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곡예 비행

인도네시아 공군 곡예 비행팀 주피터(JUPITER)

큰바위(장수환) 2023. 1. 26. 12:44

2012년 11월에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는 방위산업 전시회(INDO DEFENCE 2012 EXPO & FORUM)가 있었는데 이 행사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 중의 하나가 인도네시아 공군의 곡예비행팀인 주피터(JUPITER)가 우리나라에서 수입해서 훈련기로 사용중인 KT-1 항공기를 이용하여 곡예비행을 선보였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 항공기는 우리 공군 조종사의 훈련기로 국내에서 개발되어 지금 사용되고 있으며,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터키에도 수출되었으며, 남미의 페루에도 수출 계약이 체결되어 해외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훈련기이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홈페이지 사진임.

동남아시아의 섬나라 인도네시아... 섬나라하면 왠지 적을 것 같지만 2억이 넘는 많은 인구와 한반도의 19배나 되는 넓은 면적을 가진 나라다. 섬의 갯수만도 13,000여개가 넘으며 그 길이만 해도 동서로는 5,000km가 넘는 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자연히 수송수단으로 항공 산업이 발전하지 않을 수 없는 나라다. 그 나라에서 우리나라는 CN-235라는 수송기를 수입해서 잘 운영하고 있다. 수송기인 CN-235-220인데 인도네시아 공군 홈페이지 사진이다. 

인도네시아에는 모두 17대의 KT-1항공기가 수출되어 그중 6대를 곡예비행팀인 주피터(Jupiter)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의 사진들은 유용원의 군사세계에 있는 사진들이다. 곡예비행팀 주피터의 마크...

인도네시아 곡예비행팀인 주피터의 곡예비행 사진을 몇장 살펴보자.

6대가 대형을 이루며 하늘에서 묘기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들이다.

조종석에 보이는 구불구불한 것은 비행중 조종사가 항공기로 부터 탈출해야 할 상황에서 캐노피를 부수기 위한 화약이 들어있는 도화선(?)이다.

저속항공기들이 펼치는 비행 묘기라 고속항공기들이 펼치는 곡예비행에 비해 다소 긴박감이 덜할지는 모르지만 임무를 수행하는 조종사들에게는 항상 긴장된 순간일 것이다.

인도네시아 공군의 홈페이지에도 주피터에 관한 몇장의 사진이 있기는 한데 인도네시아 글자를 모르기 때문에 사진의 배경 의미를 알 수 없다. 우측에 있는 비행기는 역시 훈련기인데 스위스에서 만든 PC-9 항공기로써 KT-1의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성능상으로는 KT-1에 못 미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곧 초음속 훈련기인 우리의 T-50 항공기를 수입해서 역시 그중 일부를 곡예비행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의 기술로 만든 항공기들이 세계의 하늘을 수놓을 날들이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