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경남 김해의 굴암산은 남해안의 조망과 짙 푸른 숲과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여름 산행에 좋은 곳이라 한다. 아직 5월초이긴 하지만 한낮엔 벌써 여름의 기온까지 올라가는 싯점이다. 굴암산은 김해와 창원의 경계에 있는데 과거엔 창원 진해쪽에서 많이 찾은 것 같았는데 요즘엔 김해에 장유신도시가 들어서므로 김해 장유쪽에서도 많이 오른다고 한다.
대구에서 가려면 김해로 바로 가거나 창원을 통해 갈 수 있는데 열차가 편할 것 같아 창원으로 갔는데 창원 중앙역에서 내려 창원 대학교 정문쪽으로 가면 97번이나 98번을 타면 김해 장유로 가는데 배차시간이 긴 것이 흠이다. 경남 도청 앞에서 98번 버스를 타고...
창원터널을 지나면 불모산 휴게소가 보이고...
불모산을 지나 신안마을에서 내리는데 버스 타는 시간은 30분이 채걸리지 않았다. 버스에서 내려 뒤로 돌아 올라와서...
큰길을 따라 백여미터 가면 신안교를 건너기 전에 횡단보도가 나오는데...
길을 건너면 된다.
길건너 가면 신안마을이라고 하는 커다란 돌 표시석이 나타난다.
그리고 조금더 가면 등산로 안내도가 나타나는데 B코스로 올라가서 A코스로 내려올 예정이다.
길따라 좀 올라가서 좌측으로 조그만 다리를 건너서,
앞에 손잡고 가는 모녀가 있는데 엄마는 굴암산에 가보지 않았고 아이만 한번 갔다 왔다고 하며 엄마 손을 잡고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돌담집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된다.
교회 수양관 앞을 지나 가다보면 계곡이 나오고...
도로밑을 지나면...
굴암산 이정표는 좌측으로 가르키고 있고... 계곡을 건너면
바로 우측으로 등산로가 보이고 이정표는 정상 2.3km를 가르키고 있다. 신안마을 입구에서 10여분 정도 걸렸는데 본격적인 산길이다.
이곳 산길에는 특이하게 돌탑들이 곳곳에 많이 쌓여 있다. 15분 정도 오면 C코스 입구로 갈라지는 삼거리인데 정상까지 좌측은 2.4km, 직진은 2.0km다.
우측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돌탑들을 하나씩 구경하면서...
7분 정도 오면 한반도 모양으로 돌들을 쌓아놓은 곳에 이르는데 이곳이 B코스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좌측은 2km, 직진은 1.7km인데 좌측으로 오른다. 모양으로 봐서 가운데 솟은 부분이 서울이고, 우측에는 울릉도와 독도, 그리고 아래쪽에는 제주도와 이어도까지 돌이 놓여있다.
요즘은 나무들에 새순이 돋아나서 푸른 빛을 띠기 시작하는 싯점이라 보기좋다.
계곡엔 물소리도 나고 보기에도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진 않아 조용한데 길은 뚜렷하고... 넘어져서도 살아가고 있는 소나무...
계곡길도 몇번 가로질러 가면서...
길따라 올라가면...
이제 쉼터가 있는 능선에 서는데 네거리다. 좌측 관동삼거리 2.1km, 우측 정상 0.74km, 직진하면 율하 1.9km, 되돌아 신안마을 2.41km다. 신안마을에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능선에서는 우측으로 올라가면 된다.
능선길을 걸은지 10분이 안되어 망해정(望海亭)에 선다.
망해정에 올라 바라 보는 조망은 시원스럽다. 철쭉 너머로 보이는 남해 바다...
가야될 굴암산과 뒤로 이어지는 능선...
숲속 길을 따라...
망해정에서 10분 안되어 도착한 굴암산 정상. 굴암산은 산 아래 바위굴에 암자가 있었다고 굴암산이라는데... 신안마을에서는 1시간20분 정도 걸렸다. 점심도 먹고 좀 쉬었다가... 이정표는 좌측으로 약사암, 옥녀봉이고 신안마을은 2.3km, 뒤돌아 전망쉼터는 0.4km인데 화산 방면 표시가 보인다. 어차피 A코스로 내려가려면 화산방면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일단 화산방면으로 가본다.
가덕도와 거제대교 그리고 거제도까지 한눈에 보인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쉼터가 나오고...
커다란 바위가 버티고 선 곳을 지나...
정상에서 10분이 안걸려 우측으로 신안마을(1.8km)로 내려서는 삼거리가 나온다. 산행을 한지 2시간도 안되었기 때문에 직진하여 화산 방면으로 가본다.
5분 정도 오니 다시 우측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인데 이정표는 없지만 신안마을로 내려가는 다른 길인 듯했다.
숲길을 가다 보면 전망장소가 한번씩 나타나는데...
가야하는 화산 방면인데 정상엔 각종 시설물들이 보인다.
뒤돌아 보면 굴암산도 잘 보이고...
전망 장소는 곳곳에 있다.
진해쪽의 시루봉이 뾰족하게 보인다.
남해바다...
조망을 보며 정상에서 35분 정도 오니 헬기장이 나오고... 앞쪽 산의 정상에 시설물이 보인다.
길은 뚜렷한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는 듯하다.
헬기장에서 5분 정도 오니 과거 지뢰지대였음을 알리며 출입금지를 알리는 경고판이 있다.
정상부위는 군사시설물이라 한바퀴 돌아 볼 생각으로 좌측길로 한번 가본다.
5분정도 철조망을 따라 내려오니 성흥사로 내려서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돌아나온다. 철조망을 따라 가봤자 별 것 없을 것이란 생각에서...
다시 되돌아 와서 철조망을 따라 이번엔 우측으로 3분정도 내려가 보니 신도시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군시설지역이라 출입도 안되고 화산방면으로의 산행은 포기하고 뒤돌아 신안마을로 가기로 한다. 갈 때 지나쳤던 곳도 한번씩 돌아보며...
철조망이 있는 곳에서 35분 정도 걸려 이정표가 있는 신안마을로 내려서는 삼거리로 돌아와서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로 시작한다.
내려오다 보니 화산방면의 시설이 보인다.
안전한 길을 따라...
점차 짙어가는 계절임을 실감한다.
삼거리에서 30분이 채 안걸려 쉼터에 도착한다.
그리고 2분정도 내려오니 돌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고...
돌탑뿐만 아니라 장승이 있는 곳인데
계곡을 건너면 바로 B코스로 가는 삼거리인데 한반도 모양의 돌들이 쌓여 있는 곳이다. 이곳부터는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올라올 때 지나왔던 길이다.
그래서 4시간정도의 산행이 끝나고...
계곡에서 앉아 좀 쉬었다가...
오전에 버스에서 내렸던 곳에서 97번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돌아와 창원중앙역에서 기차를 기다린다.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열차내는 복잡하지만 미리 예매한 덕분에 편히 올 수 있었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면 조망좋은 산행과 계곡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좋은 곳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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