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경남 함안군의 주산으로 알려진 여항산은 풍수학적으로 남고북저(南高北低) 형의 함안을 배가 다니는 낮은 곳을 의미한다하여 배여(艅), 배항(航)자를 사용하여 여항산으로 전한다고 군의 홈페이지에 쓰여있다. 이는 풍수지리적으로 배반할 기운이라 한다. 그래서 지형은 높지만 이름으로라도 지형을 낮춘다는 의미라고...
남해고속도로 함안IC에서 빠져나와 진영, 통영방향 79번 국도를 타고 함안군청 앞을 지나 가다보면 여항산 이정표가 나오고... 조금은 삭막해 보이긴 하지만 겨울의 운치가 있다.
새로 잘 포장된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여항면사무소로 들어가는 우측으로 1021번 지방도가 나온다. 이정표 따라가면 여항산 입구인 좌촌 주차장이 나온다. 좌측에 솟은 부분이 여항산 정상이다.
산행은 주차장에서 2번코스로 여항산 정상에 올라 능선을 타고 서북산으로 가서 버드내 방향으로 내려 올 예정이었으나 서북산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생각을 바꿔 봉화산을 거쳐 함안민안비 앞으로 내려와 좌촌 주차장으로 왔다.
주차하고, 입산신고하니 산행 지도를 한장 준다. 받아들고 산행을 시작한다. 1코스 입구 0.37km, 2코스 입구 0.57km, 3코스 입구 0.81km의 이정표가 서 있다.
보호수인 350년을 넘긴 느티나무 아래서 뒤돌아 본 마을 풍경.
입구에서 5분정도 오니 좌측으로 1코스 입구를 지나게 되고...정상까지는 1.65km
다시 조금 더 오니 좌측으로 2코스 입구가 나타난다. 정상까진 1.72km다.
산행 3행 ; 가지고 가는 것-도시락, 못 가지고 가는 것-담배불, 가지고 오는 것-쓰레기. 좌측에 정상이 보인다.
대승사 사찰이 내려다 보이고...
여름이라면 산림욕도 좋을 듯...
호젓한 산길은 뚜렷하다. 2코스입구에서 30분 정도 오니 음수대(60m)로 가는 3거리다.
음수대로 가보니 오랜 가뭄에 말라버렸다. 되돌아 나와...
계속 오르막길이라 조금 힘이 든다. 나뭇가지 사이로 여항산 정상이 보인다.
음수대 입구에서 25분 정도 오니 능선에 선다. 좌촌 2.3km, 미산령 1.6km, 여항산 정상 0.2km.
정상이 바로 눈앞이다.
그리고 정상이다. 주차장에서 1시간 20분 걸렸다.
좌측 마을 부분이 주차장이고, 우측으로 뚜렷이 보이는 능선이 봉화산이다.
가야 할 서북산이다. 약간 좌측으로 봉우리가 솟아 있다. 서북산 너머는 남해바다가 보였는데...
여항산은 바위군이 솟아 있는 모습이다.
서북산 방향으로 가야할 능선이다. 주차장에서 1코스로 왔다면 이리로 올라와야 한다.
바위를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데 서북산 3.7km, 좌촌 1코스 1.8km. 여항산 바위 봉우리를 내려오는 모습.
바위 능선이 많은데 우회길이나 안전 밧줄이 다 있다. 아마도 마당바위인 듯한데...
마당바위에 앉아 바라본 좌측의 여항산 정상과 우측의 봉우리를 내려서는 모습들. 점심먹고...
서북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
헬기장을 지나니 별촌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이른다. 다시 조금 더가니 또 3거리다. 별천(적십자수련원) 3.5km, 여항산 3.3km, 서북산 0.6km인데 처음 생각엔 서북산에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 와 좌촌주차장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3거리에서 15분이 채 안걸려 서북산 정상에 선다. 여항산엔 1시간반정도 걸렸다. 정상석 뒤로 여항산이 보인다.
서북산 전적비에는 6.25전쟁때 서북산 전투에 참전한 한 미군 중대장(대위)외 100여명이 전사했다는 격전지인데 나중에 그의 아들이 주한 미8군 사령관(중장)이 되어 이곳 지역 주민과 인근 장병들이 뜻을 모아 비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정상에서 진동방향으로 전망인데 남해 바다가 어렴풋이 보인다.
앞쪽으론 봉화산 능선이 펼쳐져 있다. 이정표는 3.5km를 나타낸다. 여기서 원래 생각은 되돌아 별천 적십자 수련원 방향으로 내려가려했으나 앞서가는 부부 등산객이 봉화산으로 간다기에 따라 섰다.
내려서는 산길은 가물어 먼지가 상당히 심했다.
서북산 정상에서 20분 정도 내려오니 네거리다. 서북산 0.9km, 버드내 1.5km, 봉화산 2.6km, 미천 5.3km. 좌촌주차장으로 가려면 버드내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봉화산 방향은 우선은 임도길이라 편하다.
임도가 끝나고 산길에 들어선다.
이곳 방향은 별로 안다녀서 인지 낙엽이 많이 쌓여 있다. 한참을 가다보니 대부산(649.2m) 표시도 나타나고... 봉화산 입구 사거리에서 50분 정도 걸렸다.
맞은 편의 서북산 아래로 보이는 길. 좌측은 네거리에서 버드내 방향으로 내려 오는 길이고, 우측의 길은 별천쪽에서 내려오는 길인 듯...
대부산 표시에서부터 20여분 정도 오니 봉화산 상징이 보인다.
어느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인데... 봉수대 설명판에는 이곳을 파산 봉수대라고 적혀 있다. 이곳의 이정표는 여항산 7.4km, 서북산 3.5km, 청암 2.4km다. 가야 할 곳은 좌촌 방향인데 청암방향으로 갈수 밖에...
좌측 서북산과 우측의 여항산을 이어주는 능선.
절벽 사이로...
등산객이 없다.
샛길이 몇군데 있기는 하지만 30여분 정도 내려오니 이정표가 나타난다. 봉성저수지 1.8km, 청암 1.1km . 봉성저수지 방향이다.
인기척이 없는 산길에서 임도를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임도로 내려서서...
가니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있다. 봉화산 2.5km, 서북산 6.0km. 봉화산에서 50분 정도 걸렸다.
길건너로는 여항산이 보이고...
길따라 나오니 6.25 격전 함안민안비가 서 있다.
봉성 저수지를 옆으로해서 길따라 10분 정도 가니 좌촌주차장이다. 3개의 산을 거친 거의 6시간이 걸린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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