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일상/곡예 비행

민간 곡예비행팀. 브라이틀링(Breitling) 제트팀

큰바위(장수환) 2023. 2. 23. 15:25

 

2015년 10월. 이제 하늘이 파랗게 물들어가는(?) 계절인데 이 푸른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일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굉음과 함께 오색 연기를 내뿜으며 에어쇼를 펼치는 것을 말하는데 10월에는 이미 지나긴 했지만 국군의 날이 있고, 경남 사천에선 항공 우주엑스포가 펼쳐지고, 서울에서는 ADEX 2015(서울 국제 항공및 우주 방위사업 전시회)가 개최되는 등 크고 작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에어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사실 항공기를 가지고 곡예비행팀을 운영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중의 하나이다. 세계 모든 나라의 육, 해, 공군에서 곡예비행팀을 운영하는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대부분의 경우 공군에서 곡예비행팀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나마도 모든 나라가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지만 우리 공군에는 블랙이글이라는 특수비행팀이 있다. 이들이 많은 행사와 시범 비행을 선보이므로써 학생들에게 하늘과 우주에 대한 무한한 동경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블랙이글 홈페이지 그림.

오늘 하고자하는 얘기는 군에서 운영하는 곡예비행팀이 아니고 민간에서 곡예비행팀을 운영하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팀중의 하나인 브라이틀링(Breitling)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래 브라이틀링은 스위스의 시계회사 이름인데 최초로 스톱워치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자사의 제품이 정밀하고 견고한 시계임을 선전하기 위해 특별히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 구성은 곡예비행을 하는 제트팀, 날개옷(?)을 입고 하늘을 나는 제트맨, 비행기 날개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윙워커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브라이틀링 제트팀은 세계에서 유일한 제트기로 구성된 민간 곡예비행팀이라는 사실이 흥미로운데 이 팀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항공 우주 엑스포나 박람회에서 그들의 비행기를 가지고 화려한 공중 기동을 펼쳐보이고 있는 팀이며 몇해 전에 경기도 안산에서 개최된 경기 안산 항공전에 직접 참가하여 에어쇼를 선보인 적이 있다. 설명과 사진들은 브라이틀링 홈페이지에서 발췌하였음.

모든 파일럿은 대부분 프랑스 공군이나 공군 곡예비행단 출신으로,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 3m 이내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날기도 하고 시속 700km 속도, 최대 8G 가속도로 빠르게, 비행하는 제트기들은 대담함, 속도감과 정확성을 상징한다.

체코에서 만든 2인승 군용 훈련기인 L-39C 7대로 구성된다.

위의 사진에서는 5번기가 빠져 있는데 7대중 한대는 예비기 혹은 사진 촬영을 위해 본격 대형에서는 안보이지만 아래 사진에서는 잘 보인다.

세계적인 에어쇼, 스포츠 이벤트, F1 그랑프리 등에서 년간 약 50여회의 공연을 선보인다고 한다. 스위스 알프스 상공...

말레이지아 수도 쿠알라롬푸르...

일본 후지산...

중국 만리장성...

그리고 이들 비행기의 외부 색상 모습도 수시로 변경되는데 인터넷에서 모아본 그 사진들...

2007년의 사진...

2008~2009년

2010~12년

2013년

깊어 가는 가을... 아이들과 함께 오색연기 수놓아 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이들에겐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