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큰바위(장수환) 2022. 12. 2. 12:12

2005년 10월. 순창의 또 다른 유명꺼리는 아마 고추장일 것 같다. 강천산 등산을 마치고 나오니 이정표에 고추장 민속마을이 눈에 보인다. 가까운 거리이므로 들러 보기로 한다.

가면서 담양을 포함한 이곳 지방의 유명한 메타스퀘이아 가로수 거리도 지나고

고추장 민속마을 입구다.

이곳 민속마을은 전부 한옥으로 잘 지어진 건물이었으며 입구에는 홍보 영상관과

연구소가 있고, 연구소 뒤에는 합동작업장이 있었다. 그리고 거리엔 모두가 고추장 가게다.

차에서 내리니 고추장 특유의 냄새가 코에 닿는다. 한옥 집집마다 간판을 내걸고, 메주를 말리거나 단지들이 널려져 있다.

어떤 집은 단체인듯한 관광객이 들어가 있기도 하고

열려진 대문안은 단지들이 가지런히 정열되어 있다.

이곳 고추장이 유명해지게 된 배경은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던 순창지방의 만일사를 찾아가던 중 이곳 농가에서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조선을 개국하여 궁중에 진상케함으로써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곳엔 고추장뿐만 아니라 된장, 간장 등과 각종 장아찌들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지나는 길에 가볍게 휴식삼아 한번 들러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