 으로 이용된다고...
청매실 농원으로 가 본다.
청매실 농원 아래 무대에도 두명의 가수가 열심히 귀에 익은 70~80 노래를 들려준다.
1931년 김오천씨가 일본에서 밤나무 만그루와 신품종 매화나무 5,000그루를 가져와 이곳에서 집단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그 효시라고 한다. 그리고 그의 며느리가 이곳에서 청매실 농원을 운영하며 매실전통식품제조 허가를 받으므로써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농원엔 3,000여개의 한국전통옹기가 있는데 이 속엔 청매실을 담아 발효 숙성시키는 중이라고 한다.
푸른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소나무...
길거리 좌판엔 매실을 이용한 식품들을 팔고 있고, 매화나무 묘목을 비롯한 야생화 등을 많이 팔고 있다.
이렇게 간단히 축제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온다.
휴일이 아닌 평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꽃을 즐기러 나와 있는데 축제는 지난 토요일(3월17일) 시작되어 25일까지 계속되는데 여러가지 행사가 병행하여 펼쳐진다고 한다. 꽃은 이번 주말이 절정이 될 듯...
'집 밖으로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순천 여행 1. 여수 엑스포 관람 (0) | 2023.01.19 |
---|---|
남원 혼불 문학관, 옛 서도역 (0) | 2023.01.19 |
대구 남구 앞산공원 전망대(비파산), 왕굴 (0) | 2023.01.17 |
대구 달성 강정,고령보 (0) | 2023.01.15 |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이병주 문학관 (1) | 2023.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