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탈리아의 옛 로마유적을 돌아보는 일정이 시작된다. 그 첫날은 로마의 아래쪽에 있는 폼페이로 내려가서 한순간 화산재에 파묻혀 버린 옛날 폼페이의 모습을 보고나서 점심식사후에 쏘렌토로 이동하여 소렌토 시내를 보고 나폴리로 이동하여 관광하는 일정인데 소렌토에서는 옵션으로 배를 타고 카프리 섬으로 가서 섬과 지중해의 바다를 구경하는 관광이 있다. 숙소에서 내다본 풍경인데 저녁에 들어올 때는 마을을 잘 보지 못했는데 아침에 보니 언덕을 둘러싸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몇일을 지내기 때문에 시간 나면 한번 돌아보기로 한다.
현지 가이드를 만나고, 7시에 숙소를 떠나 나폴리를 향해 내려간다. 구름이 군데 군데 끼어있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은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다.
이탈리아를 다니다 소나무가 저런 식으로 두줄로 일렬로 서 있는 것을 한번씩 보게 되는데 이것은 옛날 로마인들이 마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인데 소나무는 가로수였다고 한다.
한 순간에 품페이를 잿더미로 파 묻어버린 베수비오 화산... 구름에 가려 있다. 원래는 한개의 봉우리였는데 화산폭발로 산의 한쪽이 무너져 내려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개의 봉우리가 되었다고 하며 주봉은 1,281m로 지금도 활동중인 화산이라고 한다.
호텔을 출발한지 두시간반정도 지나 폼페이 유적지 앞에 도착한다.
구글로 살펴본 폼페이인데 유적이 발굴된 폼페이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폼페이는 나폴리의 베수비오 화산의 기슭에 있던 고대 도시인데 기원전 5세기경부터 번성했으나 서기 79년에 인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화산재에 묻혀 있다가 1748년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어 지금도 발굴 작업이 진행중이다. 아래에 붉은 선이 여행중 유적지를 돌아 본 궤적이다.
입구로 들어가면서 보이는 건축물의 형상은 지난 1,000년이상을 화산재에 묻혀있던 건물 같지 않다.
계곡 아래에 묻혀있는 구조물도 보이고...
커다란 기둥이 도열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데 별천지로 들어오는 것 같다.
커다란 야외 원형 극장이 보이고...
옆쪽의 작은 야외 원형극장으로 들어가 사진 한장....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 당시에 닦여진 길을 보면 돌로 포장을 하여 마차가 다니고도 남을 정도로 넓은 길이다.
요즘 같으면 술집이나 카페 같은 곳이라 한다. 항아리에 술을 담가놓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팔았을 것이라고...
집앞을 보면 모두 문을 달았을 홈이 파여 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파묻혀 있다가 발굴된 가옥들의 형태...
1,700년정도 화산재에 파묻혀 있던 곳이다.
많은 것들을 보면서 가이드로 부터 설명을 듣지만 너무 많은 지식이 들어와서 헷갈린다.
사치와 향락의 시발 장소인 목욕탕.
발굴하면서 발견된 시신을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 해 놓았다. 뒤의 네모난 것은 목욕탕에 옷을 벗어 넣어 놓는 곳.
이곳도 목욕탕 시설인데 남,여 탕이 구분되어 있고, 온탕과 냉탕이 따로 있었다고 한다.
이곳 벽은 마을의 공지사항이나 게시문을 적어 놓았던 곳이라고 한다. 보호하기 위해 유리막을 쳐놓았고...
대로...
벽에 뱀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병원 건물이라고 한다.
앞에 보이는 2층 건물은 당시 환락가였다고 한다. 2층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호객했다고... 앞에는 마굿간도 있다.
입구로 들어가 보면 각 방 입구엔 여러가지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그것이 그 방 주인의 특기란다.
들여다 본 방안. 생각보다 작은데 원래 로마인들은 키나 덩치가 크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병정들의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투구에 깃털장식을 했는데 키가 커보이게 하려는 효과 때문이라고...
벽에 조각으로 붙혀놓은 것은 비뇨기과 입구라는 표시라고...
당시에도 부유층의 집들엔 납으로 만든 수도관이 연결되어 집안에서 물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을 곳곳엔 공동수도가 있어 같이 사용했고...
대로 바닥의 좌측 부분에 보면 무슨 형상이 보이는데 유곽이 있는 곳을 가르키는 방향 표시인데 밑으로 내려가서 좌측으로 가면 된다고...
부유한 집에는 마당에 이렇게 대리석 타일을 깔아놓았다. 집 앞에도 조각같은 타일이 점점이 박혀있고...
이렇게 유적지를 한바퀴 돌아보고 넓다란 공회장소로 나온다.
많은 기둥들이 당시의 건물들을 지탱하고 있었을 모습을 상상해보면 그 규모가 얼마나 컸을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폼페이 바다건너 산의 모습이다.
공회당을 빠져 나오면서 제우스신전 앞을 지나는데 신전 뒤로는 바로 이곳을 재로 묻어버린 베수비오 화산이 있는데 아마도 당시에 한번씩 불을 뿜고 연기를 내 뿜는 화산을 보면서 안정되기를 빌었을 지도 모른다.
이곳 폼페이 유적은 지금도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복원작업도 이루어진다고 한다.
당시 가옥들의 배열...
이렇게 1시간 반정도 폼페이 유적지를 돌아보고 나와서 점심식사 하러 간다.
이탈리아 음식은 처음엔 파스타라는 국수가락 같은 것을 주는데 홍합과 함께 곁들여 먹었다. 파스타는 우리가 먹던 통상의 국수가락보다는 덜 익혀 그런지 썩 입맛에 맞지는 않는다.
식사후에는 쏘렌토로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간다. 폼페이로 들어오는 요금소이고 역으로 가는 길은 우측의 사무실 옆으로 길따라 조금 올라가면 된다.
화려한 과일가게가 나오고... 그 옆이 기차역이다.
마치 간이역같은 모습이다.
폼페이 스카비 역
우리의 경춘선 열차를 타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젊은이들이 많다.
중간 중간 역에서는 혼잡한 낙서가 새겨져 있는데 이런 모습들이 경춘선에서 보는 모습과 너무 닮았다.
폼페이에서 소렌토는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우측으로는 해안가가 보인다.
소렌토 역은 열차의 종착역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구경하며 가면 되는데 30분정도 걸린다.
이제부터 소렌토에서의 일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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