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은 기존의 창원과 마산, 진해의 3개시가 통합된 특례시인데 그중 과거 마산지역의 제일 아래에 저도라는 섬이 있는데 저도 비치로드가 트레킹 명소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그리고 주변에 조망이 좋은 사찰이 있다고 해서 찾아 나섰다. 카카오맵임. 좌측아래에 저도가 있고 그 섬은 저도연륙교로 연결되어 있고 우측에 장수암이란 사찰이 있다.

두곳은 10km정도 떨어져 있어 자가용으로 가기엔 가까운 거리지만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쉽지는 않다. 일단 마산역에서 버스를 이용해야하는데 배차 간격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야한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좌측으로 마산역이 종점인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그중 61번 버스는 저도 연육교를 지나 비치로드까지, 62번 버스는 장수암 앞을 거쳐 원전까지 운행된다.

마산역에서 부터 종점까지는 60여곳의 정류장을 지나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시내를 벗어나면 승객들이나 신호도 잘 없고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가다보면 어느새 도착하게 된다. 두 버스는 거의 비슷한 경로로 서로 만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면서 운행되는데 위 지도의 붉은 점이 있는 반동삼거리에서 헤어져 각각의 종점으로 간다.

일단 61번 버스를 타고 저도 연육교로 간다.


역에서 1시간 정도 가면 어느새 저도 연육교다. 건너편에 콰이강의 다리라고 불리는 옛 저도연육교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정류장인데 내린다. 좌측엔 주차장이 있고, 우측이 콰이강의 다리로 가는 입구다.

이 버스는 비치로드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오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15분 정도의 여유시간만 있다. 그래서 얼른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서 지금의 저도 연육교로 걸어와서 버스 정류장으로 되돌아와야 시내로 나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1시간 이상을 이곳에서 다음 버스를 대기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불론 인근 카페나 식당에서 쉬면서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새로 만들어진 저도 연육교...

다리로 가는 길 주변엔 카페나 음식점들이 많다.

그리고 마주하는 구 연육교인 쾨이강의 다리. 양쪽엔 근무하는 사람들이 있어 관리를 하고 있다. 170미터의 철교인데 1987년에 만들어졌으며 옆에 새로운 연육교가 2004년에 만들어지면서 지금은 리모델링하여 관광용으로 이용된다.

2004년 건너편에 만들어진 새로운 연육교.

바다...

바닥엔 투명유리도 깔려 있어 아래를 내려다 볼 수도 있다.


다리를 다 건녀면 보이는 조형물들...

콰이강의 다리는 2차대전때 일본이 병력과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건설한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지대 콰이강을 건너는 다리를 말하는데 당시 영국을 비롯한 많은 연합군 전쟁포로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건설했다고 하며 소설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본 적은 없다. 아픈 사연을 가진 다리인데 사랑과 낭만을 말하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다. 그냥 저도 스카이워크로...

아무튼 버스시간 때문에 얼른 다리를 걸어보고... 야간에 경관 조명도 있다고 한다.






간단히 저도 연육교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린다. 이곳은 지난 2011년 2월에 용두산을 비롯한 비치로드를 한번 거닐어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당시에는 안내산악회를 따라왔었는데 연육교를 비롯하여 주변시설들이 많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저도 연육교와 장수암과는 10여km 떨어져 있지만 바로 가는 버스는 없다 가능한 방법은 61번과 62번이 마지막으로 만났다가 헤어지는 반동 삼거리 정류장에서 환승해야한다. 그곳까지 나가서 버스를 기다려야하는데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다. 참고로 61번과 62번 버스의 마산역과 종점에서의 시간표이다.(창원시 홈페이지 자료임)

장수암은 62번 종점인 원전 못미쳐에 장수암 입구 정류장이 있긴하지만 한 정류장 전인 범바위 정류장에 내린다.

버스에서 내려 길따라 조금 걸어가면 우측으로 장수암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온다.

길따라 가면 다시 한번 우측으로 사찰 입구가 나오고...

버스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장수암. 조그만 주차장이 좌우측에 있다.

장수산 장수암이라고... 저 앞에 108계단이 보인다.

업장 소멸 108계단... 우측 관음전 옆엔 와불이 보이고 저 위엔 해수관음 약사불이 보인다.

108계단을 올라와서 보이는 아래 풍경과 아기자기하게 잘 가꾸어진 전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불교용품 파는 가게와 쉼터가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 차도 한잔하며 쉰다.


다시 범바위 정류장으로 내려와 마산역으로 되돌아 온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시골과 어촌, 바다, 그리고 도시의 풍경 모두를 볼 수 있다.


버스타고 가다보면 넘실대는 바다건너 진해의 모습도 희미하게나 볼 수 있다.

그렇게 1시간 10분 정도 이동하여 마산역에 도착한다. 귀에 익숙한 '내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로 시작하는 가곡 '가고파'의 시를 만든 사람은 이은상인데 그의 고향이 마산이다. 마산역 광장에 있는 가고파 시비.

KTX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보고 있어도 복이 굴러올 것만 같은 쉼터에 있는 액자 그림.

기차와 버스를 타고 이곳 저곳 다니며 구경하는 시간들이 즐겁다. 아직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와 건강함이 내년에도 이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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