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이제 장마가 끝이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서울에 일이 있어 올라온 김에 주변의 갈만한 산을 찾아보았는데 시흥시의 소래산이 눈에 띤다. 비록 높지는 않지만 인근에는 산림욕장도 있어 가족단위로 올라 시간을 보내기 좋으며 또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시원스럽다는 곳이다. 그러나 산이 낮아 이 산만을 찾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인근의 성주산을 묶어 같이 찾아보았다. 그래서 성주산에서 소래산을 지나는 산길을 가기로 하고... 먼저 성주산을 가려면 일단 부천역으로 가야한다. 1호선 전철인 부천역에 내려 남부광장으로 나와 길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015번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타면 5분 정도의 거리인 4정거장째인 약수터 고개에 내리면 되는데 멀리 앞에 소래산이 보인다. 부천역에서 걸어와도 별로 멀지 않는 거리다. 뒤돌아서 고개 마루로 가면...
하우고개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가 보인다.
구름다리 아래를 지나면 바로 성주산으로 올라서는 산행로가 보이는데... 버스에 내려 1분정도 거리다. 하우고개 안내판을 보니 옛날 장보러 다니던 사람들이 여럿이서 함께 이 고개를 넘었는데 도적들이 많아 중간에 쉬지도 못하고 빨리 올라오느라 숨이차서 헉헉거리는 소리가 하오~하오~ 그래서 하오고개라고...
계단길을 올라서면 바로 좌측으로 구름다리, 우측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좌측 구름다리로 가본다. 구름다리를 지나 계속 가면 여우고개...
부천쪽으로 시내 모습이 보이고...
반대쪽은 시흥쪽인데 멀리 가야 할 소래산이 보인다.
다리에서 뒤돌아 성주산으로 간다. 고개 능선이 부천시와 시흥시의 경계이다.
이곳 길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보니 정비도 잘되어있다. 이정표는 소래산까지 2km로 적혀있다.
좌측은 늠내길 표시가 되어있고 직진은 거마산이라 적혀 있는데 성주산이나 소래산은 직진으로 가면 된다.
그러나 도시 근교산이다 보니 갈래길이 많다. 구름다리에서 10분도 안걸려 정자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바로 성주산이다. 정상에는 간편히 쉴 수 있는 정자와 의자가 놓여져 있지만 성주산이란 표식은 없다.
정상은 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들어갈 수는 없고... 철조망을 따라 길은 이어진다. 정자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은 마리고개로 이어지고...
부대 철망을 따라 좌측으로 가면 소래산으로 이어진다.
중간 중간에 옆길이 있지만 어디로 가나 상관은 없다.
부대 철망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오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직진하면 거마산이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소래산(1.3km)이다.
삼거리에서 조금 더 가면 조망 장소가 있는데...
조금 쉬면서 가야 할 소래산을 한번 바라보고... 되돌아 나와
소래산 방향으로 간다.
소래산으로 가는 길은 그냥 넓은 길로만 가면 이어진다. 갈림길에선 이정표도 잘 되어있고...
소래터널이 지나가는 고개마루...
철탑아래 고개마루에 서면...
돌고래 모양의 이정표가 재미있다. 소래산은 0.8km.
소래터널에서 나오는 외곽순환고속도로...
등산로의 좌우측은 군부대가 있는데 사격장이 있는지 가끔 사격하는 소리도 들린다.
소래산을 향하여 쉬엄 쉬엄 올라간다.
이런 길도...
이런 길도 지나고...
군부대의 훈련 시설도 한번씩 보이고...
산행길은 넓직하다.
부대 훈련시설을 지나... 정상으로 오르기 전 쉬어가는 쉼터가 있다.
바윗길을 올라...
뒤돌아 보니 조망이 시원하다. 우측의 성주산, 중앙이 아마도 거마산인 듯하다.
정상으로 다가서니 사람도 많아진다.
성주산에서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정상엔 시원한 음료수와 막걸리도 팔고 있고...
시흥쪽으로... 소래포구방향...
좌측은 인천, 우측은 부천 방향...
인천쪽으로... 멀리 희미하게 문학경기장이 보인다.
정상에서 점심 식사하고 좀 쉬었다가 정상을 뒤로 하고...
내원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상 바로 밑에서는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김재로 묘(1.5km)라고 적혀있다. 직진은 내원사(0.7km)...
숲길은 그늘이 있어 좋기는 한데...
그늘이 없는 곳은 햇살이 따겁다.
돌탑을 지나니 나무 계단으로 길은 이어진다.
그리고 헬기장도 지나고...
전망 장소도 있고...
길도 뚜렷하다.
청용약수터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 내원사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니 소래산 등산 안내도가 나온다. 우측의 하우고개부터 붉은 선을 따라 산행한 셈인데 거리를 더해보니 3,270m가 된다.
길따라 내려오니 바로 내원사다. 정상에서 내려오는데는 25분 정도 걸렸다.
내원사를 지나 내려오면 도로와 접하고...이정표는 정상 1.1km로 되어있다. 먼지를 털고...
그리고 다시 길따라 내려오면...
자동차가 달리는 큰 도로를 만나게 되고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인천 종합터미널로 오게된다.
입구에 있는 소래산 이정석... 소래산은 시흥 9경에도 포함되어 있고, 지명 유래는 소라처럼 생겨서, 냇가에 숲이 많아서 즉 솔내..., 지형이 좁아서(솔아서) 등의 이유도 있고, 삼국시대에 당나라의 소정방이 산동성의 래주에서 왔다고 붙혀진 이름이라는 등 여러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전체 산행은 2시간도 걸리지 않는 곳이지만 주변의 산림욕장과 마애불을 볼 수 있는 유적지도 있으므로 여러 곳을 묶어 가족 산행으로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인근의 소래포구는 어시장이 있는데 수년전에 전어구이 먹으러 온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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