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울릉도, 독도 여행 6. 여행을 마치며 울릉도 여행 팁.

큰바위(장수환) 2023. 5. 2. 13:02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와는 달리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상태다. 그리고 오후엔 비가 올 것이란 예보도 있었고...  오늘은 아침 식사후에 렌트카를 반납하고 배를 타고 12시30분에 출항하여 포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숙소는 10시에 체크아웃이지만 9시 조금 지나 숙소를 나와서 렌트카를 반납하고(렌트카는 11시까지 반납하라고 했다) 사동항 여행자 센터 2층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느긋하게 한다. 

여행자센터는 4층 건물인데 1층은 안내데스크와 기념품점이 있고 2층엔 식당, 그리고 4층엔 카페가 있는데 식사 영수증을 갖고 가면 10% 할인해준다. 식사후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지만 카페가 좁아 오래 있을 수도 없다. 오히려 1층의 기념품점 앞의 여행자 센터의 공간이 더 아늑하다. 그리고 이곳엔 락카룸이 있어 잠시 짐을 맡겨두기도 좋다. 

매표소 옆에 울릉도의 상징인 오징어와 호박을 상징하는 캐릭터... 사진한장 남기고... 

매표소로 들어와 시간을 보낸다. 울릉도 독도 여행은 3박4일이지만 가는 날은 밤 11시 50분에 배를 타고 자면서 출발했고 마지막날은 일정없이 배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이기 때문에 순수 여행은 2박 2일의 여정이었다. 그리고 오는 날은 오전 11시반까지는 관광을 조금 더 할 수도 있는 여유시간이 있기는 하다. 

11시 30분부터 승선이 시작됐다. 갑판에 올라...  

울릉도를 떠나기 전에 다시한번 울릉도의 모습을 담아둔다. 앞의 건물이 여행자센터가 있는 건물이다. 나중에 이곳에 공항이 들어서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멀리 숙소와 주차장... 

사동항의 모습... 

돌아올때는 창이 없는 4인실을 예약했는데 2층침대가 두개 있고 간이 소파와 화장실이 있는 모습이다. 

시간이 되어 배는 포항을 향하여 출항한다. 

승객들이 건네주는 과자를 먹기 위해 몰려든 갈매기들... 

돌아가는 배에서는 12시부터 2시까지 점심식사 그리고 오후 4시반부터 6시반까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데 메뉴는 한식 뷔페만 운영된다(25,000원). 야간에는 짜장밥과 호박죽을 판매한다. 

점심 한식 뷔페... 

그리 많은 사람들은 아니라 그런지 창가에 앉아 식사할 수 있다. 

식사후에 다시한번 선내를 돌아본다. 

8층에 라운지가 있는데 선수쪽이기 때문에 차 한잔하면서 밖을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장소가 너무 협소한 것 같지만 그나마 운영은 하지 않는다. 

이제 울릉도가 점차 멀어져 간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동해 바다 위를 배는 약 20노트 정도의 속도로 항해중이다. 

점심식사후 식당에서는 선상 공연이 있었는데 고고장이 된다. 그리고 4시반부터 6시반까지 저녁식사 시간인데 역시 점심뷔페와 같은 메뉴다. 

25,000원 뷔페라서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런대로 한끼 식사로 만족하고... 

12시반에 울릉도를 떠난 배는 7시 반이 되어서야 포항에 도착한다. 오늘도 800명 정도가 승선해 있기 때문에 혼잡함을 방지하기 위해 층별로 하선 시간을 정해준다.

그런데 밖은 비가 오기 때문에 배에서 비닐 우의를 한벌씩 준다. 겹쳐 입고... 

배를 내려와서 울릉도 독도 여행을 마치게 된다.  

다시 한시간 반정도 달려 대구로 돌아온다. 울릉도 독도 여행을 마치며 여행에 유용한 팁 몇가지 소개하자면... 

먼저 울릉알리미 앱을 핸드폰에 다운받아 저장해놓으면 여러가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울릉도에 들어가고 나오는 배의 출항이나 결항 뿐만아니라 독도에 접안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그리고 자유여행이라면 울릉도내의 모든 관광지에 대한 운영여부를 미리 알아볼 수 있어 그날 그날 여행 일정을 수정할 수도 있다. 그리고 패키지 여행일 경우 참고도 되고... 

앱을 설치하여 실행시키면 수신함에 다음과 같은 알림 내용들이 나타나는데 환경설정에서 그 내용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울릉도를 오가는 선박과 독도를 운항하는 배들의 운항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그리고 편의 기능을 눌러보면 날씨와 함께 울릉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든 관광지에 대한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일정을 짜는데 편리하다. 아울러 울릉도내의 교통정보 뿐만 아니라 독도 접안정보까지 예측할 수 있다. 실제로 24일 아침의 현황인데 이날은 접안 가능성있음으로 떴는데 실제로 접안해서 독도에 발을 내딛일 수 있었다. 

그리고 위와 같은 내용은 울릉군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첫화면에서 독도접안정보와 모든 시설의 운영가능 여부를... 그리고 접안정보 바로가기를 눌러보면 3일간의 가능성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지만 실제 접안은 가봐야 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유용한 것은 '경북 여행몰'에 들어가 보면 울릉도 관련 상품이 있는데... 울릉도를 선택하면 입장권이 필요한 6곳의 관광지에 대한 입장권을 포함하여 선택사항으로 카페와 렌트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상당히 많이 할인된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구입하면 핸드폰 카톡이나 문자로 티켓이 오는데 관광지에 입장할 때 매표소에 보여주면 도장을 찍으면 사용완료 표시가 뜬다. 미당카페를 선택해서 구입했는데 아침에 식사하고 4층 카페로 올라가서 커피 한잔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시작하고 나면 중간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환불은 되지 않는다.. 

경북여행몰에는 이외에도 많은 지역의 상품권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독도를 갔다왔던 아니던 독도가는 배의 탑승권이 있다면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그것도 무료로... 독도 관리사무소 내용 캡처한 것임.

아무튼 3박4일의 울릉도 독도 관광은 또 하나의 추억을 새기게 된다. 독도에 관한 변함없이 그리고 꾸준한 관심이 우리 영토를 지키는 밑거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